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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월호 유가족 모욕 차명진·정진석 제명해야"

차명진·정진석 "그만 우려먹으라" 발언 논란..與 "수준도 없는 발언"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4/16 [13:59]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세월호 유가족에게 지겹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을 제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정치권에서 이런 소재로 정당의 공식 논평이 이루어져야 하는가, 이 수준에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의 발언을 인용 "그만 우려먹으라, 징하게 해 먹으라 제정신인가"라며 "다른 사안이라면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말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수준도 갖추고 있지 않은 발언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슴 속에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계시는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어린 자녀들을 안타깝게 잃은 부모님의 아픔을 나눠 지고 싶다. 이 발언은 오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이다"며 "이 발언이 진심이라면, 자유한국당은 정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 차 전 의원에 대한 당 제명에 즉각 나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변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도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되는 거다. 이제 징글징글하다"며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배서영 4.16연대 사무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이 지금 수사대상이다, 여기에 방어하려 그렇게 세게, 보수 세력 결집을 촉구한 것 아닌가 의심된다"며 "매우 정략적인 행동이라고 본다. 지금 세월호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고소, 고발을 즉각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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