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수천억 수주 의혹' 박덕흠 의원 탈당..“결백 증명해낼 것”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9/23 [16:09]

▲ 가족 기업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3.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자진 탈당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의혹은 제 개인의 결백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끝까지 진실을 소명하면서도 당에는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스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 당에는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당에 무거운 짐을 싣기 싫어서 당을 떠나지만, 그 마음의 짐은 제가 외로운 싸움을 이겨내고 스스로 결백을 증명해 갚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낙후된 농촌, 저희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거친 풍파를 걷는 당을 걱정하며 나름 소신으로 쉼 없이 달려온 8년의 의정활동이었다"며 "저는 지난 5년간 국토위에서 의정 활동을 했지만 건설업계 고충과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전문성을 발휘하고자 한 것이지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운 일이 결단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 정권에 들어 공정과 정의 추락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올해 윤미향, 추미애 사태에 이르러 극에 달했다"며 "현 정권의 부정적 기류에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저를 희생양 삼아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반드시 이겨내겠다. 지켜봐달라"며 "충북 동남4군 군민 여러분을 생각하는 제 마음은 여전히 변함 없으며 언제나 그랬듯 주시는 사랑과 성원에 보담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