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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공포 급증에 가짜뉴스 기승..방심위 적극 대응 나선다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1/28 [10:2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국민행동 수칙     © 질병관리본부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와 공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망자가 나왔다”는 등 가짜뉴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사회혼한 야기 정보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8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우한 폐렴’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포스팅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일 이후 온라인 정보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31일 국내 언론들은 중국 중부 후베이성(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제2의 사스(SARS)가 창궐,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27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고 처음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이후 19일까지 우한 폐렴 관련 정보는 하루 117~2436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국내 입국하려던 중국인 여성 환자가 나타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날 하루 정보량은 8005건으로 전날의 1027건에 비해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후 설연휴 첫날 대이동일인 24일을 제외하고 정보량이 매일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21일에는 1만2573건으로 전날에 비해 50% 가량 급증했고, 22일 2만386건, 23일 2만5044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연휴 첫날인 24일에는 2만1374건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5일엔 3만2792건으로 다시 50% 급증했으며, 26일 3만8582건으로 늘었다. 급기야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하루동안 무려 6만5112건으로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채널별 정보량을 보면 뉴스가 8만67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커뮤니티가 4만9586건, 카페가 3만2093건, 트위터 2만9841건, 블로그 2만8953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외 채널은 정보량이 이들 5개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렸다.

 

단, ‘지식인’ 정보량이 5674건으로 6위에 올랐다는 점은 국민들이 우한 폐렴 정보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정부의 적극적인 계도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일반의 공포심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정부는 우한폐렴 확산에 대한 실질적 방지와 함께 필요 이상으로 국민들이 공포에 뇌동부화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상세한 행동지침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정해서 발표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방심위는는 우한 폐렴과 관련, 익명성과 빠른 전파성을 악용해 무차별적으로 유통되는 사회혼란 야기 정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을 퍼트릴 경우,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제8조(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 위반 등)제3호카목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회적 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는 내용에 해당하는 바, 시정요구 대상임을 강조했다.

 

또한, 우한 폐렴 사회혼란 야기 정보는 단지 온라인 공간에서의 혼란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공간으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인터넷 이용자와 운영자의 자율적인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국내 사이트 게시물에 대해서 ‘해당정보의 삭제’ 조치와 더불어 포털 등 사업자에게 유사한 내용의 게시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등 자율적인 유통방지 활동을 강화해 줄 것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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