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공격, 오세훈시장 ‘시프트’ 眞相은?

현직 시장 프리미엄 오세훈, 페어플레이 모범되어야!

양영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0/04/25 [06:47]
오세훈, 불법 선거 운동까지 했을까···

한나라당 서울 시장 김충환 예비 후보가 지난 22일 오세훈 서울 시장측이 한나라당 대의원 명단을 미리 빼내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사전 선거 운동을 했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김충환 예비 후보 측은 국회 기자 회견을 통해 오세훈 서울 시장측이 21일 대의원 명단과 전화번호를 사전에 불법 입수하여 각 대의원들에게 축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야 할 전화번호까지 유출된 것은 타 후보들에게 결정적으로 불이익을 초래하는 범법행위 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후보 측은 중앙선관위의 조사를 요구하겠다고 하면서 만약 이 사건이 명확하게 처리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만약 김충환 예비 후보측의 말데로 불법적으로 오세훈 시장측이 대의원 명단을 유출한것이 사실이라면 오세훈 예비후보는 깨끗하지 못한 선거를 치루고 있다는 의혹을 받을수도있다. 타 후보들이 지니지 못한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오세훈 예비후보가 만약 대의원 명단까지 미리 빼내어 사전 선거 운동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오세훈 예비후보의 도덕성 문제가 클로즈업 될 수도 있다는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시사주간지인 주간현대, 일요 신문 등 언론에 의해 ‘오세훈 x-파일의혹 기사’로 인하여 리더십, 인간관계 등의 문제가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도마 위에 올라 있는 상태에서 같은 당 소속 후보들로부터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라면 이유야 어떻던 후보로써 몸가짐을 매우 잘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 "한 번은 부족해” 오세훈 서울시장.
‘주먹만 한 적은 구멍이 큰 제방을 무너뜨린다’ 는 金言을 현직 시장으로써 프리미엄을 지닌 오세훈씨가 더욱 더 명심해야 될 부분이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4월16일 sbs토론회에서 오세훈의 창작품(?)인 ‘시프트’의 문제점을 여러번 제기했으나 나후보의 발언을 막으며 남성의 큰 목소리 톤으로 양보없이 나후보가 말할수 있는 기회를 막아 버리는 느낌이나서 결국 말할수 없는 상황(?)에 놓인 나후보는 ‘문제는 제기 해 놓고,오세훈 후보에 당한(?) 모습이 되어 맞장토론을 시청했던 많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는 후문이다.

sbs토론 후일담으로 상당수의 시청자들이 왜 오세훈 예비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말문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이유에 대해서 무언가 나후보의 공격이 두려워서(?) 미리 봉쇄 했을가능성도 있을것 이라고 말하는 사람도있다.

나경원 예비후보가 토론 때마다 끝까지 추적하고 있는 ‘시프트’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오세훈 예비후보가 수세에 몰려있는 모습일까 생각되어 ‘시프트’관련 오세훈의 발언을 찾아 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큰 문제는 시프트에 관한한 오세훈 예비후보의 임기응변식 변화된 발언 내용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알수있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4년전에 공공임대주택 10만호 짓겠다고 약속해놓고 2만천호 지었고 그중에서 7800호가 시프트 가구라고 말하고 바로 시프트가 여러 가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가장 큰 비판은 심각한 재정적자를 안고있는 ‘중산층 로또’라는데 문제가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나경원 예비후보가‘중산층 로또’라고 명명한 오세훈 ‘시프트’정책이 가장 실패한 정책임을 시인하라는것이 오세훈 예비후보에 대한 요구였다.

‘시프트’질문이 나오자 오세훈 예비후보는 다소 유쾌하지않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왜일까?

4월23일 mbn토론회에서 나경원 예비후보는 오세훈 아파트라고 불리우는 시프트에 대해서 오세훈 예비후보가 자랑을 많이하는데,시프트는 이미 중산층 재테크 수단인 중산층 로또로 전락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결국 문제는 시프트에 돈을 투자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서민들에게 필요한 공공임대 아파트를 못 지었고 sbs 토론회에서 시프트관련된 사안을 질문하면 5년짜리 공약이라고 하고 또 mbn에서 토론할때는 6년짜리 공약이라고 하는데 제데로 확인해서 말해줄수 없겠느냐고 다그친 것이다.

그렇다면 오세훈 예비후보의 ‘시프트’는 과연 무엇인가? 시프트 홈페이지에 가보면 ‘중산층’ 실수요자를 위해 준비한 신개념의 주택.돈있는 사람도 임대주택에 살수있다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보자는것이 시프트정책의 취지로 되어있다.

그런데 오세훈 예비후보는 2009년 5월19일 이 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시프트는 저 소득층을 위한 대책이 아니다. 한국 사람들이 집을 재산 증식 수단으로 생각하는것을 바꾸기 위해 시작한것이다. 물량은 적더라도 상징적으로 어느정도 갖추고 있어야 ‘집을 사는것이 아니라 사는곳’이라는 표어가 명실상부 해진다 "고 강조한바있다.

2009.7.16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오세훈 예비후보는 “주택국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임대정책 검토를 지시했다. 이제까지 중산층을 위한 주거 복지는 없었다. 그래서 4~7 분위의 서민층과 중산층은 주택문제를 민간 전·월세 시장에서 해결 해야만 했다. 수요자 중심의 주택 정책을 시행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9.10.8 서울시 국정 감사에서 오세훈 예비후보는 “시프트를 2018년까지 13만호 공급할 계획을 세우는 등 전세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것이며 어려운 형편의 서민들이 조금이나마 허리를 펴고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울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것이다”라고 시프트의 중장기 계획과 시프트가 결국 서민을 위한 것임을 은연중에 표현했다.

2009.12.27 연합뉴스에서 서울시 관계자는 “시프트를 조기 공급하더라도 서민을 위한 임대 주택 공급은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고 

2010.1.1 오세훈 시장의 신년사에서 ‘우리 서울은 집값 비쌉니다.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전셋집이라도 내집처럼 걱정없이 살수있도록 해드린다면 서민 여러분의 어깨가 훨씬 가벼워 질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장기 전세 주택 시프트는 10:1의 경쟁률을 기록할만큼 호응이 뜨겁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쯤되면 나경원 예비후보가 왜 오세훈 예비후보의 ‘시프트’정책에 대해 강한 의구심과 항변을 하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즉, 나경원 예비후보는 오세훈 시장이 ‘시프트’는 중산층을 위한것이다 라고 분명히 정책 기조를 밝혔는데 갑자기 시프트의 내용설명이 바뀌는듯한 것을 보고 의아하지 않을수가 없었다는것이다.

지금까지 시프트는 중산층을위한 것이다 라고 말했던 오세훈시장의 말이 저소득층,서민을 위한것이다 라는 내용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오세훈 예비후보의‘시프트’- 중산층을 위해 수립한 주택 정책이 급작스럽게 패러다임이 바뀌어 저소득층.서민을 위한 것으로 말을 바꾸고 있으면서 정직하지 못한 주택정책을 펼치고있다는데 나경원 예비후보의 분노가 서려있는듯한 모습이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연봉1억이 넘는 사람이 시프트에 당첨된 분과의 인터뷰 결과를 들어보니 ‘참 미안하다 우리가 들어올 집이 아닌것 같은데’라고 말을 하긴 했지만 사실상 그 사람들은 나름데로 집을 늘리기 위해서 재테크를 했을뿐 이라고 설명하면서 원희룡 예비후보는 다음과 같이 명쾌한 결론을 도출해낸다.‘문제는 그런 허점을 방치한것이 바로 문제다’라고 시프트 문제의 핵심을 짚어낸 원희룡 예비후보는‘오세훈 후보가 시프트는 서민주택 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인터뷰에서는 ‘왜 소득 제한 안뒀느냐’는 반론을 피하다보니까 마치 이와같은 현실을 의도 했던 것처럼 비판과 자기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도 그 자리에서 깨끗하게 인정하지않는 오세훈 예비후보의 속성 때문에 실언(失言)이 나온것이 아닐까라고 지혜롭게 논리적으로 해석했다. 결국 4.16일 mbc 토론회에서 나경원 예비후보의 전광석화(電光石火)같은 끈질긴 시프트 관련 질문에 두손을 들고 실수 했다고 시인한 셈이다. 깊게 생각해볼 대목이다.

즉 sbs 토론회에서 오세훈 예비후보는 “시프트 입주자의 절반이상이 기초 수급자”라고 말해놓고 6일후인 mbc 토론회에서 오세훈 후보는 “(시프트 입주민 50%가 기초 생활 수급자라고) 그렇게 말했다면 실수였다”고 시인한것이다. 모름지기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정직과 성실과 진실에 지주된 용기다. 그런측면에서 볼때 오세훈 예비후보는 어디에 속한 지도자일까?

*필자/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스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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