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소신있는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를 반대”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론에 맞서 유임론도 만만찮다!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4/04/17 [09:16]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론에 맞서 유임론도 만만찮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은 유임쪽에 무게를 두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위조 사건과 관련, 국민을 향해 사과의 뜻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석상에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위조사건과 관련 “사과의 뜻”을 표명하면서 “국가정보원의 잘못된 관행과 철저하지 못한 관리체계의 허점이 드러나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국정원의 환골탈퇴와 책임”을 강조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유임 대세론을 만들어냈다.

▲ 문일석     ©브레이크뉴스
이어 새누리당도 대통령의 견해따르기가 대세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의 간첩 증거 조작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발표되었다. 중국 공문서를 위조 했다고 한다. 증거조작에 국정원 직원이 직접 가담했고 검사들이 증거가 조작되었는지 몰랐다고 한다. 믿기 어려운 일이다. 이로써 최고 정보기관과 수사기관의 신뢰에도 큰 금이 가게 되었다. 국가안보의 망루인 대공수사망도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정말 국정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오각성하고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아울러 국정원의 대공수사기능의 획기적인 개혁과 재건이 필요하다. 검찰은 철저한 내부감찰을 통해 다시는 이런 직무태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책임을 규명하고 이에 합당한 응분의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요망했다. 그는 “대오각성하고 환골탈태하는 계기”를 요망했다. 최 원내 대표는 남 원장의 사퇴를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이 지난 4월14일 유우성씨의 간첩혐의 조작사건과 관련한 수사결과를 발표한 직후 국정원 서천호 2차장은 14일 사표를 제출, 남 원장의 유임에 무게를 실었다. 서 2차장은 지난 4월14일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에서 “그동안 대공수사팀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간첩수사에 최선을 다했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증거제출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실무진에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진행한 사안이지만, 지휘책임을 진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오늘 모든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피력했다. 서 2차장은 “그러나 이 엄중한 시기에 국정원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깊이 해량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는 국정원을 떠나지만, 남은 직원들과 국정원은 이 중차대한 시기에 더 이상 흔들림 없이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엄중한 시기에 국정원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 남 원장의 역할을 두둔했다.

애국단체총협의회(애총협)와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애국연합)는 지난 4월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타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국정원개혁은 국가정보력 강화로 가야한다!” 제하의 애국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 자리에서 남재준 국정원장의 거취문제가 나왔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일간신문 사회부 기자가 오보했다고 사장이나 편집국장이 물러나나?”라고 반문하면서 "남 국정원장의 사퇴를 반대" 했다. 그는 “영국의 MI-6 정보기관의 수장 이름이 100여년만 밝혀졌듯이 국정원장도 철저한 익명으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희원 동국대 교수도 “소신있는 국정원장 임명이 최고의 혁신”이라면서 남 국정원장의 사퇴를 반대했다. 한 교수는 국정원장 솔하에 임기 10년의 방첩청장 제도의 신설을 제안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4월16일자 “간첩혐의 증거조작 관련, 고개숙인 남재준 원장”이라는 기사에서 남재준 국정원장의 원장직 유임을 점쳤다. 이 신문은 “남 원장은 당초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자신의 거취를 고민했고 청와대에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도 남 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현재 안보 상황이 엄중하므로 가볍게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업무를 계속 챙겨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남 원장은 우선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사태 수습을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제하고 “남 원장은 취임 이후 NLL 대화록 공개,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 등 수차례 고비를 넘긴 데 이어 이번에도 박 대통령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리를 지키게 됐다”고 피력했다.
 
정보는 국가의 경쟁력이다. 이미 해외 정보기관들은 지구를 상대로 정보활동을 펴고 있다.  영연방 5개국은 “지구를 도청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미국 CIA는 “세계비밀의 손, 원하면 해결한다!”를 자처한다. 세계의 유수한 정보기관들은 소리없는 정보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정보기관과 겨루어 우위를 점하는 게 국정원의 최선 개혁방향이라고 본다. 국가나 국민에게 있어 안보는 민주주의보다 앞서는 절대가치이기 때문이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 남양산인 2014/04/18 [05:38] 수정 | 삭제
  • 강한 나라 큰나라 부국강병의 나라는 당신의 꿈을 마음대로 펼치게 할 것입니다. 약소국에 태어나 억압받고 굶주리고 헐헐헐 다음 생은 나라는 못 구했더라도 강대국에 태어나야지...
    예전 우리의 선열들의 탄식을 적어 보았다. 국정원 건드리지 말라. 대통령은 양심이시다.
    대통령의 으지를 두고 보며 기다리자.
  • 남양산인 2014/04/18 [05:34] 수정 | 삭제
  • 언론이 사회목탁을 것은 문대 기자님의 소견을 통하여 이해해야 할 것이다. 보수든 진보 논객이든 가장 우선시 할 것은 국가의 안위이다. 국권을 잃고 만주로 태평양으로 하와이로 떠돌던 100년 전의 우리 선열들의 고충을 생각해 본다면 남양산인의 이글에 공감할 것이다.
    나라는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이다. 국권이 있고서야 인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 조국이여 영원하라!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고하니 부처님의 말씀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여타 성인들은 국가의 소중한을 감명깊게 표현하지 못했으나 부처님께서는 인생의태어나는데가장으뜸으로삼는것을강대한나라라하였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