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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의전 탁현민 교육 박경미 등 청와대 비서관 인사 단행

홍보기획 한정우 해외언론 이지수 춘추관장 김재준 등 총 7명 새롭게 구성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20/05/31 [12:54]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신임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박경미(5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전비서관 탁현민(47)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을 내정하는 등 7명의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7명의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먼저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49) 현 춘추관장이 이동했고, 춘추관장으로 김재준(49)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승진 기용됐으며 해외언론비서관엔 이지수(56)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이 발탁됐다.

 

시민참여비서관엔 이기헌(52)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회통합비서관 경우 조경호(54)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승진 기용됐다.


교육비서관에 내정된 박 전 의원은 서울 수도여자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 수학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미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수학석사와 수학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신임 비서관은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강 대변인은 “박 비서관은 4년간 국회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교육 전문가로 한국 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활동, 현장 교사로 학생 학부모와 호흡을 같이한 경험도 있다”며 “풍부한 교육현장 및 의정활동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고 있는 교육정책 수립 및 시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지난 29일 비서관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박 비서관이 당일까지 현직 의원 신분이었던 것을 고려해 발표 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분야 정책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코로나 국면 속에서 언택트와 비대면산업 육성이 과제로 떠오른 상황인데 온라인 교육을 포함한 K에듀의 질적향상을 이끌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의전비서관엔 탁 자문위원이 승진 복귀한 가운데 그는 강원고와 성공회대 사회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성공회대 겸임교수를 지냈다.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아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탁 자문위원은 문 대통령 복심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지난 2016년 6~7월 문 대통령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도보여행)에 동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2년과 2017년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행사 기획 업무도 맡았다.

 

여성단체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탁 자문위원이 기용된 건 지난 1차 남북정상회담 기획에 참여하고 남북 행사 업무를 맡았던 만큼 북한 실무자들과 익숙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탁 비서관은 정부 초부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지낸 행사기획 전문가로, 국정 후반기 대통령의 주요 행사 및 의전을 전담해 코로나19 대응 이후 높아진 우리나라 국격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소통비서관실 산하 3명의 비서관 인사도 단행됐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한 춘추관장은 서울 성남고와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졸업 후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약하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신임 춘추관장엔 김재준 선임행정관이 기용됐다. 그는 전북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오다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로 들어와 제1부속실에서 계속 근무해 왔다.

 

해외언론비서관엔 이지수 원장이 발탁된 가운데 그는 서울 광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하고 미 콜롬비아대학 경영학 석사(MBA), 미 예시바대학에서 법무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뉴저지주와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

강 대변인은 “이 비서관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출신으로 문 대통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에서 외신대변인을 지냈다”며 “국제네트워크와 해외소통능력을 겸비해 외신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를 제고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민참여비서관에 내정된 이기헌 선임행정관은 서울 당곡고와 경희대 무역학과 졸업 후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로 일하다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이어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거쳤다.


명칭이 바뀐 사회통합비서관(전 사회조정비서관)에 승진 기용된 조경호 선임행정관은 전남 목포고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졸업 후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김진표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이어 대통령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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