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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진세연, 안방극장 최고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준비된 연기자

‘닥터 이방인’ 한승희-송재희 캐릭터 맡아 더욱 성장된 연기력 뽐내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4/07/22 [08:51]
▲ 배우 진세연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최근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을 통해 안방극장 최고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진세연을 <브레이크뉴스>에서 만나봤다.
 
진세연을 비롯해 이종석, 박해진, 강소라 등 2014년 가장 ‘핫’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닥터 이방인’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이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 송재희(진세연 분)을 되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과 국무총리 수술 팀 선정을 둘러싼 남북 음모 중심에 서 사랑과 경쟁을 펼치는 메디컬 첩보 멜로다.
 
특히 진세연은 ‘닥터 이방인’에서 ‘같은 인물 다른 느낌’ 한승희와 송재희를 자신만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들의 눈도장을 다시금 ‘쾅’ 찍었다. 진세연의 물오른 연기가 ‘닥터 이방인’의 시청률과 매력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내 딸 꽃님이’, ‘각시탈’, ‘다섯 손가락’, ‘감격시대’을 비롯해 이번 ‘닥터 이방인’까지. 출연하는 매 작품마다 큰 이슈를 만들며 더욱 성장된 연기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는 진세연은 ‘준비된 연기자’임에 분명하다. 
 
94년생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로 벌써부터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는 배우 진세연. 대중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진세연의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진세연과의 일문일답.
 
▲ 배우 진세연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 브레이크뉴스

 
 
‘닥터 이방인’ 종영소감.
 
일단 ‘닥터 이방인’도 그동안 촬영했던 다른 작품들처럼 시원섭섭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다른 작품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가장 컸다. ‘촬영 당시 내가 왜 그렇게 힘들어했을까’, ‘조금 더 열심히 촬영할 수 있었을텐데’같은 마음. 그런 부분들이 생각보다 크게 와닿더라.
 
사실 ‘닥터 이방인’에 대한 반응이 정말 좋지 않았나. 어차피 촬영의 끝은 반드시 있는데..힘들어하지 않고 촬영했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많은 사랑 정말 감사드린다.  
 
‘닥터 이방인’ 엔딩은 마음에 드나.
 
너무 좋았다. 일단 해피엔딩이라는 점과 내가 드라마 마지막까지 살아있다는 점?(웃음). 그동안 드라마에서 몇 번 죽었고 이번에도 왠지 죽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살아 있었고 마무리도 행복하게 끝나서 너무너무 좋았다. 
 
‘닥터 이방인’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
 
야외 촬영이 많았다면 더위 때문에 정말 힘들었을텐데, 다행히 세트장 촬영이 많았다. 안성에 있는 수술실 촬영만 들어가면 정말 밖으로 나오질 못할 정도였다. 24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실 촬영이 몸적으로나 심적으로나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가끔 야외에 나가면 스태프-배우들 할 것 없이 전부 즐거워했었다. 오랜만에 공원에 나온 순박한 어린 아이들처럼(웃음).
 
‘닥터 이방인’ 촬영장 에피소드.
 
대체적으로 즐거운 촬영이었다. ‘닥터 이방인’ 다른 출연진들과도 너무 재밌었지만, 그 중에서도 오수현 역으로 출연했던 강소라가 너무 재밌었다. 촬영장의 활력소일 정도로. 촬영장이 너무 즐거워서 정말 실없이(?) 웃었던 것 같다.
 
‘닥터 이방인’ 이종석 박해진 강소라와의 호흡. 연기 장점은.
 
같은 또래의 배우들이다보니 촬영이 재밌었던 만큼, 호흡은 잘 맞았던 것 같다. 이종석은 정말 ‘닥터 이방인’ 속 박훈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한 것 같더라. 사실 박훈이 그렇게까지 매력적일줄은 몰랐는데..이종석이 연기하니 개구진 장면도 많고, 캐릭터가 살아나더라. 강소라와 박해진 역시 자신의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낸 것 같다. 정말 배역에 대한 몰입도가 좋은 것 같다고 느꼈다. 

‘닥터 이방인’ 이종석 박해진 중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은.
 
캐릭터로 봤을때는 당연히 나만을 비라봐줬던 박훈이다(웃음). 실제로는 아빠까지는 아니어도 큰 오빠같이 듬직한 느낌을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두 분 모두 워낙 훈훈한 비주얼과 우월한 기럭지를 갖춘 배우들이라서..안구정화가 됐다.
 
‘닥터 이방인’을 통해 배운점.
 
감성 자체를 배운 것 같다.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들 중에서 한승희가 가장 감성이 깊었던 것 같다. 성숙한 사랑을 하고 그런 감성을 지녔고. (동일 인물이지만 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한 점에 대해) 송재희로서 큰 사랑을 받았었기에 ‘한승희로도 이만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해 부담을 느꼈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큰 사랑을 줘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닥터 이방인’ 명장면을 꼽자면.
 
내가 꼽는 명장면이니 내가 출연했던 장면을 선택하고 싶다. ‘닥터 이방인’ 9회에서 내가 김태수를 제압하고 총을 분해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정말 너무나도 멋있었다고 생각한다(웃음). 대사들도 멋있었고, 조명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너무 멋지게 나와서..네티즌들도 좋아하더라.
 
‘닥터 이방인’ 시청률 아쉽지 않았나.
 
시청률 1위로 종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분들은 ‘뒷심이 부족했다’ 등의 말들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 물론 시청률은 기대에 비해 적게 나왔지만, 매번 큰 이슈를 만들지 않았나. 개인적으로는 ‘닥터 이방인’이라는 작품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기에 아쉽지 않았다.
 
‘닥터 이방인’을 통해 받쳐주는 연기가 아닌 극을 이끈 연기를 선보였는데.
 
정말 잘 보신 것 같다(웃음). 지금까지도 물론 멋진 캐릭터들을 소화했지만, ‘닥터 이방인’을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능동적인 캐릭터’를 처음 맡았던 것 같다. 그렇기때문에 나 역시 멋지다고 생각했고, 한승희가 더욱 마음에 남는 것 같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특별한 기준은 없는 것 같다. 시놉시스를 봤을 때 내가 맡아서 연기할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하면 좋을까를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 같다. 사실 캐릭터를 공부할 때 작가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인물이 그려지는 타입이라(웃음).
 
▲ 배우 진세연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 브레이크뉴스

 
 
차기작은 정해졌나.

 
아직까지 정해진 부분은 없다. 일단 개인적으로 올해는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은 마음이다. 물론 학교도 열심히 다니면서(웃음).

맡아 보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지금까지는 다소 무겁거나, 비련(?)의 주인공같은 캐릭터들을 주로 맡았었다. 그래서 이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볍고, 백치미 넘치는 역을 맡아보고 싶다.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기 보다는 내가 좋아서 따라 다니는 그런 귀여운? 러블리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캐릭터가 탐난다.  
 
롤모델로 생각하는 배우가 있다면.
 
항상 말씀드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인 하지원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요즘에는 하지원 선배님 외에 한효주 선배님을 보면서도 많은 것을 느끼는 것 같다. 작품이 아무리 어둡고, 캐릭터가 우울해도 한효주 선배님 특유의 밝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같이 연기하면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애인은 있나. 없다면 어떤 연애를 하고 싶나.
 
현재는 당연히(?) 없는 상태다(웃음). 사실 중-고등학교 때 순수한 연애를 못해본 점이 너무나도 아쉽다. 그래서 가까운 미래든, 먼 미래든 연애를 한다면 아무것도 재지않는, 순수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 좋은 부분은 좋다고 표현도 잘할 수 있는 그런 멋진 연애를 꿈꾼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앞으로도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바램이다. 그리고 내가 어떤 장르, 어떤 캐릭터, 어떤 작품에 출연하던지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고, 그런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진세연이라는 배우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대중들이 보고 싶어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 그렇게 되도록 더욱 노력해서 매번 성장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brnst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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