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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17일 거취 표명..당무 복귀 예상

"세월호법 협상 마무리 짓고 사퇴해야" 의원 전수조사 결과 수락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4/09/17 [09:10]

 

▲ 박영선 위원장이 진짜민생법안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7일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핵심 당직자는 이날 "박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면서 "탈당하지 않고 당무 복귀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외부인사 영입 문제로 당내 거센 비판에 직면, 비대위원장은 물론 원내대표직까지 즉각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아왔으며 이에 탈당 의사까지 밝히고 칩거에 들어간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칩거하는 동안 탈당과 함께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 원로를 비롯한 핵심 당직자들의 만류로 결국 당무 복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내지도부에서 의원 전수조사를 통해 박 원내대표가 자연스럽게 퇴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아 '탈당' 카드는 접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6일 원내 핵심 당직자는 박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당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박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박 원내대표가 당초 사퇴키로 한 비대위원장직과 관련, 의원총회에서 당의 총의를 모아 후임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데 동의하는지 여부와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마무리 된 이후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와 관련 김영록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두 사항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집계한 결과, 동의가 많았고 부동의나 유보는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면서 "세월호특별법을 마무리 짓는 등 마무리 노력까지 하고 내려놓겠다고 하니 많은 의원들을 대체로 동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수조사 결과를 전달 받은 박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당장 사퇴, 또는 탈당을 선언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아울러 야당 대표가 다시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그동안 손 놓고 있던 국회 정상화 문제와 세월호특별법 협상 문제에 대한 여야간 협상 채널도 다시금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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