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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여고생 살인사건 용의자 범행 자백..구속영장 신청

신소희 기자 | 기사입력 2013/09/27 [11:18]
브레이크뉴스 신소희 기자= 하남 여고생 살인사건 용의자 진모(42)씨가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27일 하남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10시40분경 하남시 감일동 한 고가도로에서 귀가하던 최모(17)양을 뒤따라가 흉기로 5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에서 진씨는 “돈을 빼앗을 생각도 있었고 어떻게 해볼까 하는 성적 호기심도 있었다”며 “피해자가 학생인 줄은 몰랐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조사결과 진씨는 사건 당일 술을 마신 후 오후 9시경 서울 송파구 마천동 집에서 접이식 과도를 소지한 뒤 자전거를 타고 4~5km 가량 떨어진 사건 현장까지 이동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진씨는 최양의 집 근처 감일동 버스정류장 주변에 자전거를 세우고 150m 정도 걷다 범행 현장인 고가도로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던 최양을 발견했다.

진씨는 소지하고 있던 과도를 꺼내 최양을 위협했고 최양이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며 저항, 이에 진씨는 목과 등·옆구리를 5차례 찔렀다.

최양은 사고 직후 직접 112에 신고해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4시간여만에 사망했다.

진씨는 범행 후 곧바로 도주했고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도주과정에서 버렸으며, 착용했던 장갑은 귀가 후 비닐봉투에 담아 버렸고 피가 묻은 운동화는 물세탁 후 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진씨는 아내와 슬하에 자녀 2명을 두고 있으며 경륜 등에 빠져 부채가 있는 신용불량자로 밝혀졌고,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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