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나는 친일파"에 네티즌 분노

TV통해 "일본을 알고 좋은 것은 본받자", 전여옥 '일본은 없다' 비판

권연태 | 기사입력 2005/01/11 [15:26]

자유로운 영혼을 표방하는 이 시대의 '예인' 조영남이 때 아닌 친일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조영남은 1월9일 방영된 mbc의 2부작 다큐멘터리 '거울속의 한일' 중 '화투와 단무지'에서 자신을 '친일파'로 지칭한 바 있다.

문제가 된 것은 바로 이 친일파 발언. 네티즌들은 그 말이 나오기 무섭게 엄청난 비판을 쏟아 부었다.

네티즌과 시청자들은 조영남의 앞의 발언인 한류에 대해 효과적으로 이용하자는 말에는 찬성한다고 밝히고 있다. 네티즌들이 문제로 삼는 것은 친일파라는 언급이다.

한 시청자는 "조영남의 말 한마디가 이러한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몰랐다"며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국내 개봉작 박스 오피스 톱을 차지하고, '한류' '한류'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일본은 예민한 것만 같다"고 말했다.

또 한 네티즌은 "초난강이나 일본의 대스타들이 한국에서 활약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배용준이나 류시원처럼 국민적으로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환영했는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 아니냐"고 반문했다.

일본문화를 글로벌적 사고로 포용하고 조영남을 이해하자는 이러한 소수의 흐름과는 달리 대다수 네티즌들은 조영남의 발언에 대해 여전히 큰 분노를 느끼고 있다. 특히 그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은 친일파와 일본과 친하다는 의미와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 네티즌은 "친일파가 아닌 우리 국민과 민족에게 사죄하십시오"라며 격앙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반박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한 네티즌은 "그때 당시 대화의 흐름상 진심으로 자기가 친일파다"라고 말한 것 같지는 않다고 두둔했다.

하지만 논란은 쉬이 잠들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조영남이 초난강이 만든 영화 호텔 비너스에 대해 평가하며 한국을 비하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었다"며 그가 얼마 전 기고했던 글들까지 들춰내며 성토하고 있다.

이 '친일 발언'은 '자유인' 조영남에게만 채워진 족쇄는 아닐 듯싶다. 이것은 워낙 예민한 사안이어서 연예계에 거대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mbc가 전파를 내보낸 2부작 다큐멘터리 ‘거울속의 한일’(9일 오후 10시 35분)중 2부 ‘화투와 단무지’에서 조영남은 자신을 ‘친일파’(일본을 알고 좋은 점은 본받자라는 의미)라고 소개한 뒤 전여옥 의원의 저서 ‘일본은 없다’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었다. 

권연태 기자 hotdog@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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