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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어린 아들과 성관계후 '임신'
<충격보고> 한집안 근친상간 및 성폭행 '위험수위'
 
사회부


우리나라는 '성범죄 세계 3위'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연간 27만여 명이라는 여성이 성폭력의 피해를 받고 있다는 추산이다. 1990년 이후 매년 강간사건 7천여 건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근래에는 근친 성폭행이 위험수위에 다다랐다.  아버지가 딸을, 오빠가 여동생을, 어머니가 아들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강간)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 천륜을 거스르는 친족 성폭행의 실태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청소년 성폭행 피해연령 13~19세가 68% 차지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최근 2천6백80건의 상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중 청소년들이 친족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사례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청소년 성피해자 1백34건 중 친오빠와 사촌오빠한테 성폭행을 당한 이는 14.2%에 달했다.

또 이 상담소가 이때 접수한 근친간의 성관계 상담 사례 중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를 보면, 친족 성폭력 2백14건 중 가해자는 친부와 형제가 각각 39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18.2%)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사촌 23건, 의■양부와 삼촌 각각 23건, 형부 22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시부■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건수도 각각 1건씩을 상담 받아 가족 내 성폭행이 심각함을 보여 주었다.

남매간 근친강간

오빠와 여동생 간의 성폭행, 즉 남매간 근친강간도 위험수위다. 남매간의 강간은 보통 과자나 돈으로 유혹을 하고, 일이 벌어진 후는 부모나 친구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하며, 신체적인 폭력을 가한다는 것.

이 통계를 분석한 상담소측은 ■가족 내에서 성폭력이 일어난 경우 친부, 시부, 양부, 형제, 아들에 의한 성폭력이 1백3건으로 전체의 48.1%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는 가족에 의한 친족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낸 것으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피해 유형을 보면 이 심각성이 드러난다. 친족 성폭력 피해자 2백14명 중 성기 삽입을 당한 경우가 1백 45명으로  67.8%를 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성기나 몸을 만져 보는 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38건(17.8%), 성기접촉 20건(9.3%), 가해자가 피해자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거나 성기를 노출한 경우 8건(3.7%), 성기 삽입 및 빗자루 손가락 막대기 등 도구를 사용한 이물질 삽입이 8건(3.7%)이나 됐다. 심지어 가해자가 피해자의 성기에 침을 뱉는다든가 오줌을 싼 경우도 7건이나 됐다.

피해장소는 집안이나 실내가 대부분이었다. 피해 장소가 옥내인 경우는 피해■가해자 공동주거지 1백16건(54.2%), 피해자의 집 41건(19.2%), 가해자의 집 21건(9.8%), 숙박업소 1건(1.9%)으로 총 1백83건(85.6%)이었다. 옥외는 차내 1건, 야외 2건으로 집계됐다.

이 상담소측은 ■거주지가 피해장소인 경우가 83.2%나 된다■고 분석하고 ■이는 함께 살거나 친족간에 잦은 왕래로 인한 것으로 가정 혹은 집이라는 곳이 성폭력의 안전지대가 아니라 친족 성폭력의 온상임을 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친족 성폭력의 피해연령은 2백14명 중 8~13세가 95명(44.4%), 14~19세 52명(24.3%), 5~7세 23명(10.7%)으로 나타나 5세부터 19세까지 연령층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이 통계는 성폭력을 당했을 때 당국에 신고하거나 고소한 건수는 총 10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논문에 나타난 성폭행 사례를 보면 그 심각성이 어떤가를 짐작할 수 있다. 한 여아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친아버지의 협박과 폭력으로 근친강간을 당했다. 이 성관계는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계속됐다. 결국 딸이 임신을 해서 상담소를 찾아 자신의 고통을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초등학교 때 근친강간

운수업에 종사하던 한 아버지가 딸을 세 살 때부터 질 속에 손가락을 집어 넣는 등의 근친강간 행동을 계속했다. 이것을 알아차린 부인은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가게 됐다. 별거하던 아내는 남편이 ■잘못했다는 말을 수용해서 재결합했다■고 한다. 이 경우도 근친 성폭행에 해당된다.

남자 아동과 어머니 단둘이 사는 가정에서 어머니가 아동을 성폭행한 사건도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어머니가 아동의 성기를 애무하고 키스하다가 성관계로까지 발전,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왔다고 한다. 아동이 상담소 문을 두드려 이 관계가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남편이 사망한 후 재혼을 하지 않고 남자 아이를 키워오던 어머니가 아들과 관계를 가져온 사건도 있다. 어머니는 아들이 창녀촌에 드나든다는 사실을 알고 성병에 감염되는 것을 두려워해 관계를 허용했다고 한다. 그후 계속 관계를 가져 임신하는 사태로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1992년 1월에 일어난 김보은 양 의붓아버지 살해사건은 충격적인 것이었다. 의붓아버지 김영오는 김보은의 나이 9세 때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시작했다.

보은이 12세 이후로는 거의 매일 성폭행했다. 음란한 비디오를 보여주고 그대로 강요했다. 목욕중이거나 생리중일 때도 성폭행했다. 어떤 때는 맥주병으로 질을 쑤시는 변태적 행동도 뒤따랐다.

오빠가 여동생을, 친부모가 자녀를

보은이 대학에 입학해 기숙사 생활을 할 때 김진관을 사귀게 됐다. 김진관은 뒤늦게야 그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김진관이 자신의 애인을 성폭행해온 김영오를 살해하면서 이 사건이 외부로 알려져 친족 성폭행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96년 12월에 발생한 임순란 사건도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려 주었다. 임순란은 친아버지에 의해 성폭행당했다. 친아버지는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지 검사하겠다■며 딸을 여관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그녀는 그뒤로 1년 동안 아버지의 성 노리개가 됐다. 임순란의 어머니는 방에 갇혀 딸이 남편에게 성폭행당하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했다.

이 어머니는 남편의 청부 살해를 의뢰하고 법정에 섰다. 그 여동생은 ■올케가 죽인 사람은 오빠가 아니라 짐승이었다. 법만 아니라면 불쌍한 올케 대신 내가 오빠를 죽이고 싶었다■고 하소연했다.

말희롱도 성폭력 해당

친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후유증은 순결 상실감, 남성혐오, 우울증, 가출, 성관계 기피, 자살시도, 이혼, 약물복용으로 나타나고 이 후유증은 장기간 계속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다음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친족 성폭행이란 비정상적인 가정에서나 일어나는 드문 일이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이 문제를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가해자 교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피해자들이 신체적겵■탔岵막?회복하여 다시 정상적인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
■성의 올바른 이해와 성폭력을 방어할 수 있는 체계적인 성교육을 공식적인 교과과정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 상담소의 한 간부는 ■친족 성폭력은 혈연 관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수년간 덮어지다가 결혼할 무렵 등에 위기가 발생하는 게 특징■이라면서 ■이런 이들은 전문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적■도덕적 성폭력의 범위를 보면, 신체접촉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성폭력에 해당되는 경우가 있다. 말로 희롱했을 때, 피해자의 옷을 벗기거나 가해자의 성기부위를 노출했을 때, 피해자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것, 가해자에게 성적 만족을 주는 피해자의 행위를 엿보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성적 만족을 위해 피해자의 몸을 만지거나, 성적 만족을 위해 가해자의 몸을 만지는 것도 성폭력에 해당된다.

성기를 직접 접촉하는 일이나 가해자의 성기를 피해자의 허벅지 사이에 끼우는 행위, 피해자의 입에 가해자의 성기를 삽입하는 행위, 피해자의 질■항문에 가해자의 손가락이나 이물질을 삽입하는 행위, 돈벌이를 위해 미성년자를 음란물에 출연시키거나 매춘행위를 시키는 것도 성폭력 사항에 포함된다.

법적으로 강간에 의한 성폭력일 경우는 3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되며, 특수강도 강간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받도록 규정되어 있는 등 성폭력은 비교적 엄한 벌로 다스리고 있다.

한편 97년 7월30일 국회에서 통과된 성폭력범죄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폭력특별법)은 97년 1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시행되고 있는 성폭력특별법은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범죄를 가중처벌하고 친고죄를 폐지함으로써 제3자도 고소할 수 있게 했다(제8조의 2). 친족의 범위는 4촌 이내 혈족과 2촌 이내 인척(제7조)으로 확장했다.

 

 

가정 소중함 모르는 사람이 친족 성폭행
<심층 진단> 핵가족 영향■ 폐해, 과거보다 줄어

오이디푸스 신화는 어머니를 차지하기 위해 아버지를 죽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은 극단적이긴 하지만 실제로 사람의 성장과정에서 4세에서 6세쯤 되는 시기에는 아들이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아버지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이것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라고 한다.

이런 콤플렉스가 해결되지 못한 채로 성장하면 대인관계에 장애가 생기는 신경증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간혹 발견되는 근친상간은 주로 아버지와 딸의 관계이다. 아내와 불화가 심할 경우 성장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아버지는 사랑을 딸에게 쏟아 부어 깊은 관계가 돼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딸에게 주고 만다. 그 딸은 성장해 남자들에 대한 증오감이 잠복돼 결혼에 자신이 없어 독신으로 지내게 되는 경우도 있고 결혼해도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미움의 두 가지 감정이 복합된 잠재력으로 남편과 원만한 결혼생활이 어렵게 된다.

근친상간 겪은 가정 대부분 풍비박산

과연 인륜을 저버리는 파렴치한 짓을 하는 이런 아버지는 어떤 사람인가. 그는 성장과정에서 부모의 불화 때문에 가정의 소중함을 모르고 자랐으며 오히려 가정을 파괴하고픈 충동이 내재돼 있는 사람이다.

결혼해 아내와의 갈등이 심하면 딸을 사랑해 딸과 함께 아내를 협공하여 가정에서 외톨이로 만들어 복수하겠다는 심리를 가진 사람이다.

딸의 입장에서는 자기를 박대하거나 불륜을 저질러 믿음이 안가는 엄마보다는 사랑해주는 아버지에게 의지하게 된다.

어쨌든 이런 근친상간이 생긴 가정은 풍비박산되며 결국 가족 구성원 모두가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과거 의사소통이 엉성해 감시가 소홀했던 대가족 하에선 근친상간이 드물지 않게 있었고 삼촌과 조카의 근친상간도 간혹 있었으나 요즘 핵가족 시대에는 가족 구성원끼리의 정보교류가 밀착돼 있어 근친상간이 과거보다 훨씬 줄어들었으며 결손가정에서나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제시 ‘근친성폭행 예방법’
■아이들에게 성에 관한 얘기를 해줘라■

근친성폭행도 범죄이기 때문에 예방법이 필요하다.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제시하는 청소년들이 성폭력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1.아이들에게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라. 아이들의 신체 구조와 각 부위에 대하여 알려 주고 또한 올바른 성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성을 숨겨야 할 것으로 여기기보다는 아이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는 게 좋다.

2.만약 누군가가 아이들 몸의 성적인 부분(성기 가슴 입술 등)을 접촉해서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면  ■싫어요■ ■안돼요■라고 말하도록 가르쳐라.

3.아이들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때로 관찰해 보라. 만약 아이가 어떤 친척을 특별히 불편해 한다면 왜 그런지 아이와 이야기해 보아야 한다.

4.아이가 말하는 것을 주의 깊게 들어주라. 아이들은 그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 직접 털어놓고 말하기를 망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들으면 무언가 이상한 점이 있다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5.아이가 만약 누군가의 접촉에 의해 불쾌감과 혼란을 느낀다면  부모에게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라고 일러주라.

6.부부 사이에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도움을 구하라. 근친 강간은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못한 가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사건의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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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10/17 [13:38]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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