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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되는 삶엔 징조가 확실히나타납니다”

<인터뷰>미래예측학자 소재학 박사 “얼굴에 화색이 도는데?”

김성애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09/07/04 [11:09]
우리는 살아가면서 ‘운명’과 ‘팔자’라는 말을 많이 하고 듣는다. 그렇다면 운명과 팔자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일까? 아니면 선택에 의하여 바꿀 수 있는 것일까? 운명에 의하여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다면 왜 아옹다옹 살 것인가? 반대로 모든 인생살이가 선택과 노력에 의하여 변경될 수 있다면, 우리가 선택한 미래를 앞서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일까? 미래예측학계의 '1호 박사'인 소재학 박사와 인터뷰로 운명의 세계가 무엇인지를 탐색해본다.

소재학 박사는 간단히 운명을 설명했다. 이미 정해진 부분과 선택해 나갈 수 있는 부분, 즉 두 가지 면이 같이 공존한다고 밝혔다. 이미 정해져 있는 부분은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정해진 틀에 따라 흘러가게 된다. 그러면서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은 선택의 유무에 따라 다른 경로를 갖게 되는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
 
정해진 운명에 현명한 선택
 
-그럼 정해진 운명이라는 틀에서 개인의 노력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누구나가 겨울을 일찍 지나가게 하거나 또한 여름으로 바꿀 수는 없다. 그렇지만 각자의 노력에 따라 겨울을 춥지 않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겨울이라는 계절을 있는 그대로 있다. 그러나 선택과 노력에 의해 겨울을 더 춥게 보낼 수도 있고 덜 춥게 보낼 수도 있는 것이다.

▲ 소재학   박사  ©브레이크뉴스
계절을 비유한 정해진 운명이라는 겨울에 밭에 씨앗을 뿌린다면 어찌 될 것인가? 그것은 부지런함이 아니라 어리석음일 것이다. 아무리 급해도 봄이 와야 발을 갈고 씨앗을 뿌릴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이 급하다하여 언 땅을 갈고 씨앗을 뿌린 어리석은 농부는 정작 봄이 와도 굶을 것이다. 어리석음으로 씨앗도 잃고 몸은 동상에 걸릴 것이다. 씨앗을 뿌릴 봄이 왔을 때에는 이미 다 낭비한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한숨만 지을 것이다.

반대로 삶의 가장 풍성한 기운을 가진 가을은 누구에게나 풍성한 계절이다. 봄에 씨앗을 많이 뿌린 성실한 농부에게나 게으름피우는 농부에게도 가을은 추수를 하는 계절이다. 그래도 정해진 계절 가을 안에서도 노력의 차이에 따른 풍성함은 다를 것이다. 즉 준비하고 노력한 사람이 더 많은 풍요를 누리는 것은 당연하다. 게으른 사람은 비록 계절에 의한 풍요를 누리기는 해도 풍요로움은 현격한 차이가 날 것이다.
 
적극적인 삶의 자세 필요
 
-그렇다면 주어진 운명에서 어떠한 삶이 현명한지를 말해 달라.

▲‘겨울’이나 ‘가을’이라는 계절은 우리의 의지와 선택과 무관하게 정해져 있는 대자연의 법칙이다. 겨울의 추위와 가을의 풍성함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우리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겨울의 추위를 어떻게 견뎌내고 가을의 풍요를 어느 정도 누릴 것인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예로부터 현명한 사람들은 정해진 흐름에 따라 천명에 순응하는 삶을 선택하면서 살았다.

만약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이미 정해진 부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면 불행한 삶이 될 것이다. 반대로 노력으로 선택할 부분들을 천명으로 알고 소극적으로 살아간다면 어리석은 삶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 진 계절을 파악하여 선택에 의한 적극적인 삶으로 이끌 수 있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행운 감지하는 방법
 
-사주학에 기본으로 두지 않고서도 행운(幸運)의 시기는 언제인지 감지할 수 있는가?
▲주변 사람의 성향을 통해 행운(幸運)의 시기를 아는 방법이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운을 감지하여 자신의 선택을 높여야 한다.

?우연히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과 인연이 된다. 우연히 모임과 단체에 가입하여 인정을 받게 된다. 몇 년간 소식 없던 사람들로부터 연락으로 만나게 된다. 불편하게 지낸지 오래되는 사람들이 먼저 화해를 청한다.

?주변 사람들이 식사를 사준다면서 만나자고 한다. 특별히 잘한 것도 없는데 주변에서 잘 한다고 칭찬한다. 보는 사람마다 “얼굴에 화색이 도는데 좋은 일 없느냐?”고 묻는다. 가는 곳마다 자신을 실제이상으로 평가해 준다. 무엇인지 몰라도 다 잘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지나온 몇 년이 좋은 시기가 아니었고 몇 년간 되는 일 없었다. 지나온 몇 년에 비해 최근 들어 주변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 보인다. 자신의 성격이 좀 까다롭고 예민했는데 최근 너그러워지고 여유가 있어진다. 이런 현상은 자신에게 행운을 주는 시기에 접했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다.

- 현명하게 물러날 때도 언제인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가?

▲주변 성향을 통해 물러설 때를 감지할 수 있다. 현명하게 스스로 한 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사소한 실수가 큰 오해를 불러오고 있다. 오해가 생겼는데 해명을 하려 해도 말이 더 꼬이기만 한다. 예전엔 감히 자신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던 사람이 은연중 자신을 무시한다. 믿었던 사람이 믿음을 배신하고 의지가 되었던 사람이 떠나간다.

?평소에 익숙하고 수월하게 처리되던 일도 이상하게 꼬인다. 이유 없는 짜증이 자주 나고 공허함을 느낀다. 주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작은 실수에도 화를 내거나 불편해 한다. 신체의 모든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 같다.

-모두가 팔자소관이라는 뜻을 풀이해 달라?

▲우리는 살아가며 ‘팔자’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학창시절 반에서 1~2등한 친구가 그저 평범하게, 반에서 꼴등에서 놀던 친구가 큰 기업의 사장으로 사는 것을 보면 입에서 나오는 첫마디가 있다. ‘세상만사 다 팔자소관이다.’ 이 사주팔자를 줄여서 ‘팔자’로 칭한다. 동양역학 분야에서 사주팔자를 연구하는 학문을 ‘사주학’이라 한다.

사주학은 역술 중에서도 가장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분야이다. 이에 미신이나 잘못 알려져 있는 속설들도 적지 않아 피해를 입는 사례들도 적지 않다. 사주학은 신비적인 학문도 아니고 근거가 없는 미신도 아니다. 대자연과 역사의 흐름은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변화되는 모든 현상에는 징조가 나타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예로부터 현명한 사람은 그 징조를 분석해 일어날 사태를 미리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흐름분석으로 주기파악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 알아야 하는데 흐름분석은 어떤 주기성이 있는지?

▲사람의 삶 역시 대자연 일부이다. 주변의 변화와 징조를 분석해보면 때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 흐름분석을 통하여 주기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이 흐름분석을 통해 하늘이 허락하는 행운의 시기에 노력을 더욱 한다면 성공을 한다는 것이다. 세상일이란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노력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어야 하지만, 현실을 그리 공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주장하는 ‘남과 같아서는 안 된다.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라. 그리고 남보다 열심히 노력해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그들과 똑같이 한다고 하더라도 그리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서 집고 넘어갈 것은 사업에 실패한 사람 모두가 성공한 사람보다 적게 노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가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과 발상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동양의 오랜 진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동양 역학의 원리는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현실에서 앞서나가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힘’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인생의 주기에 따라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 수 있는 ‘지혜’를 사주학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삼재(三災)는 어떤 의미에서 가지고 있는지?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그 변경거리를 찾아서 책임을 떠맡기려는 경향이 있다. 삼재나 아홉수 같은 경우도 그와 같은 이유나 변명거리로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재(三災)는 전통적으로 12년 주기로 한번 들어오면 3개의 띠가 동시에 겪게 된다. 삼재는 3년 동안 머무르게 되는 그 첫해가 돌 삼재, 둘째 해가 묵 삼재(눌 삼재), 셋째 해를 날 삼재라 칭한다. 이 중 첫째, 둘째 해의 삼재를 조심하라는 풍습이 있다.

‘사주팔자(四柱八字)’는 특정인이 태어난 시점의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 간지(干支)를 모두 포함하여 그 시점의 태양의 경도를 기호로 표시한 것이다. 따라서 태어난 연월일이 같은 사람일지라도 시(時)가 다르면 전혀 다른 특성을 갖게 된다. 하물며 단지 출생 년, 그것도 지지(地支)에 해당하는 띠만 가지고 동시에 세 개의 띠가 삼재라는 것은 극히 확률이 낮은 경우이다. 단지 우연히 좋지 않은 시기가 삼재(삼재)라는 시기와 일치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절대로 뱀띠(已), 닭띠(酉), 소띠(丑)가 2007년 정해(丁亥)년에 삼재에 들지 않는다. 2009년 기축(己丑)년에 나가는 삼재에 해당되지 않는다.

사주 구성에서 시와 일과 월을 무시하고 단지 띠만 가지고 삼재를 논하는 것은, 이름에 ‘목’자가 들어가는 사람은 목수를 하고, ‘농’자가 들어가는 사람은 농사를 짓는다고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9’수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다. 이런 의미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아홉수’ 역시 마찬가지로 사람이 10년 주기의 패턴이 반복될 수는 있지만 모두가 매 9살이 인생의 고비라고 말 할 수 없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해당된다는 것은 지나친 발상인 것이다. ‘아홉수’ 역시 삼재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미신이다. 흔희 나이의 마지막 숫자가 9인 19, 29, 39 등의 나이를 ‘아홉수’라고 부른다. 이때마다 가정의 대소사를 치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수리(數理)에서 10은 절대적인 완성으로 새로운 출발과 세계를 의미한다. 8은 현실세계에서의 충만함을 의미한다. 9는 8을 넘어 이미 현실 속에서는 최고를 넘어서는 경지를 의미하고 있다. 즉 ‘9’의 시기는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시기이며 새로운 출발을 위한 마무리나 변화의 시기로서 중요한 개념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수리의 개념일 뿐 사람의 나이에 적용해 ‘9’수는 모두 불리하다고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할 수 있다.
 
좋은 이름으로 성공?
 
-이름을 잘 지으면 성공할까? 이름을 바꾸는 것이 실제 도움이 되는지?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대충 포장한 것 보다는 고급스럽게 포장한 것이 상품 가치가 올라가지 않는가? 이름도 마찬가지이다. 이왕이면 듣기 좋고 부르기 좋고 느낌이 좋은 이름이 그렇지 않은 이름보다 살아가는데 좋은 작용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역시 상품의 포장보다는 내용물이 중요하듯이 살아가며 성공을 이루는 데 이름이 절대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다. 즉 좋은 이름이 분명 살아가는데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름이 성공을 하거나 실패를 하게 되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좋은 이름이 성공하는데 작은 보탬은 되지만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름만 가지고 성공과 실패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이며, 이름을 잘 지었으면 성공 했을 텐데 이름을 잘 못 지어서 실패했다는 등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름은 단지 하나의 부수적인 보조 역할일 뿐이기에 좋은 이름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이왕이면 어떤 이름이 좋은지? 좋은 이름을 구별하는 원칙과 방법이 있는지?

▲좋은 이름을 구별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시각으로 구분을 해볼 수 있다. 하나는 일반인들의 상식적 관점에서 구분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성명학 등 음양오행원리와 사주분석을 통한 전문가적 관점에서 구분하는 방법이다.

우선 좋은 이름은 자연스러우면서 듣기에 문제가 없고 자신의 특성 혹은 직업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것이 일단은 좋은 이름이다. 학식이 뛰어나고 인품이 훌륭한 사람인데 시골에서 출생하다보니 흔한 이름이 잘 산다는 옛날의 속설에 의해 이름이 ‘이 개똥’이 혹은 ‘김 돌쇠’라 한다면 아무래도 이미지가 반감되지 않겠는가? 이외에도 남자에게 여성스러운 이름이나 여자에게 강한 남성의 이름, 실패나 괴로움 등 부정적의미를 암시하는 이름 등은 피해야 한다.

-좋은 이름에 대한 사주분석을 통한 전문가적 관점은 어떤 원리인지?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자전과 공전 속의 지구상에 존재하며 태양을 중심으로 한 각 요소들의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사람 역시 세상에 태어날 때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그 순간의 우주기운(宇宙氣運)을 받아 들여 생기(生氣)가 순환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인간(人間)이 최초의 우주기운을 받아들이는 초기조건을 태양을 기준으로 하여 시간과 공간적 단위로 코드화, 기호화 한 것을 생년월일의 간지(干支)로서 사주팔자(四柱八字)라 한다. 이러한 최초의 우주기운 분포도인 사주팔자는 인간의 “생체코드” 혹은 “게놈지도”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의 분석을 통하여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한여름에 낮 “午”시에 태어난 사람은 뜨거운 기운을 많이 머금고 있을 것이며 때문에 더운 계절보다는 시원한 계절이 오면 기운분포가 좋아질 것이고, 반면 한겨울 밤 “子”시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는 추운 기운이 넘치기에 더운 계절이 올 때가 더욱 상승기운이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태어날 당시의 초기조건으로 각 기운의 강약을 판별하여 음(陰)기운이 양(陽)기운보다 강하게 태어났으면 이름에서 양(陽)기운을 보완 해주고, 반면 양 기운이 강하면 음 기운을 보완해 주는 것이 기본원리이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 각 오행의 부족분을 보완해주는 방법 역시 소리오행에 의한 방법, 한자의 획수에 의한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나 수시로 불러 주는 음향(音響)오행, 즉 소리오행이다. sungae.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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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 2009/07/06 [10:43] 수정 | 삭제
  • 선생님의글을읽고나면 왠지몰라도 마음이 참! 편해요? 글을모아 책으로엮으면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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