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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폭발 ‘공격설’ 제기 트럼프 ‘대선불복’에 주목

김종찬 정치경제평론가 | 기사입력 2020/08/05 [15:05]

▲ [베이루트=AP/뉴시스]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처참하게 파괴된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폭발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떠 오르고 항구 상당 부분이 파괴됐으며 시내 곳곳의 건물이 부서지면서 유리와 문짝 등 파편으로 많은 부상자가 생겼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최소 50명이 숨지고 약 2800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0.08.05.     ©뉴시스

 

대선불복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4일 레바논의 베이루트 항만 폭발에 대해 '끔찍한 공격(terrible attack)' 발언이 나왔다. 대형 폭발로 4천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이번 사건을 이날 코로나TF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발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의 장성들과 만났는데 그렇게 직감하는 것 같다. 이것은 사제 폭탄같은 종류의 사건이 아니다"며"그들(군 장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공격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일종의 폭탄"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무장파 헤즈볼라와 군사대립해 온 이스라엘의 군 당국은 4"보안군(IDF)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사고와 무관하다"고 이스라엘 언론에 밝혔다이스라엘은 1982부터 2000년까지 레바논 남부지역을 점령하고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군 헤즈볼라와 직접 대립하면서 무인드론 공격을 시도해왔고, 이번 사태에 용의자로 첫 지목됐었으나, 대통령까지 나서 관련설을 부인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5일 중국 해군장교였던 왕윤페이 군사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재선용으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제한적 군사충돌 가능지역으로 필리핀 인근의 중국 영해권 스카보러섬을 지목했다며, "스카보러섬에는 주둔 병력이 없어 미중 외교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은 적으나, 미군도 사격훈련 명분으로 충분히 이곳에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설명을 보도했다.

 

뉴스워크는 미 대선 일정상의 일반투표와 선거인단 투표에 의한 트럼프의 불복가능 기간을 2달로 설정하며 <진짜 원하는 것은 113일 예정 대선일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대선 당일부터 임기 마지막(2021120)까지 대통령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11(77) 동안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시스템적인 '레임덕 기간' 동안 트럼프가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트럼프와 바이든 어느 한쪽이라도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 트럼프 지지자들과 바이든 지지자들 모두가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로 인해 사회적 긴장감이 고조될 경우 현재 포틀랜드에 시위진압 명분으로 연방요원들을 파견한 것처럼 "트럼프가 군사적으로 사태 개입할 명분이 될 수도 있다">3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31일 트위터로 "현지 경찰이 무정부주의자와 선동가들에 대한 대응을 완료할 때까지 국토안보부 요원들은 포틀랜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 밝혔고, 앞서 74일 인종차별 항의시위 격화를 이유로 60만명 소도시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2천명 연방요원인 국토안보부(DHS) 국경수비대원 투입으로 군 위장복에 헤드기어와 곤봉으로 무장시켜 최루탄 고무탄 섬광탄을 쏘며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연행했다.

 

과격진압 항의에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대행과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주지사가 729일 연방요원 단계철수에 합의했으나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요원잔류를 선언했고, 선거모금행사가 열린 플로리다에서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혼란과 유혈사태가 미국의 모든 커뮤니티로 확산될 것이다. 미국 전역이 포틀랜드가 될 것이다. 안전안보평화정의미국인의 생활방식을 지켜줄 사람도 없을 것이다"고 발언해 확대를 예고했다.

 

대선전 10월 북미정상회담 조성을 시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4미 대선전망국회 토론회에 김창준 전 공화당 의원을 강사로 바이든(민주당 후보) 치매발언을 내놨고, ”트럼프 파이팅, 바이든 파이팅을 참석 의원들이 외쳤다kimjc00@hanmail.net

 


*필자/김종찬

 
‘신문 속지 않고 읽는 법’, ‘CIA와 언론조작’, ‘파생상품의 공습’, ‘실용외교의 탐욕’, ‘중국과 미국의 씨름’ ‘중동의 두 얼굴’ ‘언론전쟁’ 등 저자. 네이버 다음에 ‘김종찬 안보경제 블로그 ’연재 중. 정치-경제평론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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