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남북국립묘지 참관기 ‘남북의 국립묘지를 찾아 역사화해를 모색하다’ 출간

최재영 목사는 집필과 강연활동을 통해 동포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통일운동가이자 대북사역자

김수종 작가 | 기사입력 2022/05/27 [14:48]

▲ 최재영  목사의 저서.   ©브레이크뉴스

재미 통일운동가, 사회운동가인 최재영 목사가 남북을 몇 차례 방문하며 직접 체험하고 참관한 기록물을 책으로 출간했다. 애국열사릉과 인민군열사릉 탐방 이야기뿐만 아니라, 재북인사묘에 묻혀 있는 친일파들의 사연과 유래 그리고 해외동포 전용묘역도 찾았다. 

 

분단 이후 70년 간 최초로 북측과 남측 여러 국립묘지를 모두 교차방문 역사화해를 시도하는 대장정이다. 시작과 끝은 있으나 서로 분리되지 않듯 현재의 과거, 현재의 현재, 현재의 미래가 점이나 선처럼 하나로 연결되는 것처럼 무덤 속 영웅 열사들은 시공간 차원에서 과거로 분류하는 그곳에서 현재로서 영구히 살아내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북 당국이 많은 국립묘지들을 시간을 두고 조성한 이유는 우선 항일혁명선열들을 영생의 모습으로 내세워 지금까지 이어 내려온 혁명전통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려는 목적에 있다. 

 

그와 같은 계승은 노동당과 인민들의 확고한 의지를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어쩌면 현재 살아있는 북 인민들은 이들의 영웅적 죽음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생애가 극적이고 영웅적인 인물들일수록 그들은 산자의 세계로 빈번하게 동원되어 주권 회복의 대열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2015년은 우리 겨레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였다. 해방되자마자 외세에 의한 분단으로 한반도는 남북으로 절단 나고 그로인해 우리 민족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의 세월을 견뎌왔다. 

 

우선 책 제목을 <남북의 국립묘지를 찾아 역사화해를 모색하다>(메아리출판사)정한 다음 3년 동안 남북을 셔틀 왕래하며 실행에 옮겼다. 그리하여 분단 이후 최초로 북 국립묘지와 남 국립묘지를 교차방문하며 역사화해를 시도하는 중차대한 일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서로 살육전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양측의 영령들을 위로하고 보듬어주려는 평화적 행동이 당시 국내외 정세에 비추어 볼 때 너무 시기상조이며 성급한 행동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했던 것은 사실이다. 

 

막상 일을 벌이고 보니 미국에 살고 있는 필자가 남북의 국립묘지들을 탐방하는 일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부모 형제를 죽인 원수의 무덤이라도 먼저 찾아가서 손을 내밀고 보듬어 줄 수만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지상 최고의 그 어떤 우월한 이데올로기보다 더 위대한 것이며 모든 종교들이 추구하는 최상의 가치를 뛰어 넘는 사랑의 대혁명이 아니겠는가? 

 

현존하는 남북 국립묘지들은 외국처럼 근대 민족국가가 성립한 이후에야 모두가 생겨났다. 남북 모두 국립묘지 규모의 절반은 한국전쟁이라는 국가적인 사태로 희생된 전사자들과 참전 군인들을 위한 묘지와 추모시설물이고 나머지 절반은 일제 강점 36년 동안 조선총독부 소속 일경이나 관료들에게 저항하다가 희생했거나 만주와 조선에서 활약한 일본군들과 투쟁하다 희생한 항일투사들과 독립운동가들을 안장한 묘지들과 시설물들이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가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살아있는 민중이 결코 소외되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이미 국립묘지에 안장된 이들도 역사를 초월해 통일의 주역으로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서울과 대전에 조성된 국립현충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현재 경기도 연천에 또 한 곳 현충원을 조성 중에 있다. 또한 국군묘지로서의 역할을 겸하고 있는 서울과 대전의 현충원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전국 각 권역별로 5곳 국립호국원을 별도로 두었으며 그것도 모자라 제주도에 또 한 곳 호국원을 조성 중에 있다. 

 

이와는 별도로 남은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한 3.15, 4.19. 5.18 등 3곳의 국립민주묘지가 조성되어있고 대구신암선열공원이 국립묘지로 승격된 것을 필두로 제천, 망우리공원, 수유리(삼각산)공원, 효창공원 등 전국에 산재한 항일 독립투사들의 묘지들을 지역별로 구분해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로 승격중이다. 

 

남 국립묘지는“영원한 과거”로서 매장되었다면 북 국립묘지는“영원한 현재”로서 매장되었다. 특히 북 국립묘지에는 항일무장투쟁, 6.25전쟁, 대남사업에서 “영웅”이나“열사”칭호를 받은 고인들이 지금도 인민들이 삶에 직접 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처럼 남북 국립묘지는 그 본질적인 의미와 양태에 있어서 공통점과 상이점이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강력한 이념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는 남북 국립묘지들을 동포들에 올바로 인식시키고자 했다. 

 

지난 2014년 8월 18일에는 서울 현충원에서 김대중 대통령 5주기 추도식이 거행됐다. 그러나 이날 일부 극우들은 북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근조 화환이 국립묘지 내부에 반입되는 것을 저지하려다가 실패를 하자 이를 문제 삼아 현충원장에게 협박전화를 했으며 현충원 인터넷 게시판에는 항의와 욕설이 난무했다. 

 

다양한 국립묘지들은 투쟁업적에 대한 높은 평가의 상징물이라고 볼 수 있다. 영웅 열사들로 칭송받는 그들은 과거와 현재와의 연결고리로서 무덤이라는 매개체로 신성화되었다. 어쩌면 현재 살아있는 북 인민들은 이들의 영웅적 죽음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영웅적 인물들은 생전에도 능력이 있었으나 죽어서도 현실 세계로 깊숙이 들어와 자신들의 영생이 사회에 강제되게 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듯했다. 조국통일은 무덤 속 모든 영웅 열사들의 지상명령이며 간절한 염원이었다. 

 

타민족에 의해서 고난을 당해 온 우리민족의 인식론적인 특성을 통해 국립묘지에서 자신의 역사와 민족의 역사를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이는 역사의 객관성을 주장하기보다는 북 인민들의 체험 속에 축적된 판단력에 근거하는 주체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역사화해가 모색될 것이기 때문이다. 

 

▲ 김수종 작가.    ©브레이크뉴스

우리나라를 수없이 침략하고 괴롭힌 일본과도 수교를 맺으면서도 유독 같은 민족이자 통일의 상대인 북과는 아직 적대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 남북의 상호 존중은 굴종이나 타협이 아니며 오히려 민족공조의 첫 걸음이다. 

 

<남북의 국립묘지를 찾아 역사화해를 모색하다>의 저자 최재영 목사는 집필과 강연활동을 통해 동포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통일운동가이자 대북사역자이다. 저서로는 전태일 실록1-2권(동연), 북녘의 교회를 가다(동연), 북녘의 종교를 찾아가다(동연), 손원태 회고록(동연),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가갸날),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가갸날)가 있다. daipapa@hanmail.net

 

*필자/김수종

 

김수종 작가는 소백산과 태백산이 만나는 양백지간(兩白之間)에 자리한 영주시에서도 안정면 대룡산에서 1968년에 태어났다. 십여 년 전부터 서울 성북구에 정착해 사진 찍는 아내 신상아와 대학생인 아들 연우와 살고 있다. 그동안 <열정과 집념으로 승부한다> <영주를 걷다> <역사 그리고 문화, 그 삶의 흔적을 거닐다>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등을 집필하여 책으로 출간했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Rev. Jae-Young Choi’s visit to the North and South Korean national cemeteries, ‘Searching for reconciliation of history by visiting national cemeteries in North and South Korea’ Published

Pastor Jaeyoung Choi is a reunification activist and North Korean minister who presents a vision to the compatriots through writing and lectures.

-Writer Kim Soo-jong

 

Rev. Jae-Young Choi, an American unification activist and social activist, has visited the South and the North several times, and has published a book about his experiences and observations. He not only visited the tombs of the patriotic martyrs and the Korean People's Army, but also found the stories and origins of pro-Japanese groups buried in the tombs of North Koreans living in North Korea, as well as a cemetery dedicated to overseas compatriots.

This is the first in 70 years since the division of the country to cross-visit both the northern and southern national cemeteries to attempt historical reconciliation. Just as there is a beginning and an end, but not separated from each other, just as the present past, present, present, and future are connected together like a dot or a line, the heroic martyrs in the grave believe that they are permanently living as the present in a place classified as the past in the dimension of time and space. will be.

The reason that the North Korean authorities have created many national cemeteries over time is that, first of all, the anti-Japanese revolutionary forefathers are presented as a form of eternal life to more effectively inherit and develop the revolutionary tradition handed down so far.

Such succession can be seen as a way to embody the firm will of the Labor Party and the people. Perhaps the North Korean people living today are completely dependent on their heroic death. The more dramatic and heroic their lives are, the more frequently they are mobilized into the world of the living, strengthening the ranks of restoration of sovereignty.

The year 2015 marked the 70th anniversary of the liberation of our people from Japanese colonial rule. As soon as liberated, the Korean peninsula was divided into North and South due to division by foreign powers.

First, the title of the book was <Searching for Reconciliation of History by Visiting the National Cemetery of North and South Korea> (Echo Publishing Company), and then, for three years, it was carried out by shuttle servic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Thus, for the first time since division, they cross-visited the North and South National Cemeteries to challenge the important task of reconciling history.

It is true that there were also concerns that the peaceful action to comfort and comfort the heroic spirits of both sides, who had no choice but to wage a slaughter, was too premature and hasty in light of the domestic and international situation at the time.

As I got to work, it turned out that it was not easy for the writer living in the United States to visit the national cemeteries in North and South Korea. If you can visit the grave of the enemy who killed your parents and brothers first, reach out and care for them, that would be greater than any superior ideology on earth, wouldn't it be a great revolution of love that transcends the highest values ​​pursued by all religions?

All the existing national cemeteries in North and South Korea came into existence only after the establishment of a modern nation-state like in foreign countries. In both South and North Korea, half of the size of the national cemetery is a cemetery and memorial facility for the dead and veterans who died in the national event of the Korean War, while the other half were sacrificed or sacrificed while resisting Japanese police or officials belonging to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during the 36 years of Japanese colonial rule or Manchuria. and the cemeteries and facilities where anti-Japanese fighters and independence activists who sacrificed themselves in the struggle against the Japanese soldiers who were active in Joseon are buried.

History is a conversation between the past and the present. Just as the living people should never be left out on the road to unification, those who are already buried in the national cemetery should transcend history and participate as the protagonists of unification.

As the national cemeteries built in Seoul and Daejeon reached saturation, another cemetery is being built in Yeoncheon, Gyeonggi-do. In addition, as the cemeteries in Seoul and Daejeon, both of which serve as military cemeteries, reached saturation, 5 national protection centers were set up in each region across the country.

Separately, 3.15, 4.19, which were sacrificed in the remaining democratization process. There are three national cemeteries, including May 18, and Daegu Sinam Seonyeol Park was promoted to a national cemetery. It is being promoted to a national cemetery dedicated to independence activists.

The South National Cemetery was buried as an “eternal past” while the North National Cemetery was buried as an “eternal present”. In particular, in the North National Cemetery, the deceased who received the titles of “hero” or “martyr” in the anti-Japanese armed struggle, the Korean War, and the South Korean project were still directly affecting the lives of the people.

As such, there are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in the essential meaning and aspect of North and South Korean national cemeteries. Therefore, it was attempted to properly recognize the North and South Korean national cemeteries, which cannot be explained without the support of a strong ideology.

On August 18, 2014, a memorial service for the 5th anniversary of President Kim Dae-jung was held at the Memorial Hall in Seoul. However, on the same day, some far-right groups tried to prevent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s wreath from being brought into the national cemetery, but failed.

Various national cemeteries can be seen as symbols of high evaluation of their struggle achievements. They are praised as heroic martyrs, and as a link between the past and the present, they have been deified as a medium of graves. Perhaps the North Korean people living today are completely dependent on their heroic death.

Although these heroic characters had abilities in life, they seemed to show the ability to enter the real world even after death and force their eternal life into society. The reunification of the country was the highest command and earnest desire of all the hero and martyrs in the grave.

Through the epistemological characteristics of our people who have suffered hardships by other peoples, they will read their own history and the history of the nation at the national cemetery. This is because historical reconciliation will be sought in the direction of pursuing the subjective truth based on the judgment accumulated in the experiences of the North Korean people rather than insisting on the objectivity of history.

When we think about the reality that Japan, which has invaded and harassed Korea countless times, has established diplomatic ties, and is still confronting North Korea, which is one of the same ethnic groups and unification partners, in a hostile way. Mutual respect between the two Koreas is not submission or compromise, but rather the first step toward national cooperation.

Rev. Choi Jae-young, author of <Searching for Reconciliation of History by Visiting National Cemeteries of North and South Korea>, is a reunification activist and minister in North Korea who presents a vision to compatriots through writing and lectures. His books include Jeon Tae-il’s Annals Volumes 1-2 (Dongyeon), Going to the Church in the North (Dongyeon), Finding Religion in the North (Dongyeon), Sohn Won-tae Memoirs (Dongyeon), KakaoTalk from Pyongyang to Seoul (Gagyanal), In Pyongyang, there is a saying that everyone becomes a gourmet (Gagyanal). daipapa@hanmail.net

*Writer/Kim Soo-Jong

Writer Kim Soo-jong was born in 1968 in Daeryongsan, Anjeong-myeon, in Yeongju, which is located between Yangbaekji, where Sobaeksan and Taebaeksan meet. He has been living in Seongbuk-gu, Seoul since about a decade ago, with his wife Shin Sang-ah, a photographer, and son Yeon-woo, a college student. In the meantime, he has written and published books such as <Compete with Passion and Perseverance> <Walk the Youngju> <Walk through history and culture, the traces of its life> and <Republic of Korea lives only when the provinces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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