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위원장 “세계 지도자-언론, 대한민국 높게 평가 긍지가져야”

"포스트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담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0/03/31 [23:57]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지난 3월31일 ㈜마지(서울시 종로구 체부동 소재)에서 불교, 기독교계를 위시한 종교계관계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낙연 후보는  ”한국은 건강한 민주주의가 작동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고 있다”며, “욕먹어도 투명하게 코로나19 확진자의 현황을 공개하여 코로나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해 가는 모습은 전 세계 지도자와 유수의 언론이 대한민국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리고 밝혔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김현진 대표(주 마지)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차담회에서는 코로나19사태로 야기된 전대미문의 전 지구적 위기상황에서 인간관계, 지구생태계, On Line교육으로 연결된 기술격차로 인해 소외계층이 더 많아지고 사회일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불교개혁운동을 이끌고 있는 김영국 소장(연경불교정책연구소)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신천지 이단의 문제는 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종교가 우리 시대에 큰 깨달음을 주었다“며 ”기성 종교가 신천지를 이단으로 몰아세우고 있는데 과연 기성종교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기성 교단도 신천지 못지않게 반사회적, 비윤리적행태를 수반하고 있다“며, ”특히 종교라는 틀 속에 정치와 종교가 결탁하여 내부의 비리를 무마하고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청와대와 국회는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로 판단하지 않고 세력이 있느냐 없느냐로 귀결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 세금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이 불교계인데 불교계의 비리를 국회나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면 그곳에서 연락이 오는 게 아니라 종단에서 ‘왜 정보를 제공하여 감사청구를 하느냐? 불교를 망치는 세력으로 공격한다.“며, ”국고보조금 횡령사건이 연10건 이상씩 발생하는데 불교계는 개혁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청어람 기독교 대안운동 아카데미 오수경 대표는 “(청소년들이)신천지를 찾는 현상은 교회가 인간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사회가 청년들에게 제도적으로 돌파구를 만들어주지 못해서 신천지로 유입되고 있다.”며“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종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라고 분석했다.

 

㈜칼라스컴퍼니 박혜림 대표는 “온라인 학습이 당장은 유용한 학습일지 모르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통찰력을 얻는 것은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하며, “온라인 기술로 사회적 격차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청년세대들은 창업보다는 안전한 직업을 원한다.“며, ”실패했을 때는 끝났다는 풍조 때문에 도전하지 못한다. 창업실패, 낙오자 굴레 속에 결혼도 하지 못하고 기껏해야 정책자금 지원하는 곳으로 따라가는 창업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길수 3.1운동 종교 백주년 공동대표는 ”탑골공원은 도심 속에 슬럼화로 전락하고 있다“며, ”역사공원화로 재추진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낙연 전 총리시절에 K컬쳐 콘텐츠 개발가로 좋은 사회적 기업인으로 선정되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한 김기범 대표(비단)는 ”종로구에 있는 경복궁, 창경궁 등은 전 세계 어디에다 내놔도 손색없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우리의 문화재산이기에 지역민이 참여하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세계 속에 한류를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진 대표는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인간관계를 형성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종교문제, 부의 양극화, 젠더이슈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되지만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어렵지만 여럿이 함께하면 큰 힘이 되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종로의 골목골목을 지나치며 만나는 우리의 이웃들이 건네는 말 한마디는 “종로에 와줘서 고마워요. 의지하고 싶어요, 든든한 큰 오빠 같아요. 같은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오빠소리는 듣지 못해 서운했다“고 할 때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답변에 나선 이낙연 위원장은 ”지난해 12월31일 중국의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보고된 이후 오늘까지 불과 3개월 사이에 180여 국가에 코로나가 엄습하고 있다. 이는 인류 역사이래 최대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다“며 ”이 분야의 전문가 그룹에서 광범위한 연구와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사태는 언젠가는 지나간다. 많은 상처를 남길 것이다. 그러기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며, “정부나 정치권에서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각 분야에서 포스트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담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나타냈다. 이어 “일례로 코로나 사태는 여러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 코로나는 인간의 행태에 심대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관광산업은 초토화되었다. 교육은 On Line으로 대체한다지만 관광이 온라인 관광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며, “의료분야는 공공의료가 더 중시될 것이다. 그러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시절 의료원을 폐지했으나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종교개혁은 필요하다. 신천지를 통해 종교의 역할과 위치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 왜 청년들은 신천지에 많이 가있는가? 희망이 없는 청년들이 갈 곳이 없어서 신천지에 가는 것은 아닌가?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 사태가 오기 전에 이미 혼밥, 혼술, 혼영(혼자 영화감상)의 행태로 나타났다. 단지 코로나가 가속화시켰다.“며, ”하지만 코로나사태가 종료되어도 인간관계에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되어 인간이 개체화되고 파편화될 것이다. 특히 고독, 우울 등으로 찌들어 있는 청소년들이 그 공허감을 무엇으로 메꿀 것인가? 제2신천지는 생기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일회성 만남의 사회로 질주해가고, 국가는 더 국가주의로 질주해가지 않을까?”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종로의 골목골목을 지나치며 만나는 우리의 이웃들이 건네는 말 한마디는 “종로에 와줘서 고마워요. 의지하고 싶어요, 든든한 큰 오빠 같아요. 같은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오빠소리는 듣지 못해 서운했다“고 할 때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어 ”온라인 교육으로 파생된 교육격차는 전 방위적 격차로 진행될 것 같다. 그러나 유일하게 격차를 줄이는 사례는 전쟁, 혁명, 전염병(페스트), 정부의 대대적인 실패였다“며, ”이번 코로나 사태는 비교적 공공의료가 잘 되어 있는 한국정부가 WHO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중일 공조를 선제적으로 제안했다면 결과적으로 한일관계에서 코로나를 핑계로 골치 아픈 강제징병, 징용 등 외교적 문제를 타결하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까 조심스런 전망을 해본다“고 역설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중세이후 주도해온 유럽의 시대는 끝나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독일 제조업이 쇠퇴되어 경제 성장율이 –8%로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 세계 경찰국가를 자부하는 최강 미국이 보여주는 행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는데 총을 구매하고, 화장지를 사재기하는 나라가 과연 전 세계 지도 국가인가? 되묻게 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동양3국에서 중국은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업종에서 이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일본은 올림픽에 7조 예산을 투입했는데 코로나로 1년 연기는 치명적이며, 아베식의 국가 운영이 냉소가 되어 확산되고, 그렇다고 대안도 없고, 언론 비판기능도 사라졌다.“며 일본의 쇠퇴를 전망했다. 그에 반하여 ”한국은 건강한 민주주의가 작동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고 있다”며 “욕먹어도 투명하게 코로나19 확진자의 현황을 공개하여 코로나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해 가는 모습은 전 세계 지도자와 유수의 언론이 대한민국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hpf21@naver.com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지난 3월31일 ㈜마지(종로구 체부동 소재)에서 불교, 기독교계, 교육, 시민사회단체를 위시한 종교계관계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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