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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후 기지개 예상되는 TK대권 잠룡들

여권 김부겸 이재명 야권 유승민 김병준 권영진 홍준표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9/23 [17:10]

【브레이크뉴스 대구 】이성현 기자= 대구와 경북을 주 기반으로 대권을 꿈꾸는 이들은 여야를 통틀어 5~6명 정도 거론된다.

 

좌로 부터 김부겸,이재명,홍준표,유승민,김병준,권영진 (C)


여권에서는 아무래도 김부겸 전 의원의 움직임이 가장 빠르게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김 전 의원은 대권 도전 이전에 당 대표 도전을 하면서 자기 몸값을 키운 인물이다. 비록 당대표 도전은 실패했지만 대권 도전의지는 당원들에게 분명하게 밝혔고, 그에 따른 세력 확장 발판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지금은 경기도를 관할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권도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그는 최근 법정문제도 사실상 해결되면서 대권도전에 한발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여권 내에서는 이낙연 대표에 유일하게 박빙승부를 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지만, 당내 세력이 약한 것은 흠이다.

 

특히, 청와대와도 정책적 이견으로 가끔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좋을지 모르나, 당내 경선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실제 그의 당내 경선 통과에 대해서는 긍정보다는 부정적 시각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국민의 힘을 포함하는 범야권 보수층에서는 무소속이기는 하지만 홍준표 의원이 가장 먼저 움직였다고 봐야 할 듯하다.

 

홍 의원은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전국을 투어하며 자신의지지 세력을 규합할 계획이었다. 상황이 많이 바뀌었지만 최근에는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특별법안을 만들면서 TK의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과 스킨쉽을 유도하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보수권 잠룡 중 한 사람인 유승민 전 의원의 대권 움직임은 9월 들어 뚜렷해지고 있다. 그는 최근 여의도 옛 바른정당 사무실이 있었던 빌딩에 사무실을 얻었다. 리모델링이 한창인 가운데 10월 초순이면 집기와 인력 등이 어느 정도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고향인 대구에서도 곧 움직임이 시작될 예정이다.

 

수도권 일각에서는 ‘유승민 아니면 내년 있을 서울시장 보궐에서 보수가 이길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유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를 종용하고 있지만, 그는 대권 도전으로 마음을 굳힌 상황이다.

 

유 전 의원은 본격적인 행보에 앞서 자신의 최대 강점인 경제 전문가다움을 앞세워 국가 경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국민 앞에 먼저 내보이는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또한 명의 주자인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대구와 경북에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그동안 쉬면서 행보가 뜸했던 그는 22일 대구에서 있었던 포럼 행사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 수성 갑 출마를 깊이 고민했던 만큼 대구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보수권 대선주자에 큰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 그가 22일 수성구 소재한 아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한 포럼에 모습을 보였다. 지역 정치권은 이날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그는 '대한민국 미래를 고뇌하는 비전4.0포럼 33인이 초청한 김병준과 함께하는 정치담론' 행사에서 '또 다시 불행의 늪에 빠진 권력'이라는 주제로 포럼 발제와 토론에 동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출마설은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그는 “대선이든, 대구시장 3선이든, 아니면 집으로 돌아가는 일조차도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결국은 시민들과 국민들께서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다.

 

내가 무얼 하겠다. 어떻게 하겠다고 지금 상황에서 말하는 것은 나의 정치철학과는 다소 간극이 있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한 뒤 시민들께서 하라는 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견지해왔다.

 

다만, 지역에서 그의 대권도전을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들을 계속해서 풀어내고 있고, 코로나 19 사태를 안정화 시키는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미래에 대한 혜안과 적절한 정책 제시 등은 대구시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통할 수 있다는 대구시민들의 나름의 자신감이 조금씩 평가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욱이 대구경북행정통합 등을 추진하고자 하는 과정도 은근히 대권 도전에 대한 꿈을 현실화시켜 보려는 일련의 과정으로 지역 정치권 일각은 풀이하고 있다.

 

시기와 모양은 조금씩 다 다르지만 이들의 움직임은 추석을 지나면서부터는 본격화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적어도 보수층의 주자들은 TK, 즉 안방에서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들이 매우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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