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정도박 혐의’ 양현석-승리 조만간 추가 소환..대성 건물도 조사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09/17 [15:49]

▲ ‘해외 원정도박 혐의’ 양현석 YG 전 대표-승리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해외 원정도박·환치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와 빅뱅 전 멤버 승리(29. 본명 이승현)가 조만간 추가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이용표 서울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과의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회계자료와 환전내역, 금융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자료 분석이 끝나면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추가 소환해서 조사할 것”이라며 “(양현석 전 대표, 승리와) 함께 출장을 갔던 사람들도 일부 조사를 마쳤고, 일부는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 업소들이 들어선 건물의 소유주인 빅뱅 멤버 대성(30. 본명 강대성)의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15명을 입건했고 총 47명의 관련자를 조사했다”면서 “CCTV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확보했고 마약, 성매매 의혹 등을 밝힐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7일 양현석 전 대표, 승리를 해외 원정도박·환치기 등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양현석과 승리는 해외 원정 도박을 하고, 일명 ‘환치기(불법 외환거래 수법)’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양현석 전 YG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해 도박 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승리를 소환했고,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한 승리는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고, 약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이번 조사에서 도박 혐의는 대체로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지만, ‘환치기’ 수법을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적극 부인하고 있다. 

 

양현석은 지난달 29일 경찰에 출석해 23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왔다. 이날 양현석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 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드렸다”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양현석은 ‘상습 도박 혐의, 환치기 혐의 둘 다 부인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다 답변했다”고 전했다.

 

양현석은 ‘도박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나’, ‘회삿돈 사용한 거 맞나’, ‘성매매 알선 혐의 여전히 부인하냐’, ‘국민들께도 한말씀 부탁한다’ 등 이어진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현장을 벗어났다.

 

양현석은 지난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인 조로우(로택 조) 등 외국인 재력가들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에 휩싸였으며, 현재 성매매 알선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일명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인 승리는 성매매, 업무상 횡령 등 총 7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승리는 현재 받고 있는 혐의들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정 도박 혐의까지 추가가 됐다.

 

한편, 지난 7월 25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A’는 대성이 지난 2017년 310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 소유 건물에서 불법 성매매 알선이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건물 건축물 대장에는 5층부터 8층까지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다고 신고됐으나,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운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성은 지난 7월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군복무중에 이런 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된 점, 여러분들 걱정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성은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돼 있는 건물이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됐고 이로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대성은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성은 “뒤늦게나마 저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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