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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배 시인, 39대 예술원 회장에 선출

부회장으로는 서울대 명예교수-원로 피아니스트인 신수정(77세) 예술원 음악분과 회장이 선출돼

민윤기 시인 | 기사입력 2019/11/19 [15:21]

▲이근배 시인이 대한민국예술원 3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브레이크뉴스

서울시인협회 명예회장인 이근배 시인이 대한민국예술원 39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와 함께 부회장으로는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원로 피아니스트인 신수정(77세) 예술원 음악분과 회장이 선출됐다.


이 시인은 194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1958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장학생으로 입학, 김동리 서정주 교수의 지도로 소설과 시를 공부했다.

 

1961년부터 1964 사이 경향신문, 서울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여러 일간신문에서 시, 시조, 동시 등이 당선,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노래여 노래여」「추사를 훔치다」「살다가 보면」등 10여 권을 냈고, 장편서사시「한강」기행산문집「시가 있는 국토기행」을 냈다. 서울예대, 추계예대, 재능대, 신성대 등에서 시창작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중앙대 초빙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또한 월간 한국문학 발행인 겸 주간, 계간 민족과 문학, 문학의 문학을 역임했고 2019년 ‘세계한글작가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이런 문학적 사회적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편운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심훈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했고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한편 2014년 서울시인협회가 창립할 때부터 명예회장을 맡아 6년 동안, 여름시인학교 등의 크고 작은 행사와 월간 ‘시’의 발행에 언제나 함께 함으로써 ‘시의 대중화’를 펼치는 협회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 

 

▲올림픽 축시부터 천안함 비문까지, 한국 사회 주요 순간을 담은 이근배 기념시집 『대백두에 바친다』가 때 맞춰 출간됐다. ©브레이크뉴스

 

차기 회장으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이근배 시인은 회장으로서 다섯 가지 포부(아래)를 밝혔다.

 

"첫째 1954년 설립 올해 65년 역사를 기록하는 예술원 회원들의 풀지 못한 숙제였던 회원 임기 종신제를 성공시키겠다. (지난 10월 31일 관련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둘째 예술원 독립회관을 마련하겠다. 현재는 학술원과 함께 쓰고 있다.

 

셋째 임기 중에 예술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예술원 회장이 대통령보다 높다는 프랑스의 사례처럼 예술원외 행정적 사회적 지원은 물론 예술원 회원들에 대한 여러 가지 예우를 격상시키겠다.


넷째 예술원 회원의 문화 복지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 104세 노령의 회원이 전시회를 열고 22세의 김남조 시인이 아직도 현역으로 시창작 활동을 하는 등 예술원 회원들이 현역 창작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지원 성격의 세비 인상 등을 관철하겠다.


다섯째 문학 미술 음악 등 회원들이 동인 성격의 종합 예술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 이는 여러 예술이 경계를 허물고 넘나드는 콜라보 작업 같은 활동을 적극 권장하겠다."

 

앞으로 이근배 시인이 폭넓은 인맥과 친화력 높은 성품을 바탕으로 이행하겠다고 한 공약들이 잘 이루어리라고 많은 회원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한민국예술원大韓民國藝術院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가기관. 예술창작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원로 예술가를 우대·지원하고,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본부는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37길 59에 있다. 1952년 문화보호법에 따라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1954년 7월 17일에 개원했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의 4개 분과가 설치되어 있다. 회원 정원은 100명이며 문학 분야가 25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학 분야 출신 예술원 회장으로는 박종화(2대~17대), 김동리(18대~19대), 정한숙(24대), 조병화(27대~28대), 차범석(29대~30대), 유종호(36대)에 이어 일곱 번째이고 시인으로는 조병화 시인에 이어 두 번째 예술원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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