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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뮤지엄 “클라우디아 콤테, 국내 최초 기관 개인전 ‘재로부터의 부활’ 전시”

창조적 파괴를 통해 죽음, 부활, 순환, 구원을 선보여

소중한 기자 | 기사입력 2024/09/18 [22:12]

K&L 뮤지엄은 스위스의 현대미술가 클라우디아 콤테(Claudia Comte)의 국내 첫 기관 개인전《재로부터의 부활: 재생의 이야기(Ascending the Ashes: A Tale of Renewal)》를 지난 9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열린다.

 

▲ K&L뮤지엄 김진형 실장은 “콤테의 작품세계는 자연 속 창조와 파괴의 순환적 본질을 강조하며, 지질학적 힘과 생태학적 회복력 간의 섬세한 균형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K&L 뮤지엄 네 번째 전시기획을 하게 되었다”고 피력했다.  © 브레이크뉴스

 

전시실 입구의 용암을 상징하는 붉은색의 전시는 강렬하다. 무대와 객석의 분리가 아닌 혼연일체, 교단과 학생의 자리가 단절이 아닌 소통의 자리로 변해가듯, 캔버스의 파괴를 통해 미술관 전 층을 캔버스삼아 용암이 분출하는 역동성과 흙 벽화 및 바닥 그래픽으로 구성된 콤테의 전시물은 파괴를 위한 파괴가 아닌 창조적 파괴를 통해 부활, 생태의 순환을 선보이고 있다. 

 

화산의 폭발로 터져 나오는 용암은 나무를 포함한 모든 생물을 불태우거나 화석화시키는 파괴력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비옥한 토양과 독특한 생태계 형성을 촉진시키는 또 하나의 생명을 탄생하고 있다. 

 

무대와 객석의 분리가 아닌 혼연일체, 교단과 학생의 자리가 단절이 아닌 소통의 자리로 변해가듯, 캔버스의 파괴를 통해 미술관 전 층을 캔버스삼아 용암이 분출하는 역동성과 흙 벽화 및 바닥 그래픽으로 구성된 콤테의 전시물은 파괴를 위한 파괴가 아닌 창조적 파괴를 통해 부활, 순환, 윤회를 선보이고 있다.   © 소중한 기자

 

콤테의 설치 작업에서 중심적인 요소인 대형 바닥 그래픽은 맹렬하게 흐르는 용암의 모습을 극사실적으로 담고 있다. 이는 최신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하여 실현된 작업으로 미술관의 전 층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바닥까지 작품의 일부로 표현하면서 작가는 용암의 물리적인 힘과 압도적인 역동성을 극대화한다. 강렬한 빨강과 주황으로 뒤덮인 바닥을 둘러싼 미술관 벽면에는 흙을 이용해 만든 벽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문외한의 눈에는 작품의 중심부에서 용암 분출의 역동성을 평면적인 구성이 아닌 입체적인 역동성의 표출로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바닥과 상반되는 이미지로 일정한 곡선을 반복하는 벽화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산경과 평온함을 간직한 잔잔한 물결을 상상하도록 유도했다. 작업에서 드러나는 이러한 기하학적 요소는 작가의 대표적인 시각언어이자 자연에서 유래한 문양을 과학적 접근으로 재해석한 결과이다.

 

K&L 뮤지엄 김진형 학예실장(Lina Kim)은 "예술과 환경이 다르지 않다“며, ”인류가 안고 있는 긴급한 생태문제와 환경을 예술로 승화시켜 생태의 융합에 대한 콤테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예술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접근 및 환상적인 환경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태계 보존과 같은 긴급한 문제들을 다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콤테의 ‘재로부터의 부활: 재생의 이야기’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진형 실장은 “화산 지대에 자생하는 나무와 생물들이 분출하는 용암에 파괴되고 불타버린 나무 그루터기 위의 이구아나, 벌목된 나무에 앉은 벌새, 돌 위의 죽은 물고기, 풍화된 유목 위에 앉은 멸종된 황금두꺼비 한 쌍, 이 중 기후변화로 멸종한 최초의 동물로 알려져 있는 황금두꺼비는 생물 다양성 감소를 상징하며, 매머드 중 털매머드는 초기 인류의 사냥, 이주와 확장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및 질병 노출 등 복합적인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멸종된 대표적인 예시이며 콤테의 담론 주제가 되어왔다”고 설명했다. 

 

콤테의 이번 개인전은 중세 르네상스 문예부흥을 촉발시킨 단테의 신곡중 지옥(Inferno)』에서 육체적, 영적 지옥을 통과하는 여정을 묘사한 것과 유사한 맥락에서 부활과 구원을 향한 여정 혹은 빛을 찾는 탐색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단테의 죽음, 파괴, 부활 즉, 새생명 탄생의 여정을 작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다.   © 소중한 기자

 

한편, 클라우디아 콤테(1983년, 그랑시 출생)는 스위스 출신의 현대미술가로 현재 스위스 바젤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콤테는 전 세계 유수의 기관 및 갤러리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선보여 왔다.

 

콤테의 이번 개인전은 중세 르네상스 문예부흥을 촉발시킨 단테의 신곡중 지옥(Inferno)』에서 육체적, 영적 지옥을 통과하는 여정을 묘사한 것과 유사한 맥락에서 부활과 구원을 향한 여정 혹은 빛을 찾는 탐색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단테의 죽음, 파괴, 부활 즉, 새생명 탄생의 여정을 작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다. 

 

김진형 실장은 “콤테의 작품세계는 자연 속 창조와 파괴의 순환적 본질을 강조하며, 지질학적 힘과 생태학적 회복력 간의 섬세한 균형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K&L 뮤지엄 네 번째 전시기획을 하게 되었다”고 피력했다. 

 

한편, K&L 뮤지엄과 ㈜SMK 인터내셔날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성민 SMK회장은 “2023년 9월 개관한 K&L 뮤지엄은 ㈜SMK 인터내셔날(1994년 설립)산하의 사립 미술관으로, 기업문화연계사업 프로그램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다.”며, “스위스의 현대미술가 클라우디아 콤테의 국내 최초 기관 개인전《재로부터의 부활: 재생의 이야기개최에 이어 2024 광주비엔날레에서 미얀마 파빌리온 전시를 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K&L 뮤지엄의 이러한 다각도적 프로그램은 국내외 미술전문가 및 애호가들을 위한 현대미술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 주요 사립 미술관으로서의 입지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래식을 무척 좋아한다는 그는 미얀마에 공장을 두고 Y-셔츠와 여성복을 제조하여 동남아와 유럽 그리고 전 세계에 연간 5천만 불을 수출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을 이끌고 있는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그런 인연으로 미얀마의 소외된 작가 7명의 작품을 이번 광주비엔날레에 출품하여 전시한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김성민 회장은 “음악과 미술이 다르지 않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위기, 특이성, 희소성을 살려 시대에 앞선 소외된 작가들을 발굴하여 K&L 뮤지엄이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김진형 학예실장은 “K&L 뮤지엄은 국내외 유수의 동시대 작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미술사적 중요성을 보유한 전 세계현대미술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하는 비전을 바탕으로 개관 이래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며, “미술관은 대중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즐거움과 배움의 기회를 선사하는 동시에 작가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의 저변 확대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수줍게 포부를 밝혔다.  

 

아름다운 우면산 자락에 자리한 K&L 뮤지엄은 지하철 4호선 과천 선바위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미술관 1층과 2층은 전시장, 3층 카페에는 미술 서적 열람이 가능한 휴식 공간이 갖춰져 있다. 미술관 맞은편에는 모기업 계열사인 스페인 레스토랑 ‘엘 올리보(El Olivo)’가 위치해 있어 전시 관람객들에게 현대미술을 넘어 특별한 미식경험을 선사하고 있는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hpf21@naver.com

 

*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

 

*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K&L Museum “Claudia Comte, First Institutional Solo Exhibition in Korea, ‘Ascending the Ashes’ Exhibition”

Death, Resurrection, Circulation, and Salvation through Creative Destruction

 

K&L Museum will hold Swiss contemporary artist Claudia Comte’s first institutional solo exhibition in Korea, “Ascending the Ashes: A Tale of Renewal,” from September 2 to December 28.

 

The red display symbolizing lava at the entrance of the exhibition hall is intense. Just as the stage and the audience are not separated but become one, and the positions of the podium and students are not disconnected but are transformed into places of communication, Comte's exhibition, consisting of the dynamics of lava erupting from the entire floor of the museum as a canvas through the destruction of the canvas, and earthen murals and floor graphics, presents revival and the cycle of ecology through creative destruction rather than destruction for the sake of destruction.

 

The lava that erupts from a volcanic eruption displays destructive power that burns or fossilizes all living things, including trees. However, behind it, another life is being born that promotes the formation of fertile soil and a unique ecosystem.

 

The large-scale floor graphic, a central element of Comte's installation work, contains the image of fiercely flowing lava in an extremely realistic manner. This work was realized using the latest 3D simulation technology and flows across all floors of the museum. By expressing the floor as part of the work, the artist maximizes the physical power and overwhelming dynamism of the lava. The walls of the museum surrounding the floor covered in intense red and orange are harmonized with a mural made using soil.

 

However, to the uninitiated, the dynamism of the lava eruption at the center of the work could not have been expressed as a three-dimensional dynamism rather than a flat composition.

 

The mural, which repeats a certain curve as an image that contrasts with the floor, leads one to imagine a mountain landscape that contains the natural appearance and calm waves that preserve peace. These geometric elements revealed in the work are the artist's representative visual language and the result of reinterpreting patterns derived from nature with a scientific approach. K&L Museum Curator Lina Kim said, “Art and the environment are not different,” and “Comte’s continued interest in the fusion of ecology by sublimating urgent ecological issues and the environment that humanity faces into art led us to open Comte’s ‘Resurrection from the Ashes: Stories of Regeneration’ with the intention of addressing urgent issues such as climate change and ecosystem preservation through the artist’s delicate approach to art and fantastic environments.”

 

Director Kim Jin-hyung said, “Trees and creatures native to volcanic areas are destroyed by lava erupting, and an iguana on a burnt tree stump, a hummingbird sitting on a felled tree, a dead fish on a rock, and a pair of extinct golden toads sitting on weathered driftwood. Among these, the golden toad, known as the first animal to go extinct due to climate change, symbolizes the decline in biodiversity, and the woolly mammoth is a representative example of extinction due to the interaction of complex factors such as habitat destruction and exposure to disease caused by hunting, migration, and expansion by early humans, and is a continuation of Comte’s discourse. “It has been a theme,” he explained.

 

Meanwhile, Claudia Comte (born 1983 in Grancy) is a contemporary artist from Switzerland who is currently based in Basel, Switzerland. Comte has held solo and group exhibitions at leading institutions and galleries around the world.

 

Comte’s current solo exhibition can be interpreted as a journey toward resurrection and salvation or a search for light, in a similar context to the journey through physical and spiritual hell described in Dante’s Inferno, which sparked the Renaissance in the Middle Ages. The exhibition reinterprets Dante’s journey of death, destruction, and resurrection, or the birth of new life, from the artist’s perspective.

 

Director Kim Jin-hyung said, “Comte’s world of work emphasizes the cyclical nature of creation and destruction in nature, and reveals the delicate balance between geological power and ecological resilience,” and added, “In that sense, we decided to plan the fourth exhibition at the K&L Museum.”

 

Meanwhile, the K&L Museum and Kim Sung-min, the chairman of SMK International, who is actually leading SMK International, said, “The K&L Museum, which opened in September 2023, is a private art museum under SMK International (founded in 1994) and forms the main axis of the corporate culture linkage project program.” He also said, “Following the first domestic institutional solo exhibition of Swiss contemporary artist Claudia Comte, ‘Resurrection from the Ashes: Stories of Regeneration,’ we are hosting the Myanmar Pavilion exhibition at the 2024 Gwangju Biennale.”

 

Chairman Kim emphasized, “These multifaceted programs of the K&L Museum are providing a venue for contemporary art discourse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art experts and enthusiasts and are contributing to establishing the museum as a major private art museum in Korea.”

 

He, who is very fond of classical music, is a professional manager who has a factory in Myanmar and is leading a small but strong company that manufactures Y-shirts and women’s clothing and exports 50 million dollars annually to Southeast Asia, Europe, and the world. Because of that connection, I was very proud to exhibit the works of seven marginalized artists from Myanmar at this Gwangju Biennale.

 

Chairman Kim Seong-min expressed his aspirations, saying, “Music and art are no different,” and “We will continue to discover marginalized artists who are ahead of their time by utilizing climate change crisis, uniqueness, and rarity, and work to ensure that the K&L Museum coexists.”

 

Finally, Curator Kim Jin-hyung said, “The K&L Museum has been presenting various exhibitions since its opening based on the vision of actively discovering leading contemporary artists from Korea and abroad and introducing global modern art with historical significance to Korea.” He added, “The museum aims to provide the public with the pleasure of enjoying culture and art and opportunities to learn, while providing artists with a stage to showcase their works, thereby contributing to the expansion and development of Korean modern art.”

 

The K&L Museum, located at the foot of the beautiful Umyeon Mountain, is a 3-minute walk from Exit 3 of Gwacheon Seonbawi Station on Subway Line 4. The first and second floors of the museum are exhibition halls, and the third floor cafe has a resting space where you can read art books. El Olivo, a Spanish restaurant affiliated with the parent company, is located across from the museum, and is known as a famous place that offers exhibition visitors a special gourmet experience beyond modern art. hpf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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