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리가 각자 어디에 서 있는지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시정연설에서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밝히자 즉각 화답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나는 우리의 개인적 관계가 매우 좋다는 북한 김정은의 말에 동의한다"며 "아마도 훌륭하다(excellent)는 용어가 훨씬 더 정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비범한 성장, 경제 성공, 부(富)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면서도 "머지않아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하고, 그러고 나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것을 지켜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희망하면서도 '핵무기-제재'의 일괄타결이란 종전 '빅딜' 입장을 고수하면서 북미대화 재개의 중재자 역할을 맡은 문재인 대통령의 '해법'에 한층 더 시선이 쏠리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