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산해양금융컨벤션 개최..‘친환경 해양시장과 금융의 역할' 모색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9/05/17 [14:14]

 

▲ 오전 세션(SESSION I)에 이어 좌장으로 박한선(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MSI 제임스 프류(James Frew) 이사, 허윤(대우조선해양) 부장, 사이먼 네오(Simon Neo) IBIA아시아지역대표, 양종서(한국수출입은행) 리서치팀장이 패널 토론을 펼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부산시와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친환경 해양시장과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2019 부산해양금융컨벤션을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했다.

 

해양컨벤션은 2013년부터 해양산업 및 선박금융에 대한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해양.선박 특화 금융중심지로 선정된 부산에서 매년 개최해왔다.

 

일곱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정훈(자유한국당, 부산남구갑) 의원 및 한국수출입은행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BNK금융지주 회장,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국내외 금융회사, 조선.해운업계, 해양금융 기관, 학계 및 연구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해운.선박 관련 전문 리서치기관(MSI, 영국), 국제벙커산업협회(IBIA, 싱가포르), 글로벌 선박금융기관(KfW IPEX-Bank, 독일) 및 중국 리스금융회사(ICBC Leasing)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여, 글로벌 해양환경 규제에 따른 조선.해운시장 전망 및 국제 선박금융 동향을 논의했다. 또, 국내 조선업계(대우조선해양) 및 선박금융(수출입은행) 전문가도 함께 연사로 참여하여 우리나라 해양산업 및 선박금융 현황과 앞으로의 대응과제 등을 제시 했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019부산해양금융컨벤션 개막사를 전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해양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선박금융 신규수요를 정책금융만으로 모두 충족시키기는 어렵다"며 "민간부문을 주축으로 자율적이고 활성화된 선박금융시스템이 우선적으로 정착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신규선박 건조를 위한 선박금융에 참여하고, 친환경 설비개량을 위한 대출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변화"라며 "금융감독원도 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선박금융뿐만 아니라, 선박투자펀드 심사절차 효율화, 해양금융 특화채권 발행 지원 등 자본시장에서도 자금 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원장은 글로벌 해양금융 중심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부산은 해양금융의 중심지로서 외형적 모습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부산이 진정한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해양금융 중심지로서의 강점을 살리면서, 도시로서의 부산의 강점과 다른 도시와의 상호보완성 및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틀 속에서 상생하는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로서의 발전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금융대학원을 설립하여 해양.파생 금융에 특화된 우수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금융과 더불어 문화와 예술, 창업지원과 인재육성 노력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 부산의 위상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정훈(부산남구갑)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오전 세션1에서 MSI 컨설턴시 '제임스 프류(James Frew)' 이사가 첫 연사로 나서 '해운시장 동향과 친환경 선박 수요'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오거돈 시장은 “부산 금융중심지 10주년이 되는 올해야말로 해양금융 중심지의 꽃을 피우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금부터는 국제적인 해양금융도시로 도약할 소프트웨어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세계 해양금융허브 도시를 향한 부산의 새로운 꿈과 도전에 전문가들의 협력과 조언을 당부했다.

 

이날 해양컨벤션은 오전 세션(SESSION I)에서는 ▲MSI 컨설턴시 제임스 프류(James Frew) 이사가 '해운시장 동향과 친환경 선박 수요'에 대해, ▲허윤(대우조선해양) 부장이 '친환경 대응 조선업 현황과 전망', ▲사이먼 네오(Simon Neo) 국제벙커산업협회(IBIA) 아시아지역대표는 'SOx 규제 이후 선박 연료 전망과 시사점' 등의 주제를 발표했다.


제임스 프류 이사는 중국경제, 석유.천연가스 생산기술 진전 및 친환경 규제 대응을 향후 조선.해운산업에 영향을 미칠 3대 요인으로 규정하면서, 감속운항(Slow Steaming)은 선사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라는 사회적 책임 이행과 아울러 원가 절감, 신조선 수주 증가 등 긍정적 측면이 있음을 강조했다.

 

허윤 기술기획부장은 황산화물 배출 규제 등 글로벌 해상 환경규제로 친환경 연료에 대한 논의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미 유럽에서는 일부 대체 연료에 대한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사이먼 네오(Simon Neo) 대표는 IMO 2020 도입에 대비한 해운업계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오염물질 저감장치 도입 등 선사들의 선제적 대응 및 환경 이슈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인식 제고를 위한 글로벌 상호협력 방안 모색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허윤(대우조선해양) 기술기획부장이 '친환경 대응 조선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 오후세션2에서 클라우스 슈미드버거(Claus Schmidberger) 독일 선박금융기관(KfW IPEX-Bank) 부대표가 '유럽 선박금융 현황 및 전망'에 강연을 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오후 세션에는 ▲'유럽 선박금융 현황 및 전망'에 대해 클라우스 슈미드버거(Claus Schmidberger) 독일 선박금융기관(KfW IPEX-Bank) 부대표 ▲ '중국 리스금융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다니엘 쉬(Daniel Xu) 중국 리스금융회사(ICBC Leasing) 팀장 ▲ '한국 선박금융의 과제'에 대해 주상진(한국수출입은행 해양프로젝트금융) 부장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클라우스 슈미드버거 부대표는 디지털화, 친환경 기술을 글로벌 조선.해운산업의 주요 투자 키워드로 제시하는 한편, 무역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글로벌 해운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중국 ICBC Leasing 다니엘 쉬(Daniel Xu) 팀장은 글로벌 선박금융시장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계 선박금융회사의 동향을 소개하면서, 고객의 자금수요 및 투자성향에 적합한 상품의 공동개발 등 한-중 선박금융업계간 협력강화가 중요함을 설명했다.

 

오후세션 마지막 연사인 주상진 한국수출입은행 해양프로젝트금융부장은 국내 해운회사의 자금조달 및 구조조정 과정을 국제 관행과 비교하면서, 유럽 선박금융시장과 유사하게 국내 선박금융시장도 시장자율원칙 관행이 선행되어야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규제 강화 등으로 국내 선사들의 대응방안 모색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국내.외 해양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경험 공유를 통해 향후 대응 전략 수립과 관련하여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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