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윤석열 총장 "졸업한 모교 찾은 기분"... "니만 믿는데이"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2/14 [13:28]

 

▲ 13일 오후 2시 부산지검을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기자의 질문에 "졸업한 모교를 오랜만에 찾아온 기분이다. 부산 검찰 가족과 애로 사항이 없는지 들어보려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C)배종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취임한 뒤 첫 지방 검찰청 방문으로 부산 연제구 부산지검을 찾아 관심을 끌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경 19년 전 평검사로 근무했던 부산지검에 도착, '검찰 대학살' 인사로 좌천 발령을 받은 최측근인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과 양부남 부산고검장 및 권순범 부산지검장,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 등 지역 검찰 간부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총장은 부산지검에 도착해 마중 나온 이들과 말없이 악수를 나눴다. 이어 '검찰 수사.기소 주체 분리' 등의 질문 공세를 펴는 취재진들에게 "2001년에 부산지검에서 평검사로 근무했다"면서 "졸업한 모교를 오랜만에 찾아온 기분이다. 부산 검찰 가족과 애로 사항이 없는지 들어보려 한다"라고 말을 아끼며,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윤 총장 사단의 최측근 한 고검차장은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으로 근무하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가 지난 1월 검찰 인사에서 부산으로 좌천됐다.

 

또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들 병원 특혜 대출 의혹 사건’ 수사를 진행했던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로 재직하다 부산으로 발령 났다. 윤 총장은 이날 지검 수뇌부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총선을 앞둔 시기라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지검 앞에서는 윤 총장 방문 소식을 듣고 모인 200여명의 시민과 보수단체 회원 등이 ‘석열아, 니만 믿는데이’, '문재인을 수사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과 태극기 등을 들고 "윤석열 총장님 고맙습니다" 등의 말과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하기도 했다. 또 이들은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윤 총장을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윤석열”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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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계자는 윤 총장의 방문에 대해 "관례로 하는 초도 순시"라며 "그동안 '조국 사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 및 '청와대 선거 개입 사건' 등 각종 사건이 많아 지역 순회 방문이 미뤄졌으나, 이제 일정에 여유가 생겨 지방 방문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 부산지검 청사 앞에서 200여명의 시민 및 보수시민단체 회원들이 '석열아 니만 믿는데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들고 "윤석열"을 연호하며 응원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윤 총장은 선거를 앞두고 지역순시 일정으로 부산을 시작으로 향후 광주, 대전, 대구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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