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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홉수 소년’ 경수진, 미모부터 연기까지 완벽한 ‘천상 여배우’

지난 11일 종영한 ‘아홉수 소년’ 속 마세영 역 맡아 팔색조 매력 과시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4/10/23 [14:35]
▲ 배우 경수진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지난 11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인 배우 경수진을 <브레이크뉴스>에서 만나봤다.
 
경수진을 비롯해 김영광, 오정세, 비투비 육성재, 유다인, 에이핑크 박초롱 등이 출연한 ‘아홉수 소년’은 아홉수에 빠진 ‘9세, 19세, 29세, 39세’ 한지붕 네 남자의 될 것도 안되는 운 사나운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어우! 무슨 남자가 여자 손톱까지 챙겨본대? 난 그런 남자 딱 질색이야~ 제일 싫어하는 남자? 당연히 가벼운 남자지!”
 
경수진이 연기한 마세영 역의 성격을 그대로 담은 대사. 마세영(경수진 분)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재수없는(?) 체질을 보유했으며, 남다른 의리를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럼 마세영을 더욱 빛나게 만든 배우 경수진은 누구일까. 경수진은 드라마 ‘적도의 남자’, ‘못난이 송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상어’를 비롯해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던 ‘밀회’ 등에 출연한 데뷔 3년차 배우다.
 
경수진은 20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홉수 소년’ 종영 소감을 밝혔다. 경수진은 “마세영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헤어지기 아쉬웠어요. 너무 예쁘게 찍어주신 감독님을 비롯해 너무나도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요. 아쉽고 감사합니다”며 특유의 눈웃음을 선보였다.
 
‘아홉수 소년’ 마세영과의 싱크로율은 어떨까. 이에 대해 경수진은 “마세영과 내 실제 모습의 싱크로율은 90% 이상인 것 같아요. 내 성격과 비슷하다 보니 더 하고 싶은 마음에 아쉬움이 컸어요. 너무 일찍 끝난 것 같아요”라며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이어 경수진은 “특별히 준비한 부분은 마세영 역이 44사이즈 먹방녀다보니 살이 혹독(?)하게 뺐어야 했어요.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고, 저염식 식단으로 관리하고..원래는 그런 몸이 아니라서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웃음)”라며 다이어트의 고충을 전했다. 
 

▲ 배우 경수진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브레이크뉴스

 
 
‘아홉수 소년’ 마세영의 먹방 연기는 단연 압권. 여배우로서 부담스럽지 않았냐고 묻자 “피자나 햄버거 등을 먹는 장면이 많은데, 사실 먹고 뱉었어요. 그때 한창 다이어트 중이었는데, 입안에 양념 등이 남아있다보니 너무 먹고 싶기도하고..저 역시 마세영 이상으로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음식을 먹지못하는 점은 힘들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경수진은 “평상시에는 햄버거를 아무렇게 먹어요. 그런데 광고를 보면 햄버거에 깨가 항상 보이더라고요. 깨가 보이고 안보이고가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것 같아서 깨가 잘 보이도록 한 뒤 소스가 입에 묻는 것을 개의치않고 먹었던 것 같아요”라며 맛깔스런 먹방 연기 비법을 전수했다.    
 
‘아홉수 소년’에서 커플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영광과의 케미는 남달랐다. 경수진은 실제 커플 가능성에 대해 묻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경수진은 “실제 김영광은 ‘아홉수 소년’ 속 강진구 역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요. 능글스럽지 않고, 섬세하고. 전 개그코드가 잘 맞는 부분이 중요한데 김영광은 저와 전혀 다른 부분에서 웃더라고요. 남자로서는 아니지만 동료 배우로서는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웃음)”라며 연인 발전 가능성을 차단했다.   
 
‘아홉수 소년’ 마세영과 경수진의 사랑은 어떻게 다를까. “세영이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더욱 생각하는 반면, 저는 마음에 들면 먼저 고백할 수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솔직히 공감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 마세영처럼 사내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공감이 가기도 했어요”라며 “마세영은 진구와 재범(김현준 분)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면서 선을 잘 못그었는데, 전 그럴경우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잘 정리하는 편인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경수진은 김영광과의 결혼으로 마무리된 ‘아홉수 소년’ 엔딩에 대해 “우리 커플을 이어줘서 행복했어요. ‘우리가 꽤 잘 어울렸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그런 부분때문에 이같은 결말이 나왔다고 봐요. 설레고 좋았어요. 정말 신부가 된 느낌이랄까. 드라마에서는 웨딩드레스를 처음 입었는데, 만족스러웠어요”라고 전했다.
 
데뷔 3년차 배우 경수진은 대중들에게 더욱 빨리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예능 출연에 대해 “배우다보니 연기적으로 더욱 욕심이나는 것 같아요. 사실 인지도는 제 스스로 연기를 잘하면 따라오는 거 아닐까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말주변도 없고 방송 언어도 잘 사용하지 못하는 편이에요(웃음). 아직까지는 예능에 출연하면 낯설어하고 수줍어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요. 연기적으로 많은 부분을 보여드린 후에 예능에 출연해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은 연기에만 집중하고 싶어요”라고 똑부러진 생각을 밝혔다.
 
경수진의 연관 검색어에는 손예진이 있다. ‘손예진 닮은꼴’은 경수진에게 어떤 의미일까. “감사하죠. 손예진 선배님은 매력도 다양하시고, 예쁘시고, 연기도 대단하시고. 감사한 마음이 커요. ‘손예진 닮은꼴’로 불리는 것은 영광이지만, 경수진의 연기를 보여드리다보면 자연스레 배우 경수진으로 봐주는 분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요”라고 고백해 연기자로서의 발전을 기대케 만들었다.
 
▲ 배우 경수진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브레이크뉴스

 
 
다음은 경수진이 현재 좋아하는 7가지. 싫어하는 7가지.

 
좋아하는 것- 사람, 자전거, 음악(모든 장르), 영화, 모자, 전자제품(얼리어답터는 아님), 음식.
 
싫어하는 것-모기, 아픔, 다이어트, 뾰족한 구두, 바지와 신발의 어정쩡한 매치, 담배 냄새, 도저히 기억이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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