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선택과 남프라이즈의 길

민주당 당원의 자격으로 남프에 정중히 청한다

이용휘 | 기사입력 2004/11/17 [16:45]

필자는 오늘 민주당 당원의 한사람으로써 남프라이즈에 정중히 청하는 바이다. 

남프라이즈가 진정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이트라면 '영남패권주의'의 명패를 하시라도 빨리 대문에서 떼 주길 바란다. 남프라이즈가 줄기차게 주창하고 있는 '영패주의'의 현실적 존재, 이것은 말만 없을 뿐이지 남프라이즈에서 굳이 대문에 내걸고서 선전하지 않더라도 영남인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왠만큼은 알고 있는 공지의 사실인 것이다. 

'영남패권주의'라기 보다는 '경북패권주의'이다

영남패권주의가 발원하게 된 근본적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이것은 남프의 주장처럼 '영남패권주의'라고 하기 보다는 '경북패권주의'라고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한 지적일 것이다. 경북사람들의 내면에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경북패권주의'  이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조선조의 당파과정을 거치면서 현대에 이르러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군사독재의 과정을 거쳐 은연 중 뿌리깊게 고착화된 역사적 배경이 자리잡고 있음이다.  반면에 이러한 '경북패권주의'는 다른 한쪽의 호남인들에겐 지우기 힘든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안겨다 주었다. 참으로 불행하고도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손바닥 만한 땅덩어리가 남북으로 찢기운 것도 이토록 서러운데, 반쪼가리 땅덩어리마져 동서로 찢어져서야..이 얼마나 가슴을 치고 통곡할 노릇인가!

'경북패권주의'는 권력과 돈에 눈먼 일부 경북정치꾼과 이에 기생한 경제인에 의한 부산물이다

자! 그렇다면 역사를 이어 뿌리깊게 고착화되어 있는 이러한 '경북패권주의' 이를 어떻게 하면 타파할 수 있겠는가?  남프의 일부 논객들이 주창하는 것처럼 이를 지속적으로 만백성에게 알려야 한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야! 이 문댕이 새끼들아..너것들은 지난날 과오에 대해서 대가리 쳐박고 석고대죄해라.."  "문댕이종자 새끼들은 모조리 짓밟아 문질러 버려야 한다..좋은말 할 때 너것들이 쳐먹은 것..배때지 부른 것 다 개워 내놓아라!" 이렇게 한다고 해결이 되겠는가?  무엇을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인가? 화풀이나 한번 하자는 것인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 그뜻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시라! (*더이상의 진도(?)는 생략하겠다)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다. 경북지역의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는 '경북패권주의'  왠만한 만백성은 익히 잘 알고 있다고 몇번이나 말해야 알아 들을 것인가!  지나온 역사적 배경에 더하여 오늘에 이르러 더욱 퍼져만 가는 '경북패권주의'라는 이 지독한 바이러스.. 이를 퍼트린 주범은 바로아닌 권력과 돈에 눈먼 일부 정치꾼과 경제인들인 것이다. 이들이 합작하여 몽매한 경북의 민초들에게 은연 중 쇄뇌시킨 부산물인 것이다.  남프의 운영진은 일전에 필자가 본 브래이크뉴스에 기고한 글과 이후 남프 게시판에 부연설명한 글을(*강삭하지 않고 남아 있다면..) 다시한번 살펴보기 바란다.

남프라이즈, 싫던 좋던 이너모스트와 함께 전 민주인을 대변하는 몇 안되는 언론역활의 공기이다

만일, 남프라이즈가 대내외적으로 전국정당이자 공당인 민주당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정치웹진이라고 각인되어 있지 않았다면, 굳이 필자가 건방지게 나서서 콩 놓아라 밤 놓아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 남프라이즈는 싫던 좋던 간에 이너모스트와 함께 전 민주인을 대변하는 몇 안되는 언론역활의 공기인 것이다. 그렇기에 남프라이즈에서 만큼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이른바 '영남패권주의'의 단편적인 논조에서 탈피하고 대문에 걸려 있는 '영패주의'라는 명패를 내리라고 청하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남프라이즈는 이제 일 개인과 특수한 이해집단의 사익을 추구하는 사이트가 아니고 이너모스트와 더불어 건국이래 50년 민주화 전통을 이어받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몇 안되는 정치사이트이자 전 민주인들을 대변하여 언론역활을 하는 공기임을 알아야 한다.

'영패주의' 너무나도 아마추얼 하지 않는가?

지난날을 한번 되돌아 보라!. 지나온 민주화의 과정에서 호남인들만이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여 왔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그 중심에는 호남인들의 숭고한 열정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였지만  민주화투쟁의 선봉에는 영,호남이 따로 없었으며 지역이 따로 없었던 것이다.  남프의 주창대로 계속 '영패주의'를 전면에 내세운다면 분명히 호남인들의 반짝지지는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크게보아 민주당의 입지를 스스로 전라당으로 왜소화 시키는 길이며..결국엔 민주당을 서서히 고사시키는 일에 다름 아닌 것이다. 새천년민주당이라고 하면 호남의 정서가 짙게 자리하고 있는 정당이라는 것은 비록 말로써 표현하지 않더라도 만 백성이 다 아는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굳이 내가 전라입네 하면서 속된 말로 영남패거리들 때려잡겠다고 하는 속내.. 너무나도 아마추얼 하지 않는가?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 날 없다.하지만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쓰러지지 않는다

본시 민주당의 서자였던 열린우리당이 서서히 그 생을 다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나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정당은 오로지 민주당 밖엔 없을 것이다.  민주당은 이 시점에서 영남을 자극하여 호남의 민심을 얻고자 하는 성동격서식의 한치앞 전략을 구사하여서는 절대로 안된다. 호남의 정서는 민주당의 품을 잠시 떠났을 뿐이지 영원히 떠난 것은 아닌 것이다.  열린당의 고사와 함께  민주당의 품으로 다시 돌아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민주당은 좀더 멀리 내다보는 지혜롭고도 냉철한 안목이 필요한 것이다. 조만간 정계개편의 거센 태풍이 지나갈 것이다. 민주주의의 피를 먹고 자라온 50년을 버팅겨온 고목이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뿌리깊은 나무는 결코 바람에 쓰러지지 않는다. 거대한 정계개편의 태풍 속에서 갈길잃은 제 민주세력들은 태풍을 피하여 민주의 거목 아래로 모여들 것이다. 민주당은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여야만 된다. 남프의 주창을 따른다면 결코 이들을 맞이할 순 없는 것이다.  이것이 필자가 남프라이즈에 전달코자 하였던 본심이었던 것이다. 남프라이즈의 운영진들은 다시한번 재고해 주길 바란다. 새천년민주당 이제 또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 아마도 이길은 지나온 50년의 그 길에 비할 바가 못될 수도 있다. 모두 다 마음을 비우자. 그리고 다같이 뜻을 모아 손을 잡고 함께 가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