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좌파정권은 왜 국정원을 무력화시켰을까”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썼다. 신문에 실린 그의 인터뷰기사를 읽었다.
문재인 정권은 잔혹하게 국가정보원(국정원)을 파괴했다. 무슨 댓글조작을 했다며 메인서버까지 다 뒤졌다. 특활비를 박대통령에게 주었다며 국정원장들을 잡아들였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박탈했다.
국정원직원 500여 명을 수사해 46명을 감옥에 보내고 박정권의 국정원장 3명을 모두 구속기소했다. 대공수사권이 없는 국정원은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
국정원은 국가비밀정보기관이다. 국가의 적들로부터 국가를 지키는 비수(匕首)같은 존재다. 북한정권이 쉬지 않고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정원의 비수를 분질러버린 것이다.
비밀정보기관 내부의 문제는 조용히 비밀스럽게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문정권은 국정원을 적폐로 몰아 요란하게 인민재판을 했다. 내가 볼 때 범죄라고 할 수 없는 내용들이다.
중동을 보자. 이스라엘이 하마스, 헤즈볼라 등 적대세력들과의 전쟁을 우월하게 끌고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무엇보다 비밀정보기관 모사드의 강력한 정보력 덕분이다.
문정권이 파괴한 국정원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는지 걱정이다. 오늘도 북한정권이 군에 사격준비명령을 내렸다고 야단이다. 전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의 눈으로 보고 호랑이 같은 용맹으로 무장할 때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
*필자/이인제. 전 국회의원. 전 대통령 후보.
[신간 소개]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 저서 “좌파정권은 왜 국정원을 무력화 시켰을까”는 어떤 책?
-박정대 기자
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이 “좌파정권은 왜 국정원을 무력화 시켰을까” 제목의 책을 출간(기파랑 출판사)했다.
출판사측은 이 책에 대해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이 털어놓는 국정원 무력화 실록(實錄)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국가정보원은 ‘적폐 청산’의 사냥터였다! 그들은 왜 그토록 국정원 악마화, 무력화에 열을 올렸을까? 정보업무는 직무상 알게 된 사실을 홀로 무덤까지 안고 가는 ‘함구(緘口)’의 직업이다. 침묵의 윤리를 깨고, 감옥에서 끝없이 물었다. “국정원 무력화로 가장 이득을 보는 집단은 누구인가?”라고 따졌다.
이 책은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이 털어놓는 국정원 무력화 실록(實錄)이다.
책소개에서 “전·현직 350명 검찰 수사, 前 기관장 3명 포함 46명 실형. 사실이라면, 천하에 이렇게 몹쓸 조직이 있을까? 대한민국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지나간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겪은 수난이다. 옥고를 치른 前 원장 3명(이병기, 남재준, 이병호) 중 한 명이 ‘침묵의 윤리’라는 금기를 깨고 입을 열었다. 『좌파정권은 왜 국정원을 무력화 시켰을까』(이병호 저)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의 국정원 수난의 실록”이라고 설명하고 “국정원 직원은 자신의 직무 경험을 평생 함구(緘口)하는 침묵의 직업윤리를 지녔다. 나는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이 침묵의 윤리를 깨고 국정원에 대한 부당한 박해를 항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책을 나 스스로 철저한 보안 의식의 자기검열 하에서 썼다. 아무리 오래된 일화라도 국정원에서 이루어진 일은 현재적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국정 원이 수행하고 있는 정보 업무를 소개하더라도 쓸 수 있는 일화만 제한적으로 소개했다. (머리말, 5~6쪽)”고 소개했다.
책 소개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의 수난은 구성원들의 시련에 그치지 않았다. 국정원법 개정으로 국정원 업무의 양대 축인 ‘국내 정보 보안’과 ‘해외정보’ 중 국내 정보 기능 대부분을 경찰에 넘겼고, 전 세계 국가 정보기관들이 불문율처럼 수행하는 ‘비밀공작 활동’을 위한 법적 근거를 없앴다. 국내 정보는 대북(對北) 정보는 물론 국내의 안보 위해 요인을 파악하는 것도 포함하며 많은 활동이 비밀리에 수행되기에, 국내 정보와 비밀공작 기능 없는 국정원은 국가 안보라는 정보기관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되었다. 이처럼 국가 정보기관의 기능을 축소하고 위상을 격하함으로써 가장 이득을 얻은 세력은 누구일까? 책이 단도직입적으로 ‘좌파’를 제목에 내걸고 나온 이유. 북한이 지난 70년 내내 국가보안법 폐지, 국정원 해체를 줄기차게 주장해 온 것은 누구나 다 안다. 문재인 정권은 북한 정보당국의 소원이었던 장애 요인 해체를 스스로 실행해 북한에 헌납한 셈이다. (VI. 국가정보원의 수난, 281쪽)
출판사측은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대한민국 국가정보원(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중정)-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1961년 처음 창설된 이래 김대중 정부 초년까지 38년간 유지한 부훈(部訓)이다. 1999년 명칭이 현재의 국정원으로 바뀌고 몇 차례 정권 교체를 거치면서 네 번의 원훈(院訓) 교체를 겪은 끝에, 윤석열 정부 들어서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최초 원훈을 회복했다. 저자는 1963년 육군사관학교를 제19기로 졸업하고, 수색소대장으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가 돌아온 뒤 미군 오키나와 정보학교에 통역 요원으로 파견된 것을 계기로 중정 해외정보 업무에 종사하게 되었다. 해외담당 2차장을 끝으로 국정원을 떠났다가 18년 만에 박근혜 정부 세 번째 국정원장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책은 합법과 불법, 공개와 비밀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타기해야 하는 국가 정보업무의 속살을 소개하는 입문서. 워싱턴 주미 대사관에 파견 근무 중 현직 중정부장에 의한 대통령 시해사건을 접했을 때의 망연자실, 우연에서 비롯해 성사된 전두환-레이건 정상회담, 아웅산 테러, 노태우 북방정책 막후 조율, 태영호 前공사 탈북과 유경식당 13명 집단 탈북 등 생생한 정보 현장 이야기를 책 곳곳에 녹여 넣었다. 미국의 CIA, 영국의 MI6, 이스라엘의 모사드 등 세계적인 국가 정보기관들의 활동을 국정원과 나란히 비교 소개해 정보업무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정보기관 임무 수행의 손 꼽히는 성공 사례인 엔테베 구출작전(1976)과 대실패 사례인 하마스의 2023년 이스라엘 침공은 안전한 사회를 위해 ‘음지의, 소리 없는 헌신’이 왜 필요한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저자는 정권이 바뀐 후 ‘국정원장 특수활동비 뇌물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 중 윤석열 정부에서 사면되었다. 책은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의 위상과 국가 안보 기능 복원을 위해 구체적으로 네 가지 혁신 과제를 제시하면서, 이를 실행할 가칭 ‘국정원 혁신 TF’를 강력히 촉구했다. 꺾인 날개, 곪은 상처를 가지고는 도약할 수 없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먼저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Why did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brutally destroy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Former NIS Director Lee Byung-ho publishes a memoir titled “Why did the leftist government neutralize the NIS?”
-Former National Assemblyman Lee In-je
Former NIS Director Lee Byung-ho wrote a memoir titled “Why did the leftist government neutralize the NIS.” I read his interview article that was published in a newspaper.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brutally destroyed the NIS. They searched the main server, claiming that they had manipulated comments. They arrested the NIS directors, claiming that they had given special activity funds to President Park. They stripped the NIS of its counterespionage investigation authority.
They investigated about 500 NIS employees, sent 46 to prison, and arrested and indicted all three NIS directors of the Park administration. The NIS, which has no counterespionage investigation authority, has been reduced to a paper tiger.
The NIS is a state secret intelligence agency. It is a dagger that protects the country from its enemies. In a serious situation where the North Korean regime is constantly threatening our security,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s dagger has been shattered.
The principle is to deal with internal issues of secret intelligence agencies quietly and secretly. However,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has branded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as a corrupt organization and held a noisy people’s trial. In my view, these are contents that cannot be considered crimes.
Let’s look at the Middle East. Where does Israel’s superior power in waging war against hostile forces such as Hamas and Hezbollah come from? Above all, it is thanks to the powerful intelligence power of the secret intelligence agency Mossad.
I am worried about the extent to which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which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destroyed, is recovering. Even today, there is a fuss about the North Korean regime issuing an order to the military to prepare to fire. War is not far away. When we see it with eagle eyes and arm ourselves with the courage of a tiger, we can prevent war and protect peace.
*Author/Lee In-je. Former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Former presidential candidate.
[New Book Introduction] What kind of book is “Why did the leftist government neutralize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by former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Director Lee Byung-ho?
- Reporter Park Jeong-dae
Former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Director Lee Byung-ho published a book titled “Why did the leftist government neutralize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Gipparang Publishing).
The publisher said of the book, “The true story of the neutralization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revealed by the Park Geun-hye government’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Director. During the five years of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was a hunting ground for “eliminating deep-rooted evils”! Why did they go to such lengths to demonize and neutralize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Intelligence work is a profession where you have to keep your mouth shut, carrying the facts you learn on the job to your grave. Breaking the ethics of silence, he asked endlessly in prison, “Who benefits the most from the neutralization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This book is a true account of the incapacitation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by the director of the Park Geun-hye administration. In the book introduction, “350 former and current NIS officials investigated by the prosecution, 46 including 3 former heads of the agency sentenced to prison. If this is true, is there such a terrible organization in the world? This is the ordeal that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of the Republic of Korea has suffered in the name of ‘eliminating corruption’ during the past 5 years of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One of the 3 former directors (Lee Byeong-gi, Nam Jae-joon, Lee Byeong-ho) who suffered in prison has broken the taboo of ‘ethics of silence’ and opened his mouth. “Why Did the Left-Wing Regime Incapacitate the NIS?” (by Lee Byeong-ho) is described as “a true account of the NIS’s ordeals during the 5 years of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and “NIS employees have a professional ethics of silence that keeps their job experience a secret for the rest of their lives.” While I was in prison, I thought I had to break this ethics of silence and protest the unjust persecution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I wrote this book under my own strict self-censorship of security awareness. No matter how old the anecdote, the events that took place at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have current significance. Therefore, in order to help readers understand, I introduced only anecdotes that could be used when introducing the intelligence work that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is carrying out. (Preface, pp. 5-6)” According to the book introduction, the ordeals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under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were not limited to the ordeals of its members. With the revision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Act, most of the domestic intelligence functions among the two main axes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s work, ‘domestic intelligence security’ and ‘overseas intelligence,’ were transferred to the police, and the legal basis for ‘secret operations’ that national intelligence agencies around the world carry out as an unwritten rule was eliminated. Domestic intelligence includes not only information about North Korea but also identifying domestic security threats, and since many activities are carried out secretly,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which does not have domestic intelligence and secret operations functions, cannot achieve its original purpose of being an intelligence agency, which is national security. Who has benefited the most from reducing the functions of national intelligence agencies and downgrading their status? The reason why the book directly puts “left” in the title. Everyone knows that North Korea has persistently insisted on the abolition of the National Security Act and the dismantling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for the past 70 years.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has taken upon itself the wish of North Korean intelligence agencies to dismantle obstacles and offer them up to North Korea. (VI. The Ordeals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p. 281) The publisher said, “‘We work in the shadows and aim for the sun.’ This is the motto that the predecessor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the Central Intelligence Agency (CIA) and the Agency for National Security Planning (ANSP), maintained for 38 years from its establishment in 1961 until the early days of the Kim Dae-jung administration. After the name was changed to the current NIS in 1999 and the four changes in the motto as a result of several regime changes, the Yoon Seok-yeol administration restored the original motto of ‘working in the shadows and aiming for the sun.’ The author graduated from the 19th class of the Korea Military Academy in 1963, participated in the Vietnam War as a reconnaissance platoon leader, and upon his return, was dispatched as an interpreter to the U.S. military Okinawa Intelligence School, where he began working in the CIA’s overseas intelligence work. He said, “After leaving the NIS as the second deputy director for overseas affairs, he returned as the third director of the NIS under the Park Geun-hye administration after 18 years.” The book is an introductory book that introduces the inside of national intelligence work that must constantly walk a tightrope between legality and illegality, publicity and secrecy. The book contains vivid stories from the intelligence field, such as the bewilderment he felt when he heard about the assassination of the president by the current director of the Central Intelligence Agency while working at the U.S. Embassy in Washington, D.C., the Chun Doo-hwan-Reagan summit that came about by chance, the Aung San terror attack, the behind-the-scenes coordination of Roh Tae-woo’s Northern Policy, the defection of former Ambassador Tae Young-ho, and the mass defection of 13 people from Yukyung Restaurant. It compares and introduces the activities of world-class national intelligence agencies such as the U.S. CIA, the U.K. MI6, and Israel’s Mossad with the NIS to help readers understand intelligence work. In particular, the Entebbe Rescue Operation (1976), a prominent success story of intelligence agency missions, and Hamas’s 2023 invasion of Israel, a major failure, make us nod our heads as to why ‘silent, silent dedication’ is necessary for a safe society.
After the regime change, the author was convicted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Director Special Activities Fund Bribery Case’ and was pardoned by the Yoon Seok-yeol government while serving his sentence. The book presents four specific innovation tasks to restore the status and national security functions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strongly urges the so-called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Innovation TF’ to carry them out. We cannot leap forward with broken wings and festering wounds. ‘Normalization of the abnormal’ comes fir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