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하반기엔 우리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켜 반드시 성장의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마련해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고자 한다"며 경제정책 방향 발표 시기를 종전 7월에서 이달로 앞당길 것임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대응과 관련해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은 위기 대응에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양호했고, 연간 성장 전망도 OECD 국가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에서 비교적 조기에 진정세를 보인 데다 신속하고 과감한 경기 대책을 실행한 덕분"이라며 "재난지원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큰 응원이 됐고, 골목 상권과 지역 상권 소비 진작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하반기에도 과감한 재정 투입을 계속하기 위해 정부는 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금주 중 제출 예정인 추경안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대외교역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활력 제고에 집중해 경제 회복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며 "적극적 재정과 세제 지원으로 대대적 소비 진작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고, 생활 SOC 투자 등 공공부문이 투자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