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의원 “명품신문(?) 무료 배포행위...종이신문 열독률 지표 정당한가?"

ABC부수공사 대체할 구독자조사 시행 대비, 일부 언론사 출근길 무료배포 나서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1/10/18 [12:59]

문화체육관광부가 ABC부수공사 대체지표로 열독률 등을 도입하기로 한 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현재 ‘신문이용자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일간신문이 언론재단의 조사에 대비해 지하철역과 주택가를 중심으로 신문을 대거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언론재단 국감을 앞두고 일부 신문들이 무가지를 배포하고 있는 증거를 공개했다.

 

김의겸 의원은  “거대 신문사 본사와 사주들은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있다”며, “벌써부터 신문고시 위반에 준하는 사례들이 나오는데, 이를 못 본 척한 문체부와 언론진흥재단이 관료적으로 처리하다 보면 또 다른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드는 것이다"며,  “현재 문체부에도 많은 제보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한 패널티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김의겸 의원실은 이번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러 신문지국장 등으로부터 유력 신문들이 신문이용자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지국들을 동원, 주요 지하철역(강남역‧부평역‧수원역‧영등포역)등을 중심으로 무가지를 배포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의원실에서 아침 출근 시간대 부평역을 찾아간 결과 실제로 무가지 배포가 이뤄지고 있었다. 김의겸 의원실은 먼저 10월 둘째 주 아침 시간대 부평역 앞에서 매일경제를 무료로 배포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매일경제>는 출근길 지하철 출구에서 ‘홍보용 신문입니다’ 라는 안내문을 신문 근처에 게재하고 무료배포 행사를 벌이고 있다.

 

언론재단이 2020년 발표한 <언론수용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귀하께서는 지난 1주일 동안 아래 방법으로 신문기사를 보거나 들은 경험이 있습니까?’ 등의 항목으로 열독률을 조사하고 있다. 열독률 지표는 이번 ‘신문이용자조사’에서도 거의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 종이신문을 보는 절대적 구독자가 적어진 상황에서 출근길 불특정 다수 배포해 인지도를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제보자는 ‘최근 9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신문 무료 배포하는 행위가 늘어났다’고 했다.

 

10월 둘째 주 아침 시간대 부평역 앞에서 매일경제를 무료로 배포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김의원실에 따르면 <매일경제>는 출근길 지하철 출구에서 ‘홍보용 신문입니다’ 라는 안내문을 신문 근처에 게재하고 무료배포 행사를 벌이고 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이같은 신문 무료배포 행위는 신문사 본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은 “<중앙일보> 본사로부터 지국에 [WEB발신]으로 구독자조사에 대비해 인근 가구에 신문을 무료 배포하라는 대량문자가 보내졌으며 의원실에서 제보 내용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WEB발신]’은 한 곳이 아닌 다수의 지국에 문자메시지 대량발송시스템으로 보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간은 9월 23일~10월 22일로 “배달비는 지원된다”고 명시돼 있다.

 

김의겸 “본사 차원 배포 지시, 언론재단 국감서 공개할 것”

 

이전에도 언론재단의 <언론수용자조사> 기간에 맞춰 일부 신문의 무료배포가 이뤄졌고 언론사들은 수용자조사 결과에서 구독률·열독률지표 등을 홍보전략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ABC 부수공사 지표를 대체할 지표 중 하나라고 할 경우에는 문제가 다르다. 문체부와 언론재단이 최근 발표한 정부광고제도 지표개선 자료(별첨)에 따르면 효과성(영향력) 및 사회적책임 등 핵심지표와 법령준수·포털제휴여부 등 참고지표의 비율을 광고주가 자율적으로 설정하도록 했다. ‘열독률조사’는 핵심지표에 포함돼 있는데, 이같은 무료배포 행위로 조사에 혼란을 준다면 자본력이 풍부하고 배달망이 확실한 기존 상위권 언론사가 유리하다.  사실상 지역신문에 대한 세부 지표도 시험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소수 일부 중앙지만의 ‘부익부 빈익빈’ 재연이 우려된다.

 

김의겸 의원은 “거대 신문사 본사와 사주들은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있다”며, “벌써부터 신문고시 위반에 준하는 사례들이 나오는데, 이를 못 본 척한 문체부와 언론진흥재단이 관료적으로 처리하다 보면 또 다른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현재 문체부에도 많은 제보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한 패널티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신만고 끝에 넘어온 ABC개혁 8부능선, 첫 단추 잘 꿰어야

 

김 의원은 이어 “ABC제도와 조선일보 부수조작 등의 개혁이 가장 오래된 언론개혁이라고 할 만큼,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말이 많았지만 이제 8부 능선을 넘어왔다”며, “천신만고 끝에 여기까지 왔는데, ‘도로ABC’라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ABC공사결과를 제외하는 첫 번째 구독자조사를 앞두고, 문체부와 언론재단의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하다”며, “19일, 언론재단 국정감사에서 추가 증거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hpf21@naver.com

 

* 아래는 위의 글을 구글이 번역한 영문의 <전문>이다. [Below is an English <Full text>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Rep. Kim Eui-gyeom, "The free distribution of luxury newspapers...Is the index of reading avidity in paper newspapers fair?"
In preparation for the implementation of a subscriber survey to replace the ABC subsidiary corporation, some media companies distribute free of charge on their way to work


After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decided to introduce the avid reading rate as an alternative indicator for the ABC subsidiary construction, the Korea Press Foundation is currently conducting a 'newspaper user survey'. It was confirmed that a large number of newspapers were distributed free of charge. Rep. Kim Eui-gyeom of the Open Democratic Party (National Assembly Culture, Sports and Tourism Committee) released evidence that some newspapers were distributing radish ahead of the National Inspection of the Press Foundation.


Ahead of this national audit, the office of Representative Kim Eui-gyeom received a report from the heads of various newspaper bureaus that influential newspapers were mobilizing their bureaus to respond to newspaper user surveys and distributing radish branches centered on major subway stations (Gangnam Station, Bupyeong Station, Suwon Station, Yeongdeungpo Station). .


As a result of visiting Bupyeong Station during the morning rush hour from the office of the legislature, it was found that the distribution was actually carried out. First, in the morning of the second week of October, in the morning of the second week of October, in front of Bupyeong Station, Kim Eui-gyeom's office released a video and photos of the free distribution of Maeil Business News. According to the office of the lawmaker, <Maeil Business News> is holding a free distribution event by posting a notice near the newspaper saying ‘This is a publicity newspaper’ at the subway exit on the way to work.


According to the <Media Audience Survey Report> released by the Media Foundation in 2020, the reading rate is investigated by items such as ‘Have you ever read or listened to newspaper articles in the following ways in the past week?’. The reading rate index is almost the same in this 'Newspaper User Survey'. It is pointed out that they are trying to raise awareness by distributing an unspecified number of people on their way to work in a situation where the absolute number of subscribers who read paper newspapers has decreased. Multiple whistleblowers who requested anonymity said, "Since September, the number of simultaneous and free distribution of newspapers has increased across the country."

It is presumed that such free distribution of newspapers is carried out at the newspaper head office level. Rep. Kim said, “A large text message was sent from the headquarters of the JoongAng Ilbo to the branch office by [WEB Sent] to distribute newspapers to nearby households for free in preparation for a subscriber survey, and the information is being secured in the member’s office.” ‘[Send WEB]’ is interpreted to mean that the text message was sent to a number of branch offices through a mass-message system. The period is from September 23 to October 22, and it is stated that “delivery costs are supported”.


Kim Eui-gyeom "Headquarters-level distribution instructions, press Foundation National Inspection Report will be released"


In the past, some newspapers were distributed free of charge in time for the Press Foundation's <Press Audience Survey> period, and media companies have been using the subscription rate and reading rate indicators as promotional strategies in the results of the audience survey.


However, the problem is different when it is said that it is one of the indicators to replace the ABC incidental construction indicator. According to the government advertising system indicator improvement data (attached) recently announced by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and the Media Foundation, advertisers are allowed to autonomously set the ratio of key indicators such as effectiveness (impact) and social responsibility, and reference indicators such as compliance with laws and portal partnerships. . The ‘Athletic Reading Rate Survey’ is included in the key indicator, and if such free distribution confuses the survey, the existing top-ranked media companies with abundant capital and a reliable delivery network have an advantage. In fact, in a situation where detailed indicators for local newspapers are also in the testing stage, there is concern that only a small number of central areas will re-enact ‘the rich, the poor, the poor.


Rep. Kim Eui-gyeom said, “The head office and owners of major newspapers are responding one step ahead. It’s about making a playground.” Rep. Kim also pointed out, "I know that there are many reports in the Ministry of Culture and Sports, but we need to come up with a clear penalty plan."


ABC Reform 8 sub ridge line that has been crossed after a thousand hardships, the first button must be well sewn


Rep. Kim continued, “There have been many sayings that reforms such as the ABC system and the Chosun Ilbo collateral manipulation are the oldest media reforms, saying that it is practically impossible, but now we have crossed the ridge of the 8th division. ' Shouldn't it be heard?" he criticized. Rep. Kim said, “Ahead of the first subscriber survey excluding the results of ABC Corporation, the first button of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and the Press Foundation is the most important. predicted hpf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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