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에 묻는다-연평도가 삼전도 될때...

위화도는 과연 중국의 영향권 밖에 있게 될까?

김기백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0/12/27 [14:30]
연평도가 삼전도 될 때 위화도는 과연 중국의 영향권 밖에 있게 될까? 한겨레신문 오피니언넷부문 편집장 정의길씨의 칼럼([편집국에서] 연평도는 삼전도가 될 수 있다 / 정의길)에 대해 될수록 요약해서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현재의 남한집권세력들의 친미일변도의 맹목적 사대주의는 마치, 송시열로 대표되어질 수 있는 조선시대의 맹목적 친명(親明) 사대주의자들을 연상케 하고 있는, 대단히 아둔하고도 위험하다 못해 숫제 무지몽매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만큼 애시당초부터 개념자체가 없는 행태라는 사실자체에는 민신 발행인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것.
 
▲ 김기백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둘째, 그럼에도 미국이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는 반면 중국은 당시의 청나라의 기세를 훨씬 뛰어넘을 만큼 문자 그대로 욱일승천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미국이 적어도 수십년 내에 혹은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당시의 명나라처럼 완전히 멸망해버릴 정도로 급속히 붕괴해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당시의 명나라와 지금의 미국을 단순비교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임이 분명하다는 것.

 
셋째, 미국이 급속히 몰락내지 붕괴하느냐 앞으로도 상당기간 글로벌 슈퍼파워의 한축으로 건재 하느냐에 관계없이,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한국이 중국대륙의 영향력 하에 있어왔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며, 앞으로 최소한 1-2백년은 갈수록 중국의 영향력이 과거 어느 시기 못지않게 점점 더 심대해질 것이라는 사실 또한 누구도 감히 부정할 수 없다는 것.
 
넷째,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한국(남한)이 급격히 미국을 배척(?)하거나 미국의 활용가치를 사실상 폐기처분(?)해버리고 그역시 맹목적 사대주의이기는 마찬가지인 친중(親中) 일변도의 대외노선으로 돌아서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는 둘째치고, 그러한 노선이 과연 현명한 외교 전략인지에 대해 아래의 정의길 칼럼은 명쾌하게 정리 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
 
다섯째, 아래 정의길 칼럼의 가장 큰 맹점은 바로, 임진강 이남에 위치한 한국(남한)의 연평도만을 병자호란 당시의 삼전도로 설정해놓음으로서, 마치 임진강 이북(북한)땅은 중국의 무지막지한 횡포와 패권주의의 영향력 밖에서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하면서 한오백년 중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며 더불어 태평성세를 구가할 수 있기라도 한, 한국(남한)의 운명과는 전혀 무관한 별세계에 노니는 국가라도 되는 양 필자 자신이 착각하고 있거나 짐짓 간과내지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칼럼은 요컨대, 어떤 경우에도 남북한 어느 한쪽만의 치욕적 패망과 몰락은 있을 수 없는 시나리오라는 사실, 남북한은 결국 좋든 싫든 운명공동체 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지적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섯째, 정의길 칼럼에서 그 못지 않게 대단히 중요한 근본적 문제는 문제의 본질을 보는 관점과시각자체가 애초부터 편향적이다 보니 문제의 진정한 총체적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단지, 현재 한국 집권세력들의 실로 단순하기 이를 데 없는 이분법적 친미일변도의 외교노선에 대한 감성적 반감과 그로인한 장차의 치명적 대재앙이 들이닥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대단히 불길한 동물적 예감정도를 표출하고 있는 수준에서 맴돌고 있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며, 따라서 막연하게 추상적인 걱정과 우려만 하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대단히 위험천만한 국제 역학적 현실에서 명확히 탈피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아무런 알맹이(구체적=실질적 대안내지 정책제시)가 없는 것 또한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일곱째, 실로 백척간두 정체절명의 위기라는 표현만으로도 부족할만큼 총체적 국난에 처해있는 한국사회의 진정한 위기는 소위 진보진영에 속한다 할 바로 아래 칼럼의 필자인 정의길씨만이 아니라, 그래도 지각있는 소위 보수우파진영일각에서도 현재의 한국 외교노선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걱정만 난무하는 가운데 장님 코끼리 더듬기식의 암중모색만 하고 있을뿐, 한국이 마땅히 취해야 할 외교-군사전략의 방향과 노선에 대한 구체적 대안내지 확고한 계책과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경우는, 이른바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부지기수라 할만큼 많지만 제대로된 진짜 전문가는 정치인-관료-학자-언론인-논객을 막론하고 보수-진보를 통틀어도 사실상 전무(全無)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필자/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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