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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영준 향응제공 관련 SLS 일본 법인장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이국철 정권 실세 거액제공 수사차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1/11/03 [15:35]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내년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예정인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이 출장으로 일본에 왔을 때 이 회장의 지시로 향응을 직접 접대했다는 SLS 일본 현지법인장 권 모 씨의 국내 거소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지난 9월22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일본 출장을 갔을 때 SLS그룹 현지법인에서 향응을 제공했다”고 폭로하자 검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이 회장과 박 전 차관 사이에 진실게임 공방이 벌어졌었다.

▲ 박영준 전 차관     © 정창오 기자
박 전 차관은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해 “이국철이란 사람을 전혀 모른다. 왜 그런 말을 만들어 내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가 나중에 “일본에서 술자리는 있었지만 SLS그룹에서 술값을 내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 전 차관은 또 9월30일에는 “당시 지인인 대한항공 일본법인장이 만나자고 해 선약이 됐던 SLS그룹 일본 법인장 권 모 씨 등 모두 4명이 만났지만 대한항공 일본법인장이 계산하는 것을 직접 봤고 대한항공 도쿄법인에 당시 결제한 영수증도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2009년 박 전 차관의 일본 출장 당시 대한항공 일본지역 본부장을 지낸 A씨가 박 전 차관은 물론 이 회장과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의혹이 꼬리를 물기도 했지만 박 전 차관은 검찰에 영수증을 증거로 제출했었다. 검찰은 SLS그룹 일본 법인장 권 모 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현재 일본에 거주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차관 관련건 외에도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 국감에서 SLS 이 회장이 현 정권실세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현 정권 실세의 측근으로 알려진 문 모씨의 서울과 김천 자택 등을 지난 1일 압수수색한 것으로 밝혀져 이번 검찰의 수사 불똥이 어디로 번질지 주목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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