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유명 스타강사 포함 학원강사들도 마카오 원정 도박

2009년부터 최근까지 수십차례 도박한 혐의..교육자 자질 논란 확산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2/12/04 [15:34]
[브레이크뉴스=정민우 기자] 소위 ‘1타 강사’로 불리는 일부 수능 인기 강사들이 환치기를 통한 해외 원정도박을 일삼아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유명연예인, 기업인 등의 뒤를 이어 이번엔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강사들마저도 마카오 원정도박을 해오다 경찰에 적발된 것.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7일 상습도박 혐의 등으로 한 유명 스타강사 최모(45)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수십차례 마카오 카지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분 수십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스타강사였으며, 특히 최씨는 2009년 말부터 올해 2월까지 30여차례에 걸쳐 마카오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이 수백억의 계약금을 받고 연수입이 수십억에 달하는 이른바 내로라하는 유명 스타강사들이라는 것. 유명 온라인 B학원 소속인 이들 강사 중 한명은 EBS 강사인 것으로 전해지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학원가 한 관계자는 "비록 학원강사라지만 학생들에게 지식전달은 물론 올바른 사회구성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선생들이 불법 해외원정 도박을 일삼아 왔다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에 대한 배신행위나 다름없다"라며 "연 매출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른바 스타강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쉽게 돈을 버는 세태가 이같은 사건을 만든것 같다"고 전했다. 
 
▲ 불법 해외원정 도박을 일삼아 온 학원강사의 강의를 들은 한 학생이 한 인터넷사이트에 "ㅇㅇㅇ 선생 현장강의 때 ㅇㅇㅇ 선생이랑 도박한 이야기를 해줬다"라며 올렸던 댓글.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 브레이크뉴스
 
특히 이들 불법 해외원정도박을 일삼은 이들 중 한  강사는 동영상을 찍는 수업 시간에 카메라가 꺼지면 학생들에게 수표를 보여주면서 "카지노에서 딴 돈"이라며 "자랑까지 했다"는 수강학생의 글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돼 해외원정 도박길에 나섰던 학원강사들의 '강사로서의 자질'문제까지 의심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리에서조차 스스럼 없이 "카지노에 가서 돈을 땄다"며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까지 스스럼없이 자랑을 한 행위는 "상식적으로도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비난여론을 불러왔다.
 
이번 경찰수사도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의 진정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일부 스타 학원강사들의 불법 해외원정 도박 사실이 들통나자 학부모는 물론 학원가에서도 "앞으로는 성범죄 뿐 아니라 교육자로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큰 범죄를 저지른 강사들은 강단에 서게하면 안된다"라는 몫리가 커지고 있다.
 
학원가 한 관계자는 "현행 학원법은 학원 강사들의 자격과 검증에 특별한 규정이 없다"라며 "자신의 본분을 잊고 학생들에게조차 교육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일부 비도덕, 비자격적인 학원강사들이 더 이상 강단에 서지 못하게 하도록 학원법 개정도 시급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학원가 일각에서는 이들 불법 해외원정 도박 강사들의 연봉이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만큼 이들이 마카오 원정도박에서 탕진한 돈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마 이번 사건을 조사한 한 경찰 관계자는 “환치기 수법을 통해 도박을 했다는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이들은 한 게임당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에서 배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씨와 학원관계자 김모씨 등 2명은 기소의견으로 나머지는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불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다"며 "검찰에 송치 후 수사가 어떻게 진행돼 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관련 강사들이 수천만원을 가지고 수십번씩 마카오를 드나들었음에도 도박 금액 규모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학부모단체 등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해외원정도박의 경우 계좌추적 등 심도깊은 수사가 이뤄저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외계좌추적, 돈세탁 과정 등을 낱낱이 추적하기는 힘든 실정"이라며 "대부분 해외원정 도박범들의 진술에 의존해 기초적인 범죄사실을 밝혀내는 것이 1차적인 수사내용"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법조계 전문가들은 "자라나는 꿈나무인 학생들을 가르쳐 온 학원강사들의 불법해외원정 도박의 실태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보다 전문적인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세밑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스타 학원강사들의 불법 해외원정 도박 사건은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에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jmw9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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