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가상화폐 사기 조직 31명 검거...3,800여명 상대로 340억원 가로채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9/04/16 [12:40]

 

▲ 부산경찰청 (C) 배종태 기자

 

가상화폐(ADT코인, Tagall토큰)에 투자하면, 최고 1만배까지 가치 상승한다고 속이고, 다단계 사기 수법으로 약 340억원을 가로챈 일당 31명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가상화폐 발행사업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3,800여명을 상대로 340억원을 가로챈 전국적 다단계 사기조직을 검거해, 이중 주범인 업체 대표 A씨(남, 56세)등 2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남, 46세)는 ‘2016년 5월~ 2017년 12월까지 서울 S동에 C社, D社를 설립하고, 자칭 ‘ADT코인, Tagall코인’ 판매 센터를 서울, 부산 등 전국에 8개소를 개설했다.

 

이들은 가상화폐(ADT코인, Tagall코인)가 전산상 숫자에 불과하고 아무런 희소성이나 통용성이 없는 가상 화폐라는 사실을 숨기고, 주로 가상화폐에 전문지식이 없는 50∼60대 부녀자 등을 상대로, 130∼3,900만원을 투자하면 1년 내에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00배 이상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홍보하며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실제 통용되는 이더리움과 ADT코인을 비교해 가면서 '이더리움보다 더 뛰어난 이더리움 2.0버전의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코인'이라고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다단계 판매 수법으로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코인을 구매한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투자자들을 모집해 오면, 코인 구입 실적에 따라 '추천 및 후원수당' 등 명목으로 투자 금액의 최고 500%까지 지급하겠다며, 전국에 걸쳐 약 3,800여 명을 다단계 판매원으로 등록시킨 후, 이들로부터 총 340여 억원 상당을 가로채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은 회원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가상화폐가 실제 거래되는 것처럼 보여주기 위해, 임의로 만든 거래소에서 매매뿐만 아니라 시세 변동 사항도 보여 주면서 믿도록 하였다"면서 "특히, 피의자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태국 치앙마이에 전산실을 설치해 놓고, 기존 C社를 폐업하고 D社를 설립한 후, 코인명도 ‘ADT코인’에서 ‘Tagall코인’으로 바꿔 계속 범행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DT코인 가상화폐 사업은 이더리움(Ethereum) 오픈소스를 모방하여 만든 복제코인이 명백함에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코인마켓캡 전 세계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대부분의 가상화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미국 소재 사이트에 실제로는 등재할 수 없음에도 이를 등재시키고자 했다"면서 "이들이 운영한 BFexchange 코인거래소에서 자전거래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자기 식구끼리 코인을 사고파는 행위를 통해 코인거래량을 임의로 늘려 등재시켰다가 발각되기도 하였다"고 범행수법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은 "한때 가상화폐에 대한 엄청난 투자 열풍과 이슈가 있었다가 이후 다소 주춤해 졌으나,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틈탄 ‘가상화폐를 빙자한 투자사기’가 크게 우려되고 있는 만큼, 투자권유를 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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