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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대구, 교회 폐쇄보다 더 강한 대책 필요”

정은경 본부장과 통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 다하라"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20/02/20 [18:00]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의심환자가 증가한 것에 "신천지교회 폐쇄조치보다 더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간 통화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준 이틀간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48명이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과 15분간 통화하며 격려와 함께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너무 고생하셔서 그동안 일부러 전화를 자제했다"며 "대구시가 어려운 상황인데 대구시와 소통하면서 군 의료시설을 활용하거나 마스크 지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대구시 차원에서도 신천지 교회(31번째 환자가 다닌 교회) 폐쇄 조치를 취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지만 뭔가 조금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그런 대책을 빨리빨리할 수 있게 대구 쪽 문제는 발빠른 대응을 보여주시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 주시라"며 "늘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더불어 "지금까지 잘 대응한 게 질병관리본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새로운 양상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새로운 과제가 된 상황이지만 잘해주시리라 믿고,질병관리본부 관리자들에게도 격려 말씀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정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언급한 '강력 대책'에 대해 "대구시가 어려워하는 문제들이 있다"며 "음압병동이 부족한 게 현 상황이며 이것을 빨리 늘릴 수 있는 것을 포함한 조치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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