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신천지 '쌍방 폐쇄요구' 극한대립 “누가 승리할까?”

하나님이 계신다면, 과연 어느 편을 들어줄까? 하나님은 한기총 편인가, 신천지 편인가?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9/11/18 [11:42]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광훈 목사. 이하 약칭 한기총)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약칭 신천지)이 종교계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한기총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반정부 운동의 선두에 서 있고, 신천지는 한해  동안 신도 10만명을 증가 시켰다며 즐거움을 표(表)하고 있는 것. 그런데 이 와중에 신천지와 한기총이 상호 철폐를 주장하며 극한적인 종교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 한기총은 지난 2018년 5월 25일, 서울에 있는 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신천지 집단의 실상과 대책·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세미나 장면.    ©한기총 홈페이지.

▲신천지는 지난 11월10일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0기 수료식을 개최 “1년여 만에 10만 명의 새로운 성도가 공식적으로 입교하는 ‘10만 명 수료식’을 10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소개 했다. 사진은 수료식 장면. ©신천지 홈페이지.

 

한기총이 미워하는 신천지의 경이적인 교세신장에 사회적인 눈길이 쏠린다. 신천지는 지난 11월10일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0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 교단은 “수료식은 전체 인원수용이 어려워 수도권과 부산 안드레 연수원, 광주 베드로성전 등 국내 3곳 등과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112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면서 “1년여 만에 10만 명의 새로운 성도가 공식적으로 입교하는 ‘10만 명 수료식’을 10일 성공적으로 마치며 복음 전파의 새 역사를 이뤄냈다. 이날 수료인원은 총 10만 3천76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새로운 성도들이 142%의 전도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천지예수교회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1년만에 신도 10만명에 늘어났다는 주장. 이 교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1년에 10만 명의 성도가 늘어나는 것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현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도 수 1만 명의 초대형교회 10개가 1년 만에 신천지예수교회 내부에 새롭게 세워진 셈이다. 특히 신천지예수교회가 성경 교육을 6개월간 받고 수료시험을 합격해야 입교가 가능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이 동시에 수료한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다. 현재 20만 명 이상이 신천지 성경공부 과정에 있어, 이 흐름대로라면 3년 안에 신천지예수교회의 성도 숫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피력했다.

 

신천지는 대한민국에서 탄생 성장한 개신교단이다, 한국산 개신교단이 세계 선교시장에서 통(通)했다는 뜻이다. 단 기간에 군대병력 제도에 비유하면, 10개사단 병력의 교인을 늘리는 황금어장을 만들어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신천지의 교세확장에 제동을 거는 개신교 단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광훈 목사. 이하 약칭 한기총)이다. 이 단체는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신랄하게 비판해오고 있는 실정. 한기총 내부에는 아예 신천지대책위원회(위원장 홍계환 목사)가 구성돼 있다. 신천지대책위원회는 지난 2018년 5월 25일, 서울 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신천지 집단의 실상과 대책·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기총 홈페이지의 공지에 따르면, 한기총은 “최근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신천지의 행태에 대해서 한국교회의 올바른 대처를 촉구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히고 있다. 신천지 측은 홍계환 목사의 발언을 공론화 했다.

 

홍계환 목사는 이날 “신천지가 20만이라는 숫자를 들으면서 신천지의 수가 초기 증가 한 것은 그리스도의 진리는 변하지 않았고 복음이 변질된 것도 아닌데 이들의 숫자가 증가 한 것은 한국교회가 건강하지 않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하며 “한국교회 각자의 문제에 마주한 성도들이 신천지 집단이 우리와 같은 교회인줄 알고, 찾아간다. 신천지 집단은 한국교회를 향해 문제를 지적하며, 자신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한국교회는 같은 공동체, 내부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여 진리를 찾던 성도들이 결국 자신의 영혼을 팔아 버리는 줄 모르고 신천지 집단에 빠져드는 경우가 참 많다”고 지적했다.(한기총 홈 페이지 소개 내용).
 
홍 목사가 이날 발언한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더욱이 교회에 분쟁이 생기면, 반대편에 서 있다는 이유로 성도들을 신천지로 매도하는 등 오히려 신천지 집단에게 한국교회를 비난할 구실을 스스로 만들어주고 있다. 저는 그동안 신천지 교회에 빠져 활동하는 분들을 만나고 그들을 복음으로 인도해 왔다. 기본적으로 그들의 전략과 사람들을 포섭해 나가는 기본 전략,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움직이는 상황은 알고 있다. 지금 신천지는 신앙과 교리에 약한 한국교회 성도는 물론이고, 일반 사회 시민들까지도 포교 대상으로 삼아 계층에 관계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현재 직장생활중인 청년들까지 동원해 곳곳에서 장례식 퍼포먼스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추수꾼, 더 이상 없다. 한국교회가 문 앞에 붙이는 ‘신천지 출입 금지’라는 스티커는 아무런 효과도 없으며, 신천지를 막을 수 없는 무의미한 방어책이다. 신천지가 정통교회에 잠입해 내부 전도활동과 교회 혼란을 조장하는 추수꾼, 산 옮기기 전략 등은 현재 신천지 집단에서 전혀 시행치 않고 있다. 한국교회는 신천지 문제에 소극적 태도로 대응해선 안 된다. 교리적으로 그들이 잘못됐음을 한국교회에 알림과 동시에 공개토론과 바른 신학적 지식을 가르쳐, 이만희를 믿는 것이 영생이 아니라 복음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림으로써, 한국교회와 함께 신천지를 무너뜨리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 (한기총 홈 페이지 소개 내용).“

 

한기총은 신천지의 폐쇄를 공개, 이를 지향해 왔다. 이같은 한기총의 반(反) 신천지 활동에 대해 신천지 측은 그 반격으로 한기총 폐쇄운동을 벌이는 맞불작전을 구사해왔다. 한기총과 신천지는 쌍방이 강한 대결구도를 형성해온 것.

 

그러나 한번 부흥의 물살을 타기 시작한 신천지의 교세는 증가일로라는 게 신천지측의 주장이다. 신천지는 지난 11월17일자 “신천지 10만 명 수료식 이후 말씀대집회 ‘대박’” 제하의 보도자료에서 “지난 11월10일 10만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의 기세가 뜨겁다”고 전제하고 “신천지예수교회 시몬지파(지파장 이승주)는 지난 11월 15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MVL) 호텔에서 장방식 강사(맛디아지파장)를 초빙, 말씀대집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번 말씀대집회는 이만희 총회장의 전국 순회 말씀대집회 이후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면서 추진한 것”이라며 “실제 지난달 말씀대집회 이후 온라인 성경공부 과정 등록자는 6만 명이 넘어섰고, 전국 각 지역의 신천지 홍보부스를 통해 성경공부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신천지측은 기존 개신교단의 강제개종 행위로 사람이 여러명 죽었다고 호소해왔다. 대한민국은 헌법 상 종교의 자유가 주어진 국가이다. 종교끼리의 과도한 분쟁은 사회불안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쌍방은 같은 개신교단이니 만큼, 신학 토론-세미나-교리 공청회 등을 가져 서로 간의 간극(間隙)을 좁히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수순을 밟아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과연 어느 편을 들어줄까? 하나님은 신천지 편인가, 한기총 편인가? 가까운 시일, 아니면 먼 훗날 가려질 일일까? moonilsu@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