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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건설사 연대기] ① 업계 맏형 불굴의 의지 ‘현대건설’

국토개발 및 산업발전 ‘건설종가’..새로운 가치창출 통해 글로벌 기업 비상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4/03/20 [13:04]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까지 대한민국의 1900년 초·중반은 그야말로 암흑기였다. 전쟁으로 인한 폐허 속에서 국민들은 또 한 번 좌절했으며, 한국전쟁을 지켜 본 세계 정상들은 한국의 재기에 물음표를 달았다. 그러나 한국은 경재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운동 등으로 인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해 내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공의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하지만 그 모든 과정의 토대를 만들었던 국내 대표 건설사의 역할은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최근에는 경기불황 등에 휘말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들의 역사와 현재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현대그룹 간판 기업 현대토건사 설립되다

▲정주영 창업주와 현대토건사 직원들
해외수주 1000억달러 달성 등 양적성취에 맞춰 질적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 건설사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국내시공능력순위평가 1위 현대건설의 태동은 1947년 5월에 설립된 현대토건사다. 이후 1950년 1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는 현대토건사와 현대자동차공업사를 합병해 현대건설(주)을 설립했다.

정 창업주 생전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의 간판기업이자 그 상징이었으며, 사실상 범 현대가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일례로 현재 재계 순위 7위인 현대중공업그룹도 현대건설 조선사업부가 그 출발점이었다.

정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분명하게 보여준 현대건설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국내에 들어온 미군의 숙소와 부대 등을 지으며 본격적인 세를 확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쟁 후 각종 기반시설 복구사업을 맡았다.

1958년 한강인도교 복구공사를 시작으로 1960년 11월 인천항 제1부두를 준공했으며, 1962년에는 대한민국 내 도급 1위 회사에 올랐다. 1970년 7월에는 경부고속도로를 준공했으며, 1970년 12월에는 호남고속도로 (대전에서 전주까지)를 완공하는 등 전국 1일 생활권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1965년에는 국내 건설업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 태국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행했고,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산업항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이 단 한 건으로 당시 국내 예산액 절반과 맞먹는 9억3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후 현대건설은 1970~80년대 고리, 월성, 영광에 차례로 원자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88올림픽고속도로 건설공사, 호남고속도로, 부산지하철 1호선 등의 토목공사에도 참여했다. 1990년대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매립공사, 파키스탄의 차스마 수력발전소, 방글라데시의 자무나 교량 등의 공사를 수행, 명실 공히 국내 최고 건설사로 거듭났다.

유동성 위기에 ‘비틀비틀’..불굴의 의지 재도약 성공

이처럼 국내 최고의 건설사로 승승장구하던 현대건설에도 큰 위기가 다가왔다. 정 창업주 사후 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맞물려 대규모의 부채가 생기고 적자가 터지는 등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

2001년 현대건설은 54년만에 2조9000억원의 적자와 4조4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정씨 일가의 품을 떠나 채권단 관리로 들어갔으며, 2004~5년 삼성물산, 2006년 대우건설에게 1위를 내주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법정관리 체제하에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성실하게 체질개선을 이행하는 등 5년 2개월만인 2006년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다. 이후 2010년 경영이 정상화 된 현대건설의 공객매각이 시작됐으며,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과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의사를 타진했다.

2010년 11월 채권단은 현대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현대그룹이 자금난 등 대내외 안 좋은 상황들이 겹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했고, 현대차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결국, 2011년 3월 채권단과 현대차그룹 간에 현대건설 인수합병 본계약이 체결됐고, 2011년 4월 1일 현대건설의 인수대금이 완납됨으로써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국내 최대 재벌기업으로 손꼽히는 현대차그룹에 편입됨에 따라 현대건설은 안정성 확보는 물론, 그룹 내에서도 정통성을 상징하는 만큼 이미 주력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증명 하듯이 2009년 현대건설은 대우건설을 제치고 다시 도급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에도 매출 13조9383억원, 영업이익 792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각 4.6%, 4.3%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수 많은 중소건설사들이 경기불황으로 인해 쓰러지는 것은 물론, 대형건설사들마저 휘청이고 있는 와중에, 현대건설의 이 같은 실적은 그 어느때보다 눈부신 성과라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올해 2월 19일에는 칠레 공공사업부에서 발주한 6억4800만달러 규모의 차카오 교량공사를 브라질 건설업체 OAS社와 공동으로 수주하며, 칠레 건설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역사와 문화가 되는 주거명품 ‘힐스테이트’..정수현號 현대건설 올해 목표는?

이처럼 국내 최고의 건설사 현대건설의 대표적 주거 브랜드는 바로 ‘힐스테이트’다.

힐스테이트란 고급주거단지를 뜻하는 ‘HILL’과 높은 지위와 위엄을 뜻하는 ‘STATE’가 만나 품격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HIGH SOCIETY의 프리미엄 공간을 의미한다.

힐스테이트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현대건설의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고 가치를 더해가는 최고의 품질, 시대에 맞는 주거 편리성과 감성을 선도하는 기술 및 디자인 혁신 등을 외치고 있다.

한편, 현재 현대건설의 수장은 정수현 대표이사로 정 사장은 올해로 4년째 현대건설을 이끌고 있다. 정 사장은 취임 후 체질개선과 함께 ‘글로벌 건설리더로의 도약’ 등을 목표로 삼고 현대건설을 순항시키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2013년 건설업계는 대형건설사까지 모두 영업이익 급락과 적자전환의 아픔을 겪었지만 현대건설만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것은 정 사장의 경영이 통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도 수주 22조2650억원, 매출 15조9265억원으로 14% 증가시켰고 해외비중도 2013년 64%에서 70%로 올렸다. 

시련의 계절을 딛고 일어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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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다이 2014/03/20 [21:43] 수정 | 삭제
  • 현대 힐스테이트분양에 받을 경우 해운대 재건축아파트 힐스테이트위브 입주상황을 고려하십시오 현재 2013.11.28일 준공일이나 준공을 하지않고 있습니다 입주민은 떠돌이 신세로 시위 중입니다 이유는 검증안된 사업비증가 부분과 미분양에 따른 기업 손실 분분에 대하여 조합원관리처분계획을 변경 승인하여 돈을 더 내야 입주시켜 준다고 합니다 사업진행방식 확정지분제였습니다 조합원은 대기업을 상대로 정말 힘든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 현대사기꾼 2014/03/20 [17:17] 수정 | 삭제
  • 언제부터 언론이 대기업의 홍보의 창이되어 대기업의 사기행각과 부도덕한 행위를 고발하지 못하게 되었나요? 지금의 언론을 언론이라하고 기자들을 기자라 칭할수 있나요? 특히 현대 건설같이 국민들의 집을 담보로 협박해서 돈버는 기업을 고발하지는 못할망정 좋다고 홍보를 해주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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