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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롯데홈·G마켓, '굴욕의 챔피언' 등극?

녹소연, 1분기 소비자상담 사례 분석..점유율 2위업체가 불만은 1등

류세나 기자 | 기사입력 2010/04/06 [14:07]
[브레이크뉴스=류세나 기자] 지난 1분기 동안 kt와 롯데홈쇼핑, g마켓이 각각 정보통신분야, 홈쇼핑분야,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상임대표 이덕승, 이하 녹소연)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가운데 kt 등 세 곳의 업체가 각 분야별로 가장 많은 소비자 불만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통신분야에서는 kt가 상담건수 201건으로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 도입이후 무선데이터 요금폭탄 등으로 인한 불만 사례가 많았다는 게 녹소연 측 설명이다.

특히 kt는 이동통신 분야 시장점유율은 2위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불만은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통신분야 전체적으로는 요금, 약정계약, 가입하지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청구 등이 접수됐다면서, 직원들의 떠넘기기식 서비스를 겪으며 시간을 허비한 사례도 발견됐다고 녹소연 측은 설명했다.

kt에 이어 lgt(109건), skt(92건), skb(55건)가 각각 2,3,4위를 차지했다.
 
홈쇼핑분야에서는 롯데홈쇼핑에 대한 소비자상담 횟수 47건으로 가장 많았다. 판매 후 a/s거부, 처리지연, 과장광고 등의 사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의류 및 속옷 구입 후 청약철회 기간을 지키지 않거나, 의류심의를 요구하며 환불을 지연시켜 소비자에게 추가적 피해가 생기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구매시 공통적인 피해사례로는 제품에 대한 a/s 요구 시 제조업체와 연락해 해결하라고 안내하면서 책임을 회피한 사례 등이 접수됐다.

같은 기간 gs홈쇼핑(39건), 현대홈쇼핑(27건), cj오쇼핑(25건)에 대한 불만사례도 접수됐다.

지난 1분기 동안 전자상거래분야에서 g마켓과 관련된 상담이 70건으로, 11번가(48건)나 옥션(38건)보다 많게는 두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 됐다.

g마켓의 경우, 청약철회나 교환에 대해 담당하는 상담에 있어 매우 불친절하다는 접수가 자주 들어온다는 게 녹소연 측 설명이다.

소비자문제해결에 있어서도 다시 전화를 주겠다며 통화종료 후 아무런 연락이 없거나 담당자와 통화를 요구해도 이를 거부하고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이 같은 상황은 g마켓 외에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의 경우 광고에서는 전 물품에 관해 무료반품, 위조제품 보상 등을 실시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는 이러한 서비스를 받는 것이 힘들다는 제보가 접수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전자상거래의 경우에는 소비자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구제 방법을 안내해도 상담원과의 통화에 지친 소비자가 소액인 경우 구제를 포기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식품 제조업 분야 소비자불만 접수 사례는 농심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양유업-서울우유-롯데제과가 4건으로 뒤를 이었다. 주로 이물질 발견 사례가 다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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