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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친일선언 2탄은 '가미가제'인가 ?

권연태 | 기사입력 2005/01/18 [23:34]

'이 시대의 예인' 조영남이 한 일간지 보도를 통해 '친일 2탄'을 쐈다.

조영남은 1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선언1 신사참배 징징거려서는 도움 안돼, 선언 2 끝을 보는 정신 일본 포르노에서 느껴, 선언 3 축소지향에서 확대정신 찾아낼수도> 라는 일본에 대한 평가 발언을 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맞아죽을 각오로 쓴 100년 만의 친일선언>이란 책을 곧 출간할 조영남은 "신사참배는 힘이 있을 때까지 욕하지 말자"는 등의 '선언'을 언급했는데, 파장을 우려해서인지 농담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조영남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본은 돈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돈 많다는 것 때문에 욕하지 못한다는 것은 모순아니냐"며 조영남의 논리를 되짚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고작 일본을 배워야 하는게 포르노와 신사참배냐"며 분개의 어조를 높였다.

이에 대해 조영남을 두둔하는 네티즌은 "일본만 나오면 이유없이 흥분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하기도 한다. 또 다른 이는 "식민시대의 아픔은 아픔이고 이제는 떨쳐야 할 때.. 그리고 배울 것은 배워야"라며 조영남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논지를 펼쳤다.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에는 분노의 수준을 형용할 수 없는 높은 수위의 글들이 많다.

일본 세계적인 감독인 오시마 나기사의 영화 <감각의 제국>을 보면 여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섹스의 격정에 못견뎌 결국 목졸라 살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죽인 남자의 남근을 갖고 노는 여인의 손이 섹스의 마지막 노정이다.

이 영화 문법대로 따라가 보면 일반적인 섹스는 욕정의 재만 남기는 것이지만, '일본식 감각의 섹스'는 죽음을 남겼다.

<감각의 제국>에서 두 남녀는 섹스마저도 '가미가제'처럼 연출했다. 조영남이 말한 포르노의 끝은 죽음일까, 가미가제일까? 
 
권연태 기자 hotdog@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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