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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파, 천안함 어뢰폭발아니라고 말한다!

<사건 과학적 탐구>진리 추구의 시발점은 "명제나 공리"

박상준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0/06/21 [04:47]
진리를 추구함에 있어서, 시발점이 되는 것이 바로 "명제나 공리"이다. 누구나 믿고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기초로 해서, 추론을 전개해나가야 그나마 뭔가 의미있는 것을 건질 수 가 있다. 구텐베르크가 유럽에서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했을 때, 돈을 벌기 위해 제일 처음으로 자신이 발명한 금속활자를 가지고 "성경"을 인쇄했다. 그 후, 몇 십년인가, 몇 백년이 지나 두 번째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로 인쇄된 것이 바로 "유클리드가 모아놓은 기록"이다. 중세 시대에 널리 알려진 독서목록 컨텐츠라곤 성경이 압도적이었으니, 이 성경을 읽고 사고를 했던 사람들의 성향이 어떠했을까? 유클리드의 기록들은 너무나 당연한 것들로 모아져 있어, 사실상 극도로 따분하다. 뉴턴이 유클리드의 5공리를 보다가 지겨워 던져 버렸다는 설까지 나돌 정도다. 그러나, 유클리드 기록에는 누구나 믿을 수 있는 사실들을 기록했고, 누구나 금방이라도 증명할 수 있는 사실을 기록했고, 그렇게 너무나 자명한 것들로부터 끈질기게 추론을 전개한 것들을 기록했다.

지금 누가 유클리드 기하학이라는 책을 사서 읽기나 하나? 너무나 지겹고 당연한 것들처럼 보여 사서 읽는 사람들도 거의 없다. 그러나, 수 백년 전 중세시대 사람들에게 있어서, 책이라곤 딸랑 "성경"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지겹고도 따분한 "유클리드 기하학"이라도 심심하면 읽어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유클리드 공리"조차도 의문을 품기 시작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유클리드 기하학으로 사고를 단련시킨 사람들이라, 그들이 의문을 품기 시작하자, 의문의 대상이 된 유클리드의 5번째 공리가 토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그리고 결국, "비유클리드 기하학으로 확장되어 가우스와 리만을 거쳐,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이라는 거대한 결과를 인류에게 선물하게 된다.

6월 11일, 감사원 결과가 천안함의 최초 사고발생시각이 6시 15분이라고 발표가 되었다. 국회 천안함 침몰사건 특별조사위원회 3차 회의에 출석해 최초 사고발생시각과 관련해 "해군작전사령부가 작성한 최초 사고 발생시각이 사고당일인 3월26일 밤 9시15분으로 기록돼있으나,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9시 45분으로 고쳤다고 한다."

9시 15분에서 9시 45분으로!  9시 45분에서 9시 33분으로! 9시 33분에서 9시 21분 경! 지진파 관측소에서 관측된 9시 21분 58초에 규모 1.5의 지진파에 맞추기 위해 9시 21분으로 변경된 사고발생 시각은 다시 감사원 조사에 의해, "9시 15분"으로 드러났다.

증거라고 제시된 것 중에서 거짓되지 않고 진실과 관련이 있는 실체적 증거가 드러난 것이다. "2010년 3월 26일 9시 15분 경, 천안함은 어떤 사고가 발생했거나 사고가 진행 중이었다."는 실체적 증거가 된다. 9시 15분 경 해경에 구조 요청까지 한 것을 보면, 천안함의 모든 장병들은 사고를 인지했으며, 비상사태를 맞이하여 분주하게 움직이며 사고를 처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분명 이 사고는 어뢰폭발과는 무관하다. 그렇다면, 이 사고와는 별도로 6분 후, 9시 21분경에 어뢰의 맞아 폭발하여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 겨우 6분에 불과한 시간에 두 사건이 개별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까? 9시 15분에 발생한 사고의 연장선에서 9시 21분 경에 천안함이 침몰했을까? 아니면, 9시 15분 경에 발생한 사고와는 무관하게 9시 21분 경에 어뢰가 폭발하여 천안함을 두동강내며 침몰시켰을까?

백령도에서 9시 21분 58초에 관측된 규모 1.5의 지진파가 대체 무슨 의미이길래, 이 지진파를 근거로 천안함을 침몰시킨 원인을 tnt 250kg을 탑재한 어뢰폭발로 연관시키는 걸까?

민주당의 최문순 의원이 2010년 6월 17일, 주한 러시아 대사 브누코프를 만났는데, 러시아 대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천안함 침몰은 쿠르스크호 침몰 사건과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크루스크 침몰 사건은 2000년 8월 12일 토요일에 발생한 것인데, 어뢰의 연료가 폭발하며, 잠수함에 탑재된 어뢰들이 연속으로 폭발한 사건이다. 크루스크 사건에 대한 기록은 인터넷을 찾아보면 여기저기 널려 있다. 위키피디아를 보면, 이와같이 지진파의 규모와 tnt에 관련된 내용이 있다.

크루스크의 2차 폭발은 tnt 2~3톤이 폭발한 것으로, 대략 어뢰탄두 5~7개 정도이다. 리히터 규모로는 4.2가 측정되었다라고 한다. 음향 데이터 분석으로는 대략 어뢰탄두 7개가 연달아 급속히 폭발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the second explosion was equivalent to 2-3 tons of tnt, or about 5-7 torpedo warheads, and measured 4.2 on the richter scale. acoustic data from pyotr veliky indicated an explosion of about 7 torpedo warheads in a rapid succession.)

크루스크에 관련된 여러 자료가 있고, 약간씩 지진파 규모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본인의 견해를 피력하자면, tnt 2~3톤이면 지진 규모 3.5 라고 보면 될 것이다. 지진규모는 에너지로 표시되는데, tnt마다 연소에너지가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tnt 1kg의 연소에너지는 4.2mj과 맞먹는다. ( amounts of tnt are used as units of energy, based on a specific combustion energy of tnt of 4.2 mj/ kg, )

▲     © 출처:위키피디아
지진에 의해 발생하는 에너지 e(단위:j(줄))와 지진규모 m은 위 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즉, 지진규모가 1증가 할 때, 에너지의 크기는 31.62배(10의 1.5승)증가한다. 대략 지진규모 1이 증가할 때 32배 만큼 에너지의 크기가 증가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지진규모가 2 증가하면, 에너지의 크기는 대략 1000배 증가한다.

크루스크호에 탑재된 어뢰가 물 속에서 5~7개가 폭발해서(tnt 2톤~3톤), 규모 3.5~4.2정도의 지진을 발생시켰다면, tnt 250kg의 어뢰가 물 속에서 폭발할 때는 어느 정도의 규모의 지진이 관측될 것 같은가? 규모 1이 차이가 나면, 에너지 량은 32배가 차이가 난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tnt 250kg이 폭발하면 규모 2.8~3.0 정도의 지진이 관측되어야 한다. 그런데, 백령도 지진파 관측소에서 관측된 지진규모는 1.5였다. 1kg의 tnt를 4.2mj의 에너지로 환산하면(combustion energy of tnt of 4.2 mj/ kg), 백령도 지진파 관측소에서 관측된 규모 1.5의 지진은 11.2mj의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2.67kg의 tnt로 환산된다. 즉, 합조단이 주장하는 250kg의 tnt를 탑재한 어뢰폭발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거의 에너지 차이가 100배 정도 차이가 난다. 따라서, 백령도 관측소에서 관측된 지진파는 폭발이 아닌 충돌에 의한 지진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9시 15분 경에 천안함은 어떤 곤란에 처해졌고, 그 곤란한 상황이 원인이 되어 9시 21분 경에 천안함은 두동강 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함미가 침몰하면서 해저에 부딪히면서 규모 1.5의 지진을 발생시켰다고 보면 될 것이다. 따라서, 침몰한 함미 주변에서 합조단이 건져 올린, 어뢰는 천안함 사건과는 무관한 어뢰라고 결론내릴 수 있다.

지진 규모 1.5의 11.2mj의 에너지는 1200톤의 천안함 정도가 충돌하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량이다. 규모 1.5의 지진은 거의 감지가 안 되는 작은 크기의 지진으로 하루에도 수천번 발생한다.
▲     © 출처:위키피디아
규모 1.5의 지진이 지닌 11.2mj의 에너지가 어느 정도의 사건, 사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시속 36킬로미터(초속으로 변환하면, 10m/s)로 주행하고 있는 질량 1200톤의 천안함이 암초에 부딪혀 그대로 멈추었다고 해보자. 시속 36킬로로 주행하는 질량 1200톤의 천안함은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까? 운동에너지를 계산해보면, 0.5x(질량)x(속도의 2승) = 0.5 * 1,200,000kg * (10m/s*10m/s)= 60,000,000 j =60 mj이다.

사람도 안태우고, 아무것도 싣지 않고, 시속 36킬로미터로 주행하고 있는 질량 1200톤의 천안함이 지니고 있는 에너지가 규모 1.5의 지진이 지닌 11.2mj보다 더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즉, 천안함이 암초에 정면으로 부딪혀도, 규모 1.5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11.2mj의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 거리나 주변 여건 등 상황에 따라 2.0 이하의 지진규모는 지진계에 기록이 안 되는 것이 다반사다. 이렇게 주행중인 천안함 자체가 지닌 에너지만으로도 규모 1.5의 지진이 발생시킬 수 있는 에너지보다 약간은 크다. 즉, 천안함이 뭔가에 충돌했다면, 규모 1.5의 지진(11.2mj 또는 tnt 2.67kg)은 관측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규모 1.5 가 발생시키는 에너지보다 100 배 이상 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tnt 250kg 어뢰 폭발은 사건의 연속성으로 보나, 에너지 규모로 보나 발생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즉, 백령도에서 관측된 규모 1.5의 지진파는 함미가 해저에 충돌하면서 일으킨 지진으로 관측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적용해 함미가 수십미터 깊이의 해저에 충돌할 때 일으키는 에너지량을 계산해 보자. 이것저것 고려치 않고, 어느 정도 단위의 에너지를 발생시키는지 만을 알아보자. 대충 눈으로 보면 1200톤의 천안함의 함미가 함수보다 작은 것 같으니, 함미의 질량을 대충 300톤이라고 하자. 그리고 해저의 깊이를 밀물 및 썰물 등 조석간만의 차이를 세세히 고려치 않고 40미터로 하든 20미터로 하든 상관없다. 어차피, 어느 정도 단위의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천안함을 쇠로 만들어졌다고 가정하자. 이런 가정 하에서, 함미가 해저에 침몰하면서 대충 발생시킬 수 에너지량을 아르키메데스 원리를 적용해 계산해 보자. (수심은 20미터로 간주했다. 물의 부력은 아르키메데스 원리를 적용했다. 중력가속도는 10m/s2 을 적용했다) (철의 비중-물의 비중)*(천안함의 체적)*10m/s2*(수심)=(7860kg/m3-1000kg/m3)*(300톤/철의비중)* 10m/s2 * 20m = 137,207,600 j = 137 mj이다.

이렇게 함미가 해저에 충돌하면서 발생시킬 수 있는 에너지량도 지진 규모 1.5의 11.mj보다 크다. 함미가 침몰할 때, 공동이 있었는지, 그리고 함미의 표면적이 얼마나 넓었는지에 따라, 해저에 충돌하는 에너지 규모는 지금 계산한 것보다 얼마든지 작게 나올 수는 있으나, 규모 1.5의 지진파를 얼마든지 생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백령도에서 관측된 규모 1.5의 지진파는 tnt 250kg의 어뢰 폭발이 아니라, 오히려 9시 21분 경에 천안함이 뭔가에 충돌을 일으켰다는 것을 알려줄 뿐이다. 물론, 9시 21분 경에 발생할 수 있는 저 정도의 충돌에너지는 함미가 해저에 가라 앉으면서 일으키는 충돌일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바다에서 건져 올린 파란 유성 펜으로 1번이라고 쓰여진 어뢰추진체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천안함 사건으로 야기된 한반도에 팽배하게 된 긴장과 불안 그리고 전쟁에 대한 불씨는,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맞아 폭발 한 것때문이 아니라, 한반도에 평화통일이 이뤄질 수 없을 거라고 믿고 있는 조급한 마음과 평화를 꾸준하게 정착해 나가려는 확고한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무엇이든지 만들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힘들어도 무너뜨리는 것은 순간이다. 그때마다, 만드는 것을 포기할 것인가?! 삶은 과정이다. 이 과정이 무너뜨리고 무너뜨리는 마음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쌓아올리고 쌓아올리면서 살 것인가!?

삶은 과정이거늘, 그 과정을 무너뜨리는 마음으로 산다면, 그 삶은 지옥과도 같을 것이다. 사람이 올바른 생각만 해도 잘못을 저지르기 다반사이거늘, 마음가짐, 삶의 과정 자체를 쌓아봤자 필요없다라고 생각한다면, 과연 삶의 과정에서 한순간이라도 평화를 느껴 볼 수나 있겠는가!

평화란 탑을 쌓는 것과 같다. 무너지면 또 쌓고 쌓아, 우리가 항상 평화를 놓지 않고 있어야 하며, 그리고 끊임없이 어느 순간에도 평화의 탑을 쌓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 급변하는 상황에선 항상 큰 요동이 있기 마련이다. 팽팽 잘만 돌던 팽이도 힘을 다해 무너질 때는 요란스럽게 온 몸을 흔들다가 결국 무너진다. 지난 10여년 간 한반도의 평화정책으로 남북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월드컵 같은 축제가 있으면 쌍방이 서로를 응원할 지경에 이르렀다. 더 나아가 한국과 북한 국민 사이에 적대감도 점점 무너져 가고 있었다. 즉, 서로간의 신뢰가 점점 쌓여가고 있었다. 이런 추세로 쭉, 가면 언젠가는 평화통일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사람이나 북한 사람이나 통일이 되었다해도 서로 이질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평화통일이란 국민과 국민 간의 통일을 말하는 것이다. 국민이 서로 신뢰하지 않고 적대한다면 통일이 되어 무엇할까! 서로를 적대하며 경계하며 살 수 있겠는가? 통일을 거론하면서, 평화정책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어찌 통일을 향해 일보라도 내딛을 수 있을까?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고려해 보면, 대한민국은 더욱 더 평화정책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다. 

*필자/박상준 : 전 경문전문학교 교수 임용. 전 정보통신기업 비와삼시스템 대표. 한양대학교 전자공학 박사 수료(국내외논문 20여편.특허1 실용신안 1 저서 2편 등), 전 한양대학교 강사. 저서:::sf소설 "우주의 항문 화이트홀"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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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뉴라이트회원 2010/06/21 [22:49] 수정 | 삭제
  • 평화통일방해하는 일본 조종받는 오사카인이 친일파 뉴라이트회원이라 뉴라이트를 청와대와 장차관과 비서진에 많이 고용해 냉전조장으로 같은민족간 헐뜯고 모함하는 더러운 민족이라고 세계인들에게 한국망신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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