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에 재입당하면 어떠할까?

빨리 귀국하여 추석민심에 희망의 횃불로 재탄생하기를...

이래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08/21 [17:53]

평생 전투를 치르고 왕권확보와 민심수렴으로 치세(治世)에 헌신할 의무가 있는 장수가 일패 했다하여 갑옷을 버리고 창검을 황야에 던지고, 또 색목인(色目人) 국가로 피신한 것은 대단한 잘못이다. 애당초 염소타고 죽창으로 여야 지역 연고로 무장한 철옹성에 도전한 것부터가 실수였다. 와신상담 절치부심 차원에서 지지 세력의 눈물을 저버리고 홀로 도망쳐 감자 소세지 맥주로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히면서 이방(異邦)의 선진문물을 습득하기에도 늦었고, 백성들의 원성을 그리 여유만만하게 내팽개칠 명분도 약하다.

 

두보(杜甫,712~770년)의 병거행(兵車行)과 여인행(麗人行)을 읽어보고, 절대권력 층에 속하는 여야 기득권을 쇄신할 대책을 내놓기 위해 그만 귀국하는 게 역사의 부름이다. 오는 길에 베이징에 들러 일본의 경제침략에 공동전선 구축을 위한 중국 7인 상무위원들과 의견을 개진하고, 미래의 특사 내지 대통령 감으로서 외교력을 발휘하는 것이 옳다. 일본은 식민지 시대의 야욕을 드러내놓고, 미성년자 약취유인 성폭행을 저지르고도 계속 부인하다 16년 형을 받은 구로****교회 A라는 파렴치범보다도 더 반인륜 반세계적인 인물인 아베(安倍晉三)를 중심으로 혐한을 넘어 침략자적 행태로 독도 상공을 무시로 불법 영공침입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에 안철수는 대중 대일에 경제와 군사적 동맹유지라는 딜레마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미래 지도자상으로서 현하 최대 임무이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브레이크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치 히틀러의 나라에 가서 홀로코스트를 보겠단 것인지, 아니면 늙은 독일인들의 고백을 듣고 세계인들의 허락 없이 역사적 범죄의 시효를 말소시켜 주겠단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부자에게 온갖 특혜와 자유의지 실현에 제동장치 없는 자유대한민국에서 그의 독일행의 잘잘못을 따지긴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대영제국의 치부인 식민지 지도자들 중 28년 옥살이 한 넬슨 만델라나 비폭력 불복종으로 영국인들의 곤봉에 수천수만의 인도인들이 피 흘리는 투쟁 끝에 결국 독립과 인종차별을 극복한 지난한 역경도 없었지 아니한가? 한마디로 귀국을 늦추면 도탄에 빠진 국민을 저버린 호화여행객으로 격하되고 또 정치적 재기에 무수한 안티들이 생긴단 것을 스스로가 더 잘 알 일이다.

 

지금 안철수 전 의원(바른미래당 전 대표)은 자신이 버리고 간 창검(槍劍)은 하우동설(夏雨冬雪)에 녹이 잔뜩 슬어 쩍쩍 갈라지고 부스러졌고, 군령(軍令)이 사라진 막사(幕舍)는 구멍이 숭숭 뚫렸고, 사립문 울타리마저 뭉개졌다. 게다가 장미의 유혹과 노옹(老翁)의 결코 버리지 못하는 수렴청정 의지로 내외의 사정이 어수선하고, 총선을 앞두고 이당 저당 기웃거리며 간보는 정치인들로 가득하다. 게다가 지역구 튼튼한 몇 안 되는 젊은 야망가들은 찢어진 막사를 재봉틀로 기우자는데, 국민 그 누가 봐도 이미 재개발 판정을 내릴만한 사정에 바른미래당이 이미 퇴락(頹落)한 상황이다.

 

2012년 겨울을 두고 현 집권당은 반드시 빚졌고, 안철수는 이자 쳐서 받아내도 될 명분이 있다. 물론 병아리들이 수탉이 되어 옆집 개의 침입을 집단으로 위협할만한 상황반전이 있었지만, 그래도 한때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사자후를 토한 구색 갖춘 지도자급의 위상을 다 잃진 않았다고 본다. 그럼 총리로 아님 장관으로 밀어내기 한판 의지로 총선을 앞두고 구두약속한 차기 대통령 묵언을 이행하라고 요구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다! 못한다. 이미 고양이들이 표범 흉내 내고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는 상황에서, 오랜 휴식으로 근육이 퇴화된 전사(戰士)로서 자칫 아킬레스건을 물어뜯길 수도 있다.

 

그럼 안철수는 어쩌란 말인가? 정치판을 포기하고 정년이 거의 다 끝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복귀하란 말인가? 아님, 돈 많으니 안랩이나 잘 지켜 외동딸에게 상속세 50% 내고 반쪽짜리 회사를 물려 줄 것인가? 다 틀린 답이다. 이순신 장군처럼 백의종군하는데 있어 우선 상계동 지역구에 돌아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답이다. 문재인 대통령보다 10년이나 더 젊으니 차기 차차기 대통령이 되어도 육체적 연령으로 가능하다. 문제는 그 의지를 남에게 의탁해서 답을 구하거나 혼란스런 민심동향의 간을 보다가 정치적 복귀시간을 간보다간 그나마 남아있던 국민들의 동정심마저 잃기 십상이다.

 

당신은 메추리 새끼가 아니다! 연작(燕雀)의 무리들과의 차기 대선을 놓고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성장하면, 그땐 당신이 하는 걸 봐서 그 결과를 보고 자연스레 국민들이 가려줄 것이니 걱정 말고 빚 받는다는 당당한 결의로 더불어민주당에 재입당해서 환골탈태하고 하처(下處)의 겸양지덕으로 정치판에 다시 돌아오면, 집권당 지지 세력에게도 지역구민에게도 환영받을 것임은 틀림없을 것이니 빠른 결단과 귀국이 요구된다.

 

한때 많은 국민들이 열화와 같이 지지했던 미래의 국가 동량지재(棟梁之材)로서 흠결은 자초했지만 요샌 캐이싱(cashing)이안 공법(工法)이 생겨 70년대 새마을 다리들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이는 재개발의 막대한 비용과 소란을 잠재우는, 뼈대만 있으면 다시 리모델링으로 주인과 세입자 간 상호 비용을 줄이는 것이 대세다. 한마디로 리폼해서라도 정치적 재기가 가능한 명품이니 스스로 좌절과 번민할 여유로 국민 살릴 궁리나 하는 것이 생존 이유요 도덕적 역사적 요구에 당신이 그 책임을 방기한다면 한낫 졸부(拙夫)로 쇠락해갈 것임은 분명하니 돌아오라.

 

무릇 여자는 시샘과 질투를 많이 받아야 재색겸비(才色兼備)를 갖췄다는 것이요, 대장부는 폄하와 매도의 채찍을 받아야 상처가 생기고 온갖 안팎의 풍설에 도도(滔滔)한 지조를 갖운 지도가 자격을 얻는 법임을, 이순신 장군께서 섬숭이  무리들을 괘멸시켜 국가의 체면을 살렸다는 것을 명심하고, 외화낭비 말고 굶주리고 고달프고 미래에 대한 꿈과 야망이 상실한 대한민국 43%의 최저임금 받는 노동계급을 위해서라도 ‘돌아오라 소렌토로(희망 없는 대한민국)로!’ 아직도 국민들에 대한 섭섭함이나, 갈지자 행보로 자초한  2012년 겨울의 왕따를 분노해서 정치판 복귀시기를 저울질한다면 당신은 소인배요, 국가의 미래를 맡을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소탐대실(小貪大失)하는 오판이라 지적하고 싶다.

 

요새 ‘장미의 유혹당’에서 유승민과 당신을 싸잡아 입당시키고, 친일본색당의 후계지도자란 감투로 유인하는 것 같은데 거기 가는 순간 당신은 정치적 걸레가 된다. 이미 경제적으로 침략선언을 하고 대기업을 잡아 대한민국을 경제적 몰락시킨 후 예속과 복종을 강요하자는 의도로 일제 아베를 선두로 한 무리들의 강기(剛氣)가 그 마각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잠시 자리를 맡겨 둔 상황에서 노옹선사(老翁禪師)께서 최후 결전을 위한 대리훈수를 두고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려는 부름에 답하는 것 역시 스스로를 격하시키는 오판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진퇴양난의 오리무중 상황을 극복하고 역사와 민중을 똑바로 인도하고, 수렁에 빠져드는 대한민국호를 건지는 것 역시 백의종군 후 차기 차차기 총대선 과정에서 그 역할수행과 공약실천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 답이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있을 당신을 생각하면, 인간적으로 동정심이 앞선다. 그러나 당신은 많은 마르크화 유로화를 가진 부자로서 인생을 허비한다면, 한때 국민들에게 사업가로 의사로 성공하여 희망을 줬고, 무료 백신을 선사했고,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시킨 부자로서는 당신이 유일하다.

 

다시 시작하기를, 시간을 낭비하지 말기를, 빨리 귀국하여 추석민심에 희망의 횃불로 재탄생하기를, 그것이 2012년 겨울에 국민들이 아직도 잊지 못하는 정치복귀 바램이 아닐까? ‘자고로 소나무는 풍설(風雪)을 견뎌내야 그 절개와 지조를 얻는 법이요, 사람은 어려움을 같이 겪어봐야 그 지인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선인들이 설파했다.

 

안철수 전 의원, 민심의 대장간에 가서 허천나게 두들겨 맞을 각오를 하고. 많은 연단(鍊鍛)과정에서 소음과 비난을 피할 순 없겠지만, 그 과정에서 안 전 의원은 명검과 쟁기로 거듭날 것이다. 개도 안 먹은 것이 쉰 생선고기이다. 당신은 아직 썩지 않은 살점을 가진 큰 황소이다. 이젠 서서히 황량한 들판으로 나와 민심이 바라는 대로만 나아가라. 그것이 역사와 민중이 요구하는 임무요, 이를 피하려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간 정치적 접대부가 된다. 복지와 분배정의 민족화해 교류 및 평화적 통일을 주장하는 한때 친정이었던, 더불어민주당에 재입당하면 어떠할까? 그리고 민심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그저 열심히 가는 것이 순리에 따르는 것이요, 피할 수 없는 인간 안철수의 사명이기도 하니까. samsohun@hanmail.net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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