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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한 폐렴 관련 ‘비상사태’ 선포...증상 없는 감염자 미스테리

yun seng 홍콩 통신원 | 기사입력 2020/01/26 [02:26]

<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Yun Seng 홍콩 통신원>

 

▲ 케리람 홍콩 행정장관이 홍콩인들의 중국 본토 방문 금지 발표를 하고 있다. AL JAZEERA ENGLISH LIVE 캡처 (C) 호주브레이크뉴스

 

‘우한 폐렴’으로 인한 봉쇄령이 홍콩에도 이어졌다.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중국이 우한을 봉쇄한 데 이어 홍콩 정부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홍콩 시민의 중국 본토 방문을 금지했다.

 

25일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로 격상한다"며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람 장관은 이어 비상대책으로 모든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며, 학교도 오는 2월17일까지 방학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없는 '무증상 감염' 사례가 보고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25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위안궈융(袁國勇) 홍콩대 교수 등이 포함된 연구진은 최근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우한폐렴이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되 각 국의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나섰다. AL JAZEERA ENGLISH LIVE 캡처 (C) 호주브레이크뉴스


이번 연구는 지난 10~15일 홍콩대학 선전병원에 입원한 한 일가족 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6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광둥성 선전에서 후베이성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검사 결과 일가족 중 6명이 우한 폐렴 진단을 받았고 10살 소년은 겉으로 보기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부모가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요구한 경우였다.

 

그런데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이 소년의 폐에서 우한 폐렴 증세가 관측됐다는 것이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가족 구성원 2명도 처음 병원에 올 때는 열이 없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무증상 감염이 가능해 보이는 만큼, 가능한 한 빨리 환자를 격리하고 접촉자 추적조사 등을 실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수수께끼 같은 환자들이 우한 폐렴 전파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ews2020@aubreaknews.com

 

 

 


원본 기사 보기: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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