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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올 여름휴가 뭐하나 살펴보니

대부분 휴가 반납..건강치료 및 자택서 하반기 경영구상 몰두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4/08/01 [14:01]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도래하고 있지만, 재계 총수들은 대부분 휴가를 반납할 계획이다.
 
상반기 실적부진을 겪은 그룹들이 많았고, 하반기 경영환경마저 불투명해지고 있어 경영구상에 전념한다는 것.
 
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우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생으로 쓰러진 뒤 2달 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어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가 남매들도 아버지의 간호에 몰두하며 휴가를 반납하고 경영공백을 최소화 시킨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달 7일 일주일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코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2주만에 다시 미국 시애틀로 출국하는 등 정상적으로 집무에 나서며, 이 회장의 경영공백을 최소화 시키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자택에서 머물며 하반기 경영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경우 원화강세와 내수침체의 직격탄을 맞는 등 실적부진을 피하지 못했고, 노사간 임단협 등 그룹 현안들도 줄줄이 쌓였있는 만큼 이를 타개할 대책 마련에 주력할 전망이다.
 
아울러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구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에 LG전자가 스마트폰 ‘G3’로 인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시장선도 경영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가와 일정을 겸하는 총수들도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7월 23부터 26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 참석한 이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역시 같은달 26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한 뒤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 구상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취임 후 첫 휴가를 맞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휴가 기간에도 본사와 현장을 방문해 현안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건강악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속으로 SK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비상경영체제로 휴가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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