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상공인 “지역상권 파괴, 대기업 문어발식 확장 말아야”

김현종 기자 | 기사입력 2019/05/23 [14:32]

 

▲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문을 연 이마트 노브랜드(No Brand) 매장 앞에서 지역 중소상인들이 '노브랜드 출점 막아 골목상권 지켜내자‧영세상인 말살하는 노브랜드 철수하라' 등의 문구가 적인 피켓을 들고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를 주장하는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문을 연 이마트 노브랜드(No Brand) 매장 앞에서 전북 소상공인 대표자 협의회(가칭) 회원들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지역 상인들을 잔인하게 벼랑 끝으로 밀어내며 생존권을 빼앗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전북 소상공인 대표자 협의회(가칭) 회원들이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 판매장인 '노브랜드(No Brand)' 3개점(전주 송천점‧삼천점‧군산 수송점)이 23일 동시에 입점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마트는 지난달 16일 가맹점 개설 신고를 완료했으며 전일슈퍼마켓협동조합과 이수회 등 전북 소상공인 대표자 협의회 등이 3개 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맹비난했다.

 

(가칭)전북 소상공인 대표자 협의회 최우종 사무국장은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지역 상권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노브랜드'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지역 상인들을 잔인하게 벼랑 끝으로 밀어내며 생존권을 빼앗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특히 "전북의 경우 2016년 매월 1,670개의 자영업자가 문을 닫는 심각한 상황에 이마트 노브랜드는 최저가라는 사탕발림으로 질 낮은 먹거리와 생필품을 시민들에게 팔아먹으려 하고 있다"며 "인근에 중소마트 2개나 입점해 있고 맞은편에도 편의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장을 개점한 행위는 최소한의 상도덕까지 무시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 유통 업체들은 지역에 입점하기 위해 겉으로는 상생을 내세우고 있지만 2017년도 4/4분기 지역 환원 금액은 1억3,657만원으로 총 매출액 2,002억6,200만원의 0.068%의 수준으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들의 생존권과 맞바꾼 댓가라고 하기에는 어이가 없을 만큼,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개인의 기부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또 "노브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추장' 성분을 살펴보면 국내산 성분은 단 0.1%도 함유돼 있지 않은 원료 100%가 수입산이고 '쌀밥 한 공기 즉석밥'은 닭고기‧돼지고기‧조개류 등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됐으며 '무농약 현미 미숫가루'는 무농약임을 증명할 인증번호나 마크가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노브랜드' 3개점이 개점한 것을 도내 상인들이 우려하는 것은 단순히 전주 송천동‧삼천동‧군산 수송동에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도내 전역에 진출해 골목상권을 잠식하는 부분이 될 것"이라며 "중소상인을 보호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 현재 신고만 하면 개점을 할 수 있는 부분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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