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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정동영·천정배 배제 무리수, 與압승"

수석부대표 "3~4석도 어려웠는데, 새정연 공천 패착으로 압승"

박진철 기자 | 기사입력 2014/07/31 [11:36]
▲ 진보개혁 쌍두마차 '정동영-천정배'                                ⓒ 정동영 홈페이지

 
7.30 재보선이 새누리당 압승-새정치민주연합 참패로 끝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여당 압승의 원인이 새정연 지도부의 경쟁자 죽이기 '공천 묘수'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 야당 내에서는 기동민-권은희로 이어지는 '공천 참사'의 핵심 원인이 정동영·천정배 배제를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설득력있게 제기돼 온 상태다. 재보선 직후 새누리당 핵심 인사도 같은 사안을 재보선 압승의 원인으로 꼽고 나오면서 향후 야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당이 상당히 이해할 수 없는 공천을 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7.30 재보선 직전 분위기에 대해 "초기에 저희들은 사실 3석 내지 4석을 꼭 건져야 한다, 그런 부담감이 있을 정도로 국민의 질책을 받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선거 직전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참사'로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 붕괴 등 참패 위기에 직면했었음을 실토한 것이다. 이는 대다수 여론조사기관이나 언론의 분석과도 일치한다.

​​김 의원은 그러나 "​야당 측의 동작을 전략공천이 상당히 역풍을 가져왔고 그와 동시에 위증 논란과 재산 허위신고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었던 권은희 후보를 광주 광산구에 전략공천함으로써 사실 야당은 국민들께 상당히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공천을 했다"며 선거 판세가 180도 돌변한 원인이 새정연 지도부의 공천 패착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그 원인으로 정동영·천정배 공천 배제를 핵심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새정연 지도부 스스로가 경쟁자가 될 만한 정동영 전 의원이나 천정배 전 의원을 공천하지 않기 위해서 그런 묘수를 부렸다"며 "이런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선거 판세가) 상당히 좋지 않았던 것이 저희들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갔다"고 분석했다.

결국 7.30 재보선은 안철수·김한길 지도부가 차기 당권 경쟁자인 정동영·천정배 등 호남 진보개혁 상징적 인물들의 원내 진입을 막기 위해 486과 합작해 무리한 전략공천을 남발한 게 최악의 야당 참패라는 비극적 결말을 가져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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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비만 15년째 2014/08/04 [20:43] 수정 | 삭제
  • 다음 총선에서 민주진보세력은 전략적 투표를 해야한다.
    특히 이인영, 우상호를 비롯한 7.30재보선에서 연판장돌린 486들은 낙선운동을 해야한다.
    당내 대표적인 진보인사인 정동영,천정배 죽이기 일등공신들 다음 총선에서 각오하라...
  • 흔들바위 2014/08/04 [11:06] 수정 | 삭제
  • 정동영과 천정배,김상곤,이종걸 등 진보,개혁인사들은 차라리 탈당을 해서 정의당,통합진보당,녹색당,노동당 등과 진보개혁정당을 건설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호남과 서울에서 새민련과 경쟁하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 수랑게 2014/08/02 [10:49] 수정 | 삭제
  • 정동영 천정배 무공천으로 개혁인사들을 전멸시킨 새민련 지도부와 486의 견고한 철밥통 계파들, 올드보이 타령하며 천정배 공천을 결사반대했던 이인영 우상호,그리고 연판장을 돌리며 천정배 죽이기에 나섰던 강기정을 비롯 45명은 다음총선에서 각오하라!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향후 야당에 대한 충고로 적적한 글이네요.
  • 흔들바위 2014/08/01 [09:52] 수정 | 삭제
  • 계파없고 진보적인 정동영,천정배 등이 당권을 잡아야 니들이 산다. 보수꼴통 새누리도 아니면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니들 계파주의자들은 국민들 눈밖에 난지 이미 오래다. 친노, 486, 웃기는 정세균파, 박지원파 등등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독재와 싸우고 노동자,농민 등 서민을 보호하던 민주당이 어떻게 이렇게 망가질수가 있는지 보고 있자니 가슴이 터질것같다. 하늘에계신 김대중,노무현 두분이 피눈물을 흘릴 노릇이다. 민주진보세력은 가치중심으로 가야한다. 정동영,천정배가 당 전면에 서지 않으면 국민의 회조리를 니들은 절대로 피할 수 없다.
  • 종남 2014/07/31 [17:08] 수정 | 삭제
  • 정운찬, 문국현, 안철수, 손석희,반깁문등등
    새인물 좋지요 그러나 정치는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사인데 일부 언론이 뛰운다고 놀아나서 나라를 망치면 안되지요
    이제 새인물이 아니라 검증받은 정동영이 나서야 할때입니다
  • 한여름 과일 2014/07/31 [12:10] 수정 | 삭제
  • 이번에 김한길의 느닷 없는 욕심에 깜짝 놀랐고, 안철수의 무능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고, 노빠 문빠들의 대책 없음에 경끼 했음. 이 당은 더 이상 답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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