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전환 시대(Age of conversion)

이일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3/03/19 [21:59]

 

▲ 하버드 대학 경영대학원(HBS) 교재 한국-한강의 기적 / 출처: 하보드 대학 사이트  ©이일영 칼럼니스트

 

필자는 오랜 인류사의 인간적 경험과 행동에서부터 인류 사회와 국가적인 과거의 사실과 사건들을 통한 변화와 기록을 역사로 생각한다. 모든 역사에는 인류가 경험한 다양한 실수와 성취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렇듯 어느 시점에서나 실수와 성취에 대한 교훈을 품고 있기에 역사에 미래지향적인 교훈과 자세가 존재하는 것이다.

 

오랜 갈등의 역사를 거머쥔 한일 두 나라의 콘크리트처럼 굳어가는 관계를 타개해 보려는 현 정부의 선도적인 제안을 비판하는 야당과 이를 질타하는 여당에서 쏟아내는 논리와 언어 사용을 지켜보며 국민의 대변자인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국민의 수준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그나마 위안이 되고 희망적인 것은 우리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나라에 대한 깊은 의식의 실천적인 행동을 통하여 얻어낸 낭보들이다. 지난해 9월 12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도되었다. 

 

정제윤 기자가 단독 보도한 (일본 덕분에 한국 발전-왜곡 가르치는 하버드) 뉴스였다. 기자는 먼저 미국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1학년생이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수 과목 세계 산업 발전사 한국 교재 (한국-한강의 기적)에 담긴 내용이 식민지가 아닌 (병합-통합)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잘못을 주요하게 지적하였다. 

 

이어 일제 강점기를 통하여 다양한 인프라의 발전과 시스템의 현대화가 이루어져 일본의 지배 덕분에 한국이 발전했다는 그릇된 식민지 근대화론을 베껴놓은 문제를 질타하였다. 

 

나아가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는 사실과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징용)에 대한 역사적 배경은 배제하고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일본의 주장이 고스란히 담긴 역사왜곡을 헤아렸다.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HBS)은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세계 주요 경영대학원 중 현재 기준 가장 많은 포천 글로벌 500 대기업 CEO를 배출하였다. 이러한 세계의 인재들이 공부하는 잘못된 교재는 지난 2015년 출판되어 사용되어 온 것이다. 

 

보도는 이어진 이슈 체크 코너에서 (친일 입김 먹히나-한국 필진 없는 필수 교재)라는 제목으로 구체적인 보도로 이어졌다. 교재의 필진이 하버드대 소속 교수 또는 연구자인 백인 4명과 중국인 1명, 일본인 1명으로 한국 교재에 한국인 필진이 없는 문제를 언급하였다. 

 

이어 매년 대학원 신입생이 약 천 명인 사실에서 2015년 제작된 교재로 지난 7년간 7천여 명의 세계적 인재들이 왜곡된 교재를 사용한 문제와 함께 이 교재가 타 대학 학생누구나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되고 있는 문제도 지적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JTBC에 알린 이는 하버드대학 하버드비지니스출판(HBP) 소속 직원으로 근무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젊은 여성이었다. 그는 교재를 살피다 너무나 많은 왜곡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릇된 역사 왜곡을 비켜 가지 않았다. 

 

방송 이후 역사를 왜곡한 교재 수정을 위하여 나선 젊은이들이 있었다. 독립투사 모바일 앱 개발과 숨은 독립운동가의 행적을 조명한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의 저자인 하버드대학 행정학 석사 출신 정상규는 하버드 공공정책대학원 케네디스쿨(HKS) 출신 김영현과 함께 세계적인 청원 전문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역사를 왜곡한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재 수정을 요구하는 성명을 게시하였다.  

 

▲ 하버드 대학 신문 하버드 크림슨(Harvard Crimson)에 기고한 성명서 /  출처:  하버드 크림슨(Harvard Crimson) 사이트

 

 

이어 김영현은 9월 23일 하버드대학교 한인 학생회가 발표한 성명서를 11월 10일 하버드 대학 신문 하버드 크림슨(Harvard Crimson)에 기고하였다. 성명서에는 공동 저자 6명 중 한국 학자가 없는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하버드대 일본연구센터 소속 연구원이 일본 대학에서 방문학자로 참여하여 저술한 문제를 지적하였다. 

 

나아가 2015년 교재 출판 이후 하버드 경영대학원 한국인 학생들의 지속적인 수정 요구가 있었지만, 모두 거부된 사실을 열거하였다. 조목조목 왜곡된 부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며 2023년 1월 시작하는 2학기 이전 수정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역사학계 학자들이 역사 왜곡과 연관된 논문들을 제공하여 하버드 대학에 전달하였다. 마침내 왜곡된 내용의 수정이 이루어져 지난 2월 게시되었으며 3월 초 최종 발표하였다.

 

수정된 교재에는 일제 강점기 무력 사용과 한국 인프라의 개발은 일본의 이익을 위해 이뤄진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서술하였다. 나아가 언급되지 않았던 성노예 위안부 표현이 명시되었으며 ‘끔찍한 강제 노동’이라는 기록으로 강제동원(징용) 사실이 분명하게 기록되었다. 나아가 일본해에 앞서 동해도 표기되었다.

 

나라의 젊은이들은 세계 지성의 메카 하버드대학의 잘못을 논리적으로 반박하여 그 수정을 이루어냈다. 이에 반하여 작금의 국내 정치 현실에서 쏟아지는 언어와 행동들은 무엇인가? 내일의 주역들은 분명하게 지켜보고 있다. 정부에서부터 여야 정치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우리 젊은이들 가슴에서 만져지고 기억되는 내일을 위한 바른길과 행동을 보여주지 않으면 더는 설 자리가 없는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기 바란다.   

 

나아가 한일 양국 문제는 이제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하여 각 분야에서 협력하고 경쟁하며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시대를 열어갈 바탕을 준비해야 한다. 분명하게 다가오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함께 하는 전환(Age of conversion) 시대에는 그들이 주역이기 때문이다. artww@naver.com

 

필자: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시인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I consider changes and records from human experiences and actions in human history to facts and events in the past of human society and the nation as history. In every history, there are various mistakes and achievements that mankind has experienced. As such, there are future-oriented lessons and attitudes in history because they have lessons about mistakes and achievements at any point. 

 

I would like to ask what level of people politicians, the spokesperson of the people, think, watching the opposition parties criticize the current administration's initiative to break the concrete-hardening relationship between Korea and Japan.  

 

What is comforting and hopeful is the good news that our young people have obtained through practical actions of deep consciousness about the country. On September 12 last year, the following was reported in the JTBC newsroom report.  

 

It was the exclusive news reported by reporter Jeong Je-yoon (Korea Development - Harvard Teaching Distortion thanks to Japan). The reporter first pointed out the mistake of using the word (mergence-integration) rather than colonization in the Korean textbook on World Industrial Development History (Korea-Han River Miracle), which must be read by first-year Harvard Business School students in the U.S. 

 

He then criticized the problem of copying the false colonial modernization theory that Korea developed thanks to Japanese rule as various infrastructures and systems were modernized through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Furthermore, excluding the fact that there was no mention of the Japanese military's sexual slavery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issue and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forced mobilizati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we counted the historical distortion that Japan's claim that all problems were resolved by the 1965 Korea-Japan Claims Agreement.   

 

Harvard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Business (HBS) is the world's most prestigious and has produced the largest number of CEOs of Fortune Global 500 companies among major business schools in the world. The wrong textbooks studied by talented people around the world have been published and used in 2015.  

 

The report led to a detailed report under the title of "Pro-Japanese Influence - Essential Textbook Without Korean Writing" in the subsequent issue check section. Four white people, one Chinese, and one Japanese, who are professors or researchers at Harvard University, mentioned the problem that there are no Korean writers in Korean textbooks. 

 

He then pointed out the problem that 7,000 world-class talents have used distorted textbooks for the past seven years, as well as the fact that there are about 1,000 graduate students every year.  

 

It was a proud young Korean woman working as an employee of Harvard Business Publishing (HBP) at Harvard University who informed JTBC of this fact. He said he was shocked by so many distortions while looking at the textbook, and did not shy away from false distortion of history.  

 

After the broadcast, there were young people who went out to revise textbooks that distorted history. Jeong Sang-gyu, a Harvard University master of public administration, and Kim Young-hyun, a graduate of the Harvard School of Public Policy Kennedy School (HKS), posted a statement on change.org calling for history-distorting textbooks for Harvard Business School.  

 

Kim Young-hyun then contributed a statement released by the Korean Student Association of Harvard University on September 23 to Harvard Crimson, a Harvard University newspaper, on November 10. The statement pointed out the unfairness of the six co-authors without a Korean scholar, pointing out the problem that a researcher at Harvard University's Japanese Research Center participated in and wrote as a visiting scholar at a Japanese university. 

 

Furthermore, since the publication of the textbook in 2015, there have been continuous requests for correction by Korean students at Harvard Business School, but all of them have been rejected. It proved the historical fact of the distorted parts, and requested correction before the second semester, which begins in January 2023.  

 

As this fact became known, Korean historians provided papers related to history distortion and delivered them to Harvard University. Finally, the distorted content was revised, and it was posted in February and finally announced in early March. 

 

The revised textbook clearly states that the use of forc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the development of Korean infrastructure were made for the benefit of Japan. Furthermore, the expression of sexual slavery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which was not mentioned, was specified, and the fact of forced labor was clearly recorded as a record of "terrible forced labor." Furthermore, the East Sea was marked prior to the Sea of Japan 

 

The nation's youth logically refuted the fault of Harvard University, the mecca of world intelligence, and made the correction. On the other hand, what are the languages and actions that are pouring out in the current domestic political reality? Tomorrow's main players are watching clearly. We hope that if no one from the government to the politics of the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shows the right path and action for tomorrow, which is touched and remembered in the hearts of our young people, we will face the change of the times when we have no place anymore.    

 

Furthermore, the bilateral issues between Korea and Japan should now prepare the basis for opening an era of cooperation, competition, and future-oriented relationships in each field through active exchanges of young people across various fields. This is because they are the main players in the age of conversion, where new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are clearly approaching. artww@naver.com 

 

Author: Lee Il-young

Director of the Korean Art Center. a columnis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 Q.SUN 2023/10/27 [11:34] 수정 | 삭제
  • 관장님, 아랫물(윗세대)은 더 이상 손쓸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되었습니다. 고치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깔끔하게 포기하시고, 윗글에서 나타낸 것처럼 젊은이들(윗물)을 키워 보심이 어떠하실지요? 제대로 된 미래의 주역들을 키워보자는 말입니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