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선거 '표심'은 어디로

강태선 후보, 공약 검증… 선대본부장 직격 인터뷰

김현종 기자 | 기사입력 2020/03/11 [06:18]

 

▲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사태로 지난달 27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한국스카우트연맹 제16대 총재 선거가 오는 14일 온라인 총회로 연기된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이 전국 107명의 대의원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는 현장을 찾아 선대본부장을 만나 대표적인 공약을 검증했다.  【 강태선(왼쪽) 후보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유치를 위해 송하진(오른쪽) 전북지사와 콤비를 이뤄 2017년 8월 16일 대륙별 지구촌을 무대로 경합을 벌인 끝에 폴란드(그단스크)를 가볍게 제압하며 개최권을 거머쥔 뒤 흐뭇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한국스카우트연맹 강태선 총재 후보 선대본부장     © 김현종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사태로 지난달 27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한국스카우트연맹 제16대 총재 선거가 오는 14일 온라인 총회로 연기된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2명의 후보가 전국 107명의 대의원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특히 오는 2023년 8월, 171개국 5만여명이 참여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개최지인 새만금을 품은 전북은 공약 발표 하나하나에 관심을 집중하며 온라인 투표가 표심의 향배(向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기류는 향후 성공 개최의 회전축 역할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총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을 일구고 있는 강태선(블랙야크 회장)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명예연맹장의 선대본부장을 만나 "지방‧특수연맹 발전을 위한 최우선 정책"을 골자로 제시한 공약을 들어보기 위해 지난 10일 계절의 변화를 재촉한 봄비를 뚫고 서울로 발걸음을 옮겼다. <편집자 주>

 

이날 취재진은 '강태선 후보가 그동안 한국스카우트 발전을 위해 얼마나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선대본부장에게 첫 질문을 던지자 "자신이 기여한 금액은 우리 모두가 함께 세상을 멋있고 아름답게 동행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인 만큼, 어디에 얼마나 기부했는지를 밝히기를 꺼려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오늘 첫 화두가 기여금으로 선택됐기에 다른 사항은 답변하지 않는 조건으로 공개하면 그동안 강 후보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총 16억4,500만원의 현금과 현물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후보의 3대 핵심공약과 12대 전략을 비전으로 제시한 3・12의 숫자 가운데 '3'은 스카우트 선서의 3가지를 의미하고 '12'는 스카우트 12규율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른을 공경하고 남을 도우며 자신과의 약속 등을 실천해 가야 할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스카우트 대원들이 선서와 규율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까닭은 대원들이 일상 활에서 이를 생활화해 스카우트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스카우트의 명예를 존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 뒤 1문 1답 형식으로 밝혔다.

 

◈ 최근 SNS에 한국스카우연맹 총재 선거 공약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강태선 후보의 비전을 살펴보면 지방・특수연맹 발전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겠다는 내용이 가장 눈에 띄는데 터널에 갇힌 양상인 '코로나-19' 감염증 사태와 맞물려 "3월 중에 지방・특수연맹에 최우선적으로 재정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이 가능한지.

 

▲ 전국 각 초・중・고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당초 학기 초인 3월은 대원모집이 진행되고 훈육활동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데 불구하고 언제 대원모집을 진행해 훈육활동을 시작해야 할 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1개 지방・특수연맹은 사무처를 운영할 운영비 등이 부족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3월 중에 총재 기여금 3억원 이상 전액을 지정 기탁하는 형식으로 현실적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 방금, 3억원 이상 기여를 제시했는데 쉽게 계산하면 21개 지방・특수연맹에 기탁될 금액이 짐작이 되는데 '이상' 이라는 표현은 좀 애매한 것 같고 얼마를 기부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나요.

 

▲ 먼저, 참모진들이 강태선 후보에게 출마를 권유하면서 "기여금 수억 원 이상을 공약에 표시해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금액을 명시할 경우 자칫 총재를 돈으로 사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어 부적절하고 이러한 윤리적인 도덕관과 올바른 자아가치관이 결여된 일부 기성세대의 수범 되지 못한 모습은 청소년들에게 거울로 반사돼 돌아올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염려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지난 2012년 총재 선거당시 기여금이 3억원으로 명기해 안내된 바 있으나 제16대 선거의 경우 소정의 기여금으로 수정됐고요 그 이유는 금액을 표시하면 강 후보가 우려했던 것처럼 돈으로 총재 자리를 사는 모양새가 강하기 때문에 수정돼 안내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때 '돈으로 할 거면 총재 선거를 실시하지 말고 차라리 입찰로 결정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습니다.

 

강태선 후보가 2020년 중앙본부 예산상 채택된 기여금(3억원) 이상으로 명기한 것은 한국스카우트연맹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한 것이며 애매하게 해석할 수 있는 '이상'이라는 단어는 스카우트연맹의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진단해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스카우팅을 구현할 수 있다면 수억 또는 수십억도 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 물론, 무조건 총재 기여금 액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어쩌면 한국스카우트연맹의 현안 파악과 진단이 없는 상황에서 뜬 구름 잡는 일이 되겠죠.

 

그렇다면 '지방・특수연맹 재정자립에 대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추가로 특별 지원'을 언급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 21개 지방・특수 연맹은 적령 아동수가 급속히 감소하는 과정에 스카우트운동(청소년운동)이 위기에 처한 것은 우리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자립을 하려면 연맹 당 1,000∼2,000만원 가지고 자립할 수 없는 만큼, 필요한 예산은 수억 내지 수십억원이 아닐까 합니다.

 

◈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야영장비(텐트・취사도구 등)를 후원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실천이 가능한가요.

 

▲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개최될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5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세계청소년 축제입니다.

 

강 후보는 세계가 하나 되고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평화잼버리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백두산→평양→판문점→한라산→서울→새만금'으로 이어지는 잼버리 성화 봉송을 통해 남북한 청소년 교류는 물론 미수교국과 동유럽 국가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실질적인 동서화합의 장과 인류의 평화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5만명이 잼버리에 참가해 캠핑을 하려면 텐트가 무려 3만동이 필요합니다.

 

텐트 한 동을 구입하는데 150,000원을 예상한다면 수십억 원 상다의 예산이 필요하죠.

 

이를 기업의 후원과 협업을 통해 후원하겠다는 것이고 잼버리 종료 이후 야영장비 일체를 지방・특수연맹을 통해 '학교대'와 '지역대'에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한편, 한국스카우트연맹 제16대 총재 선거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과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강태선 후보는 ▲ 한국스카우트연맹 부총재 ▲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연맹장 ▲ 한국스카우트연맹 장학위원회 위원장 ▲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치준비위원회 위원장 ▲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명예연맹장(현) ▲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현) ▲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블랙야크지역대 육성단체 대표(현) ▲ 한국스카우트연맹 훈련 부교수(현) 등을 역임했다.

 

김종섭 후보는 ▲ 서울대 총동창회 부회장 ▲ 대한민국 ROTC 중앙회 장학재단 이사장 및 명예회장 ▲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 삼익문화재단 등을 역임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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