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담긴 음식

먹을 때는 혼자보다는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 둘러앉아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며 음미하는 것이 큰 행복

권오인 수필가 | 기사입력 2021/08/16 [12:17]

▲ 권오인 수필가.   ©브레이크뉴스

가끔 식사 약속할 때 식당을 선정하는 일이 은근히 큰 고민이 된다. 평소에 가고 싶은 식당이나 메뉴를 특별히 기억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떠오르지도 않아 본의 아니게 결정 장애를 유발한다. 더구나 식사에 동석할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메뉴의 선택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냥 부담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사실 오랫동안 직장에서 의전 업무를 담당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귀빈을 모시는 식당이며 메뉴 선택이었다. 나중에는 아예 바인더 북을 만들어 조금은 고민을 덜었다. 이는 상대를 너무 의식한 배려 때문이거니와 나의 소심한 탓도 한몫했다. 내 개인적으로 진짜 좋아하는 음식은 일반 식당에는 흔하지 않은 소박한 밥상이다. 그저 토속적이고 담백한 음식이라면 투정 부릴 일도 없을 것이다. 여기에 앞치마를 두르고 정성을 곁들이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우리가 아기였을 때 누구나 그러하듯이 이유식은 물에 불린 밥알 몇 개가 전부였다. 그렇게 시작한 밥은 평생 먹어도 물리지 않으나 반찬은 혀가 인식하고 있는 메뉴를 찾는다. 대개는 어렸을 때 길들인 신토불이 음식을 똑똑한 혀끝은 평생 기억한다. 그래서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어머니의 손맛이 생각나는 것이다. 

 

나도 숟가락질을 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밥상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밥을 먹었다. 무릎을 꿇은 이유는 어른을 공경하는 유교사상과 함께 상보다 작은 키 때문에 음식을 먹는 데 불편해서였다. 할아버지께서 내 잘못을 꾸짖어서가 아니라 존재 자체만으로도 더 작아지고 무서웠다. 그래서 가끔 다리가 저려도 편히 앉지도 못하고 콧등에 침 바르며 밥을 먹었다. 

 

엄마는 안방에 밥상을 들여가기 전에 몇 가지 타이른다. 생선구이나 계란찜 같은 맛있는 음식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드셔야 하니 먹지 말라고. 처음에는 무척이나 서운했지만, 나중에는 당연한 일로 여겼다. 하지만 할머님께서는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야 공부 잘한다”며 밥사발에 생선살을 발라 올려 놓아주셨다. 할아버지께서 한번은 진지를 드시고 숭늉으로 입을 가신 다음 한 말씀하셨다. “밥 먹을 때는 말하지도 쩝쩝거리는 소리도 내지 말고, 특히 수저로 밥사발을 긁는 소리도 내면 안 된다”고 하셨다. 또한 “밥상머리에는 예절이 있어야 하고 정성껏 만든 음식은 정갈하게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정말 밥 먹을 때는 고요하고 거룩한 시간이었다. 요즘 아이들의 밥상머리는 산만하고 시끌벅적한 모습에 옛 생각을 떠올리면 정말 격세지감이 든다. 

 

언젠가 아버지하고 겸상했을 때 한 가지 주의를 받았다. 반찬을 먹을 때는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일지라도 자기 몫만큼만 먹어야 한다. 둘이 먹을 때는 1/2 정도, 넷이 먹을 때는 1/4만큼을 생각해서 먹어야 공평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아주 지당한 말씀이었다. 하지만 조부모님이나 부모님께 배운 대로 착하고 정직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선하게 산다는 것은 요즘 세상에서 정말 싶지 않다. 하지만 다른 한 편을 생각하면 나쁜 마음과 행동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한다. 경우에 따라선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명예나 인격의 훼손도 있을 수 있다. 이 두 개의 가설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딜레마에 빠지지만 그래도 옳은 것은 좋은 것 같다. 그럼에도 마음 씀씀이도 세태에 따라 변해야 생존할 수 있다. 지연된 정의가 더 이상 정의가 아니듯이 말이다.

 

암튼 소식(小食)하는 나는 푸짐하고 맛있게 먹는 사람은 부럽지만 많이 먹는 사람은 그다지 우러러보지는 않는다. 몇 사람에게 실수 아닌 실수를 했을 때 책망을 들었기 때문이다. 한번은 셋이서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나는 보통을 먹고 둘은 곱빼기를 먹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더 드릴까요?” 하고 칼국수 그릇을 민다. 그래서 내가 얼른 “아뇨, 됐어요.”라고 대답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아니 곱빼기를 먹고 더 먹는다는 겨?” 어이 상실이었다. 지금은 먹는 양에 관해서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 부분은 입을 다문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몇 해 전부터 도시가 답답할 땐 시골에 내려와 농가에서 혼자 지낸다. 앞치마 없이 주방을 점령하고 자유로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의 레시피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 먹으면 행복하다. 누가 이 기막힌 추억의 맛을 느끼겠는가. 혼자보다는 둘이라면 더 좋겠지만…. 한때 유행했던 “너희가 게 맛을 알아?”라는 대사가 떠오른다. 가끔 형편없는 맛에 골탕을 먹기도 하지만 그러면 어떠랴. 길들여지지 않은 손을 들여다보며 씨∼익 한번 웃고 그런 날은 대충 때우고 만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 끼니도 거르지 않고 꼭 챙겨 먹는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음식을 이야기하다 보니 어릴 때 안 먹다가 지금은 가끔씩 찾는 음식이 생각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칼국수다. 옛날에 칼국수는 집에서 밀을 수확하여 맷돌에 갈아 만들었다. 여름이면 마당 한쪽에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온 식구들이 밀짚방석에 둘러앉아 별미로 만들어 먹었다. 감자도 채 썰어 넣고 애호박도 들기름에 볶아서 고명으로 올려 먹음직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화중지병(畵中之餠)이었다. 밀을 맷돌에 갈아서 나온 거친 밀가루로 반죽하여 면발을 만들기 때문에 나는 그 칼국수를 삼킬 때 목구멍이 간지럽고 찌르는 것 같아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30대 초반까지는 칼국수를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곱게 빻은 밀가루로 칼국수를 만들 때 먹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야말로 별미로 칼국수 한 그릇과 수육을 찾는 마니아가 되었다. 

 

한동안 잘 먹던 바다 고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냄새도 맡기 싫어진 생선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고등어다. 맛있는 음식과 이별의 아픔보다 오히려 다가올까 걱정이다. 고등어를 저주하기 시작한 것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동료들과 늦게 점심 먹으러 갔을 때였다. 식당 안에 들어서자 비릿하고 구수한 고등어 지짐이 냄새로 가득했다. 그날따라 아주머니 손이 큰 건지 아니면 준비한 반찬이 남아서 그런지 무를 넣은 고등어 지짐이를 한 냄비 주셨다. 시장하던 차에 참 맛있게 많이 먹었다. 오후쯤 됐는데 속이 뒤틀리고 어질어질하더니 구토가 나왔다. 그때 코를 찌르던 그 비린내며 트림할 때마다 나는 비린 악취는 몇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몸서리쳐진다. 고등어 먹고 체했던 그 트라우마는 결코 내 머리와 콧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래서 국민 생선 고등어를 아이들이 먹고 싶다면 가수 김창환이 부른 ‘어머니와 고등어’ 노래를 불러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가족들한테는 정말 미안하다.

 

지금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음식을 가끔 요리해 먹는다. 아마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에는 아내가 모르는 것도 있다. 평소에 맛있는 요리를 해도 강하게 표현하거나 무슨 음식을 해 달라고 주문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음식은 만들어 주는 대로 잘 먹고 반찬투정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음식의 좌장인 밥이 맛있어야 한다. 밥은 철 따라 잡곡이 다른 세 가지를 좋아한다. 얼마나 좋아하면 밥솥을 열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올 때 그 김을 두 손바닥으로 코 쪽으로 부채질하듯 연신 까부른다. 그 밥 향은 백합꽃 향보다도 더 향기롭고 쌀의 윤기는 도자기보다 더 빛난다. 

 

밥을 푸기도 전에 밥 냄새에 벌써 침이 꼴딱꼴딱 넘어간다. 그 밥의 하나는 가을에 지은 햅쌀에 풋 두렁 콩을 넣은 햅쌀밥이다. 쌀은 탈곡한 일반 벼에 찰벼를 조금 섞어 도정할 때 14분 백미보다는 쌀눈을 살린 12분 미로 도정하여 검은 두렁 콩을 넣어 밥을 지으면 그 맛있는 햅쌀 냄새와 밥에 흐르는 윤기는 감이 표현을 허락하지 않는다. 하나 더 봄에 풋 오가피 콩과 늦여름에 동부를 까서 밥을 지으면 그 자체가 밥도둑이다. 반찬이 없어도 눈으로 보고 코로 맡는 향만으로도 밥 한 사발은 뚝딱 해치운다. 좋아하는 음식은 맛과 향, 그리고 오감이 내 안에서 살아 있어야 한다.

 

또 좋아하는 국은 세모 가사리국과 배춧국이다. 세모 가사리는 갯바위에서 자라는 해초로 채취하여 말리면 가시처럼 끝이 뾰족하여 찔릴 정도다. 이 세모에 굴을 넣고 맑게 국 끓여서 바로 먹으면 천상에 맛이다. 

 

다만, 끓여서 오래 두면 세모 가사리가 물에 불어 못 먹게 됨을 유의해야 한다. 배춧국은 눈이 펑펑 오는 날 먹는 것이 제격이다. 간단하게 멸치 육수에 된장을 풀고 굴 몇 송이 넣고 배춧국을 끊여 내놓으면 정말 토속적이면서도 감칠맛에 빠져든다.

 

여기에 더하여 탕은 박속 꽃게탕과 우럭젓국탕을 매우 좋아한다. 꽃게는 비싸서 흠이지만 장이 꽉 찬 4월 봄 꽃게에 박속을 넣고 탕을 끓이면 달달하며 시원한 그 맛은 일품이고 여기에 낙지 두 마리만 추가로 넣는다면 천하일품이 된다. 

 

우럭젓국탕은 우리 가문에 전통 있는 음식으로 제사를 모시고 나면 음복하고 남은 우럭 포며 조기 대가리, 붙인 두부, 동태포전 등을 몽땅 쓸어 넣고 끊여 놓으면 첫 느낌은 저급한 잡탕 같으나 일단 한번 맛 들이면 중독성이 강하다. 우리 막내 매제는 첫 수저에 “이런 고약한 음식이 어디 있느냐”며 투덜대다가 한번 먹어 보고는 신들린 사람처럼 냄비 바닥을 드러내고 말아야 수저를 놓는다.  

 

전(煎)은 여름에는 들기름으로 붙인 애호박전이 으뜸이고 겨울에는 식용유로 붙인 굴전이 최고다. 사실 이보다 더 맛있는 전채가 있다. 어머님이 잘하시던 요리인데 닭의 연한 갈비를 칼로 뼈와 함께 난도질한 다음, 튀김가루를 살짝 입혀 프라이팬에 붙여서 내놓으면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다. 이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본 날도 아득하다. 이 밖에 별미로는 참기름으로 손맛을 낸 봄나물 무침과 꽃게 새끼인 사시랭이 간장게장이 정말 맛있는데 요즘에는 어족 보호를 위해 금어기로 정하여 통제하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다. 안타깝다. 다만, 서리가 내릴 때쯤 잡는 능쟁이를 산채로 쪽파와 고춧가루를 넣고 함께 버무려 놓으면 양념을 이고 지고 접시에서 상위로 나와서 기어 다니는 놈을 먹는 맛이란 환장할 지경이다.

 

한편, 좋아하지 않는 음식은 민물고기로 만든 회 종류와 매운탕이며 풋내 나는 서른 김치다. 감칠맛이나 깊은 맛이 없고 양념 맛이 강해서 싫다. 다만, 배추겉절이는 좋아한다.

 

모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풍미는 없어도 토속적인 고향의 맛이 배여 있다. 어려서부터 먹던 음식을 내 기억력 좋은 혀끝과 잘 생긴 코가 감별해 낸다. 이처럼 좋아하는 음식이 많을 줄은 정리하기 전에는 몰랐다. 

 

이를 한 상 그득히 차려 놓고 먹어 볼 날이 오려나? 아니다, 그것은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불경스런 일이다. 그보다는 철 따라 생각날 때마다 한두 가지씩 이벤트로 요리하여 소박하지만 맛있는 밥상을 차리는 것도 기쁨이다. 먹을 때는 혼자보다는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 둘러앉아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며 음미하는 것이 큰 행복일 것이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as'Google Translate'.

food with happiness

 

When eating, it is a great happiness to sit around with family and acquaintances you love rather than alone and enjoy the conversation while sharing love.

 - kwon oh -in Essayist

 

Sometimes, choosing a restaurant when making a meal appointment is a very difficult task. He doesn't remember the restaurant or menu he usually wants to go to, nor does it come to mind, so he unintentionally causes trouble making decisions. Moreover, the choice of menu must be different depending on who will be present at the meal. It would be nice to be able to eat comfortably without burden, but the world doesn't flow like that.

 

In fact, the most difficult thing while in charge of the ceremonial duties at work for a long time was the restaurant serving the VIP and the menu selection. Later, I made a binder book altogether to alleviate some of my worries. This is because I was too conscious of the other person, and my timidity also played a part. My personal favorite food is a simple table that is not common in regular restaurants. If it's just plain and plain food, there's no need to complain. If you put on an apron and show sincerity, it will be an added bonus.

 

When we were babies, like everyone else, baby food was just a few grains of rice soaked in water. The rice that started like this will not bite even if you eat it for the rest of your life, but for side dishes, you find a menu that your tongue recognizes. The smart tip of the tongue remembers the food of Shintobuli, usually tamed when they were young. That's why even a high-end restaurant reminds me of my mother's taste.

 

While I was spooning, I knelt in front of my grandfather and grandmother's tables and ate. The reason I got down on my knees was because it was uncomfortable to eat because of the Confucian thought of respecting adults and being shorter than the statue. It wasn't because my grandfather scolded me for my mistakes, but because of my existence itself, I became smaller and scared. So sometimes, even if my legs were numb, I couldn't sit comfortably, and I ate with saliva on the back of my nose.

 

Before her mom puts her table in her bedroom, she gets a few bites. Don't eat delicious foods such as grilled fish or steamed eggs because your grandfather or grandmother should eat them. It was very sad at first, but later I took it for granted. However, my grandmother said, “I need to eat a lot of delicious food to study well.” She spread fish meat on her rice bowl and placed it on top. Grandpa once ate a camp and covered his mouth with a sage, and then said something. He said, “When eating, do not speak, do not make a squeaky sound, and especially do not make a sound of scratching the rice bowl with a spoon.” He also said, “There should be manners at the table top, and food prepared with care should be eaten neatly.” It was really a quiet and holy time when we ate. When I think of the old thoughts of children these days, the head of the table is distracting and noisy, I feel really outraged.

 

One day, when I was humbled with my father, I noticed one thing. When eating side dishes, no matter how much you like, you should only eat your portion. He said that when two people eat, they eat 1/2, and when four people eat, they eat 1/4. That was a very sensible statement. But in today's world, I really don't want to live a good life, as I learned from my grandparents and parents, to be kind, honest, and not harm others. But on the other hand, bad minds and actions pay a corresponding price. In some cases, there may be damage to honor or personality that cannot be restored. The value of these two hypotheses runs into a dilemma, but it seems good to be right. Nevertheless, in order to survive, one's mind must also change according to the circumstances. Just as deferred justice is no longer justice.

 

Anyway, I'm a small eater, but I envy people who eat well and eat well, but I don't look up to people who eat a lot. Because I was rebuked when I made a mistake that wasn't a mistake to a few people. Once, the three of us went to eat kalguksu. I eat plain, and the two of us eat pork belly, but the hostess asks, “Would you like more?” and push the kalguksu bowl. So I hurriedly said, "No, that's fine," she replied, and then she ripped off the curse. “No, do you mean to eat more meat and eat more?” Oh, it was a loss. Now, when I ask him about the amount he eats, he doesn't answer. Because that part has been closed for a long time.

 

A few years ago, when the city was stuffy, he came down to the countryside and lived alone at the farmhouse. I am happy to take over the kitchen without an apron and freely make memories of recipes for my favorite foods. Who can taste this wonderful memory? It would be better if we were together than alone... . It reminds me of the once popular line “Do you know what crab tastes like?” Sometimes I eat goltang because of the bad taste, but what about that? Looking into his untamed hands, he smiles once in a while, and those days are almost over. However,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at you do not miss a single meal and eat it without fail.

 

Talking about food like this reminds me of food I didn't eat when I was young, but now I find it occasionally. It is none other than Kalguksu. In the old days, kalguksu was made by harvesting wheat at home and grinding it on a millstone. In summer, a bonfire was lit on one side of the yard, and the whole family sat around on straw cushions to make and eat delicacies. Sliced ​​potatoes were also added and zucchini was fried in perilla oil and served as a garnish. But I was ill. Since the noodles are made by kneading wheat flour with coarse flour, I couldn't eat the noodles because my throat felt itchy and stinging when I swallowed the kalguksu. So, I didn't even think about kalguksu at all until my early 30s. I started eating it when making kalguksu with finely ground flour. Now, he has become a maniac looking for a bowl of kalguksu and beef broth as a delicacy.

 

There was sea fish that I had been eating well for a while, but now there was a fish I didn't even want to smell, so it was none other than mackerel. Rather than the pain of good food and parting, I worry that it will come. I started cursing mackerel when I went to lunch late with my colleagues on a day when it was pouring rain. Upon entering the restaurant, the fishy and savory mackerel was filled with the smell. Depending on whether the aunt had big hands or because she had leftover side dishes, she gave me a pot of mackerel with radish. I ate a lot of delicious food while at the market. It was about afternoon, and my stomach was twisted, I was dizzy, and I was vomiting. That fishy stench that stung my nose at that time and whenever I burp, I still shudder when I think about it even decades later. The trauma of eating mackerel will never leave my head and nose. So, if children wanted to eat mackerel, the national fish, they sang the song “Mother and Mackerel” sung by singer Kim Chang-hwan instead. I'm really sorry for the family.

 

Now, I sometimes cook the food I really like. Maybe some of my favorite foods my wife doesn't know about. This is because, even if you usually cook delicious food, you do not express strong expressions or order something to be served. It's because they eat well and don't even bother with side dishes.

 

First of all, rice, the seat of food, must be delicious. Bob likes three different grains depending on the season. If you like it, open the rice cooker and when the steam rises up, you fan the steam with both palms toward your nose. The smell of rice is more fragrant than that of lilies, and the luster of rice shines brighter than ceramics.

 

Even before I cook the rice, the smell of the rice already makes my saliva fall over. One of the rice is new rice made in autumn with green bean sprouts added to it. When the rice is milled by mixing a little sticky rice with threshed regular rice, it is milled for 12 minutes rather than polished rice for 12 minutes. does not One more thing, if you cook rice with green bean sprouts in spring and eastern beans in late summer, you are a rice thief. Even without side dishes, a bowl of rice can be eaten with just the smell that you see with your eyes and smell with your nose. The food I like must have taste, smell, and five senses alive within me.

 

Also, my favorite soups are semo gasari soup and cabbage soup. Semogasari is harvested from seaweed growing on the rocks of the seashore, and when it is dried, the tip is sharp like a thorn and is pierced. Put oysters in this triangle, boil it in a clear soup, and eat it right away. It tastes heavenly.

 

However, it should be noted that if you boil and leave it for a long time, you will not be able to eat it because it will blow into the water. Cabbage soup is best eaten on a snowy day. If you simply dissolve doenjang in anchovy stock, add a few oysters, and serve with cabbage soup, you will fall in love with the local yet savory taste.

 

In addition to this, Tang really likes Bak Sok Crab Soup and Uruk Salt Soup. Blue crab is expensive, but it's full of crabs in the spring of April, and boiling water with gourd is sweet and refreshing.

 

Ureukjeotguktang is a traditional food in our family, and after a ritual, the leftover urukpo, head of uruk, attached tofu, and dongtaepojeon are all swept out and cut off. Our youngest brother-in-law grumbled with the first spoon, “Where is this disgusting food?”, and after trying it once, he puts the spoon down without exposing the bottom of the pot like a man possessed.

 

 

As for the jeon, zucchini jeon with perilla oil is the best in summer, and oyster jeon with cooking oil in winter is the best. In fact, there are more delicious appetizers than this. It's a dish that my mother used to do well, but if you cut the chicken ribs together with the bones with a knife, coat them with tempura powder, and put them on a frying pan, it's so delicious that you don't even know if you two will eat it and die. The days of eating this delicious food are far away. Other delicacies include spring greens seasoned with sesame oil and sashimi soy sauce crab, which is a baby blue crab. These days, it is forbidden to eat because it is a forbidden fish to protect fish stocks. Regretful. However, if you catch a squid while it is frosty, add chives and red pepper powder and mix them together, you will be amazed at the taste of eating the crawling one coming out of the plate with the seasoning on it.

 

On the other hand, the foods I don't like are sashimi and spicy soup made with freshwater fish, and 30 fresh kimchi. I don't like it because it doesn't have a savory or deep taste, and it has a strong seasoning taste. However, I do like cabbage sauerkraut.

 

All of my favorite foods are flavorless, but still have the taste of their hometown. The tip of my tongue with a good memory and a handsome nose distinguish the food I've been eating since I was young. I didn't know until I sorted out that there were so many favorite foods.

 

 

Do you think the day will come when you will have a table full of them and eat them? No, it's disrespectful to your favorite food. Rather, it is a joy to prepare a simple yet delicious table by cooking one or two dishes as an event whenever you think of it according to the season. When eating, it would be a great happiness to sit around with family and acquaintances you love rather than alone and enjoy the meal while sharing sweet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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