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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미국 대선 이전 북미정상회담 추진돼야"

"인내심 갖고 남북미간 대화 모멘텀 유지 위해 노력할 것"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20/07/01 [16:03]

▲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대선 이전 북미간 대화노력이 한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일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한-EU 화상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희망사항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EU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생각한다"며 "한국 역시 미국 대선 이전 북미간에 다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EU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그간 어렵게 이룬 남북 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다시 뒤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나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간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고위관계자는 미국측 반응에 대해 "개성연락사무소 폭발 이후 청와대와 백악관 안보실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이같은 생각은 이미 미국측에 전달됐고, 미국 측도 공감하면서 현재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구체적 반응에 대해선 "외교적 사안에 대해 하나하나 세세하게 말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남북간 대화 추진여부에 대해 "남북대화는 해왔지만 결국은 북한과 미국 사이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킨다는 큰 그림이 남북대화와 별개로 움직인다고 보지 않는다"며 "큰 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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