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행·강제추행 혐의’ 강지환 마약 검사 의뢰..체포 직전까지 노래?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07/18 [09:27]

▲ ‘성폭행·강제추행 혐의’ 강지환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외주 스태프 여성을 성폭행, 강제추행 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 42)이 모든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강지환이 체포 직전까지 노래를 부르고 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8뉴스’는 강지환이 사건 당일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행동에 이상한 점이 많아 경찰이 국과수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경찰 출동 당시 강지환은 집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특히 그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직접 안내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다른 피해자가 강지환에게 하지 말라고 말렸음에도 불구, 무시하는 등 강지환의 행동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강지환이 성폭행, 강제추행 등 성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한 만큼 18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한편, 강지환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드라마 팀 식구들과 회식자리를 가진 뒤 헤어, 메이크업 등을 담당하는 외주 스태프 여성 직원 A씨, B씨와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강지환은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성폭행 혐의에 대해 “술을 마신 것은 기억이 나지만, 그 이후에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다. 눈을 떠보니 A씨와 B씨의 방이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지난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강지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오후 6시경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지환은 같은날 오전 10시께 수감돼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이날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성폭행 논란 후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강지환은 ‘혐의를 부인하냐’, ‘스태프들이 있는 방에는 왜 들어갔냐’,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냐’,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미리 마련된 차량에 탑승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향했다.

 

강지환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동생(피해자)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 등을 통해 크나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오빠가 이런 상황을 겪게 해 미안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지난 15일 소속 업체가 피해자와 합의를 종영했으며, 강지환의 가족들이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강지환은 자신의 법무법인 화현 측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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