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구미 KEC 농성 극적으로 타결

3일 노사와 사측이 한 발 씩 양보하는 데 합의 손배및 고소 고발 도 최소화하기로

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0/11/03 [14:52]
국내 최장기 파업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구미 kec가 공장점거 14일만에 점거농성을 풀고 철수하는데 극적으로 타결했다.

3일 kec(대표 곽정소)와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는 노조가 제1공장 점거를 철수하는 즉시 본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고 2010년 임단협 교섭 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과 모든 고소 고발, 손해배상 등을 최소화하는 데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것은 차후 노사가 별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극적으로 타결에 성공한 노조측과 노사측 대표들이 남유진 구미시장과 함께 사진촬영에 응했다.     © 박종호 기자
구미 kec는 지난 6월 9일부터 조합측의 타임오프 요구와 회사 경영권 참여를 요구로 갈등 및 대립이 심화돼 서로간의 법적투쟁 및 격렬한 시위 등으로 이어오다가 공장점거와 분신시도 등의 아픔을 겪으면서 구미시 역시상 최장기 노사분쟁 사업장으로 분류되면서 회사와 노동자 양측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공장점거철수에 따른 협상 타결에는 회사와 금속노조의 소모적인 대립이 더 이상 회사발전은 물론 지역상생을 위한 장애요소로 작용하여서는 안된다는 인식을같이 하고, 서로가 한발씩 양보해 분쟁을 종식시켜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고 회사발전과 지역사회의 노사상생을 해야한다는 당위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에 정치권과 노동계는 물론 구미시를 비롯한 구미지역의 각 기관장과 시민단체에서 사태해결을 위해 대책회의를 갖는 등 함께 걱정하고 애쓴 노력이라는 찬사가 뒤따르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자체로서는 드물게 구미시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동원, 전방위적인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한편, 11월 2일 김성조, 김태환 등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미시의회 허복 의장 등을 총 동원해 노사측과 민노총과의 사태해결을 위한 심야회의를 이어가면서 의견조율에 전력을 쏟았다.

구미시를 비롯한 지역의 각기관장과 유관기관단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함께 고민하는 모습도 타 지방에 모범이 될 만하다는 평이다. 이들은 지난 1일에도 대책회의를 갖고 41만 구미시민의 사태해결에 대한 염원을 양측에 전달하는 등 법률적인 문제와 인간적인 담장을 오고가며 때로는 용기와 때로는 질책을 하면서 합의를 도출해 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한편, 구미시는 이번 사태로 기업의 활발한 투자유치 등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 다시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자칫 정치 쟁점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쳐내고 앞으로 남은 교섭에서 서로 귀를 열어 경청하고 신뢰를 잃지 않는 노사측의 노력을 당부하면서 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마련책도 곧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과 손배에 따른 후속절차가 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구미시민을 비롯한 행정기관과 유관 단체 등이 앞으로의 상황에도 꾸준히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생각하는 만큼 큰 무리가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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