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보검,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진정성 깊은 배우의 도전은 ing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남자친구’ 속 김진혁 역 맡아 열연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02/19 [11:45]

▲ 배우 박보검     ©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사랑하는 배우 박보검이 드라마 복귀작 ‘남자친구’를 통해 다시 한번 안방극장에 감동과 설렘을 선사했다.

 

박보검과 송혜교의 만남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tvN 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로, 지난달 24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특히 ‘남자친구’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7%, 최고 10%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확인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만에 드라마 복귀작 ‘남자친구’에서 긍정청년 김진혁 역을 맡아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무궁무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여운을 선사, ‘국민 남자친구’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6년 1월 종영한 ‘응답하라 1988’ 최택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뒤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신드롬적인 ‘박보검 열풍’을 이끌기도 한 배우 박보검. 그는 이번 ‘남자친구’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앞으로의 도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남자친구’ 종영 후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박보검은 예전에 비해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물론 특유의 깍듯한 인사 예절과 훈훈한 퍼펙트 비주얼은 여전했다. 끊임없는 도전을 꿈꾸는 진정한 배우 박보검의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 속으로 들어가보는 건 어떨까.

 

-다음은 박보검과의 일문일답.

 

▲ 배우 박보검     ©김선아 기자

 

▲큰 사랑을 받았던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만에 드라마 복귀작 ‘남자친구’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

 

박보검 : 일단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 등 아무도 다치지 않고 드라마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 그리고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남자친구’를 사랑해주며 큰 응원과 지지를, 공감을 보여준 시청자분들께 가장 감사하다(웃음).

 

▲‘남자친구’는 박보검의 첫 현대극이자, 첫 정통멜로물이다. 김진혁 캐릭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던 것 같나.

 

박보검 : ‘남자친구’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고, 김진혁 캐릭터를 연기를 하면서도 부담감을 갖지는 않았다. 제 스스로 납득이 됐고, 공감이 가는 캐릭터다보니 연기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남자친구’ 속 김진혁이 처한 상황, 감정 등 제 스스로 헷갈리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을때는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준비했던 것 같다. 다른것보다 대사와 표정 등을 통해 김진혁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리지 않았나 싶다.

 

(박보검이 생각하는 김진혁은 어떤 인물이냐는 질문에) 진혁은 굉장히 긍정적인 인물이다. 많은 분글이 진혁을 평범한 인물로 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평범함에 기준은 없다고 생각한다.

 

진혁은 소중함을 알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고, 자신을 사랑하니 다른 이들도 사랑할 줄 아는 포용력이 있는 인물이고, 사랑할 때는 열렬히 사랑할 수도 있는 인물이다. 제가 지금 말한 모든 것을 갖춘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자연스레 연기하려고 했다.

 

(김진혁과의 닮은점에 대해) 진지하면서 긍정적인 면은 실제 저와 닮았다. 저 또한 저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한다. 저를 사랑해야 포용력도 넓어지고, 사랑할 줄 알아야 그 사랑을 베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러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점은 진혁은 사랑을 표현하는 편인데, 저는 조심스러움이 더 크지 않나 생각한다(웃음).

 

▲‘남자친구’ 진혁 역을 맡아 모두가 꿈꾸는 남자친구의 정석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역할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

 

박보검 : 남자친구의 정석? 저는 진혁이 비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저와 결이 비슷한 사람이라고도 생각했다. 사실 우리가 시야가 넓은 세상에서 바쁘게 살다보니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갈 수 있지 않나. 그리고 드라마는 현실과 비현실적인 모습이 섞이며 판타지를 주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진혁이 비현실적인 인물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남자친구’ 속 김진혁은 문학청년이고, 자주 드나드는 곳이 남산 도서관이라 표현되지 않았나. 감성 청년이라 표현도 됐고, 저 역시 감성이 남다른 친구라고 생각했다. 대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진심은 누구나 똑같다고 생각했다. 평소 쓰지 않는 대사를 사용하다보니 어떤 분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인물로 그려지지 않았을까 싶다.

 

▲‘남자친구’를 통해 배우 송혜교와 연인 호흡을 맞췄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어떤 배우라는 느낌을 받았나.

 

박보검 : 진짜 차수현 대표님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풍부한 감성으로 채워줬다. 송혜교 선배님 덕분에 저 역시 진혁이라는 인물에 더욱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다.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었고, 집중력과 표현력이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남자친구’를 촬영할 당시 차수현의 감정을 너무나 잘 표현해줘서 제가 진짜 진혁이라고 느낄만큼 몰입하게 만들어줬다.

 

▲‘남자친구’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어떤 장면인가. 술취한 연기에 대한 대중들의 의견을 엇갈렸는데.
 
박보검 : 개인적으로 쑥쓰러웠던 부분? 아무래도 술취한 연기가 부끄러웠다. 대사는 ‘남자친구’ 방송에서 그려진 대로 적혀있었는데, 술취한 연기도 처음이고, 술취한 경험도 없다보니 스스로 고민이 들었다.

 

그 장면을 위해 음주하는 분들의 모습도 유심히 지켜봤는데, 전부 다르더라(웃음). 제 연기적으로 부족했던 부분들은 감독님이 잘 채워줬던 것 같다. 물론 아쉬움은 남고, 앞으로는 더 공감될 수 있도록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친구’ 속 송혜교와의 연인 케미 외에도 고창석, 김주헌, 피오 등과의 남남 케미도 인상적이었는데.

 

박보검 : 함께 하면서 정말 재밌었다(웃음). 고창석 선배님은 같은 소속사에 있다보니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데, 진혁을 항상 도와주는 남실장님 역할을 잘 해줘서 감사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큰 도움과 배움을 느꼈다.

 

김주헌, 피오 등 ‘찬이네 골뱅이’ 식구들은 정말 형제같았다. 만날때마다 서로 안아주기도 하고, 항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어 행복했다. 개인적으로는 형제 이야기를 다룰 때 가장 감동을 받았다. 많은 분량은 아니었지만, 진혁과 진명의 형제애도 ‘남자친구’ 속에서 좋았던 포인트이지 않아 생각한다.

 

▲‘남자친구’는 쿠바 촬영을 진행한 드라마다. 쿠바라는 나라가 드라마에 등장한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 쿠바 촬영에 대해 말해달라.

 

박보검 : 쿠바 촬영도 처음이었고, 해외 로케이션도 처음이었다. 약 한 달간 촬영을 진행했는데, 쿠바는 제가 서 있기만해도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시간이 멈춘 나라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진혁이라는 인물이 쿠바라는 나라를 선택한 이유를 스스로도 생각해 봤는데, 유럽, 미국 등 누구나 가는,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나라도 좋겠지만 잘 모르는 나라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 분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나라가 쿠바라고도호 하더라. 진혁이도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으니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흥이 많은 나라여서 즐거웠고, 너무나 행복한 기억이다.

 

▲ 배우 박보검     ©김선아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만에 ‘남자친구’로 돌아왔다. 드라마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

 

박보검 : ‘구르미 그린 달빛’이 2016년도 말에 끝났는데, 2017년은 학업에 몰두했다. 개인적으로 학교를 잘 마치고 싶었다. 지난해 2월에 졸업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제가 휴식기를 가졌다고 생각하는데, 제 나름대로는 2018년도 쉬지 않고 달렸던 것 같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성주자로 나서는 영광도 누려봤고, 리얼 예능 ‘효리네 민박2’ 아르바이트생으로도 참여했고, ‘백상예술대상’과 ‘뮤직뱅크’ MC 등도 하며 바쁘게 지냈다. 저에게 지난해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었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시간이 빠르게 지나면서 놓친 것들, 잊고 지냈던 것들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빨리 지나가니 아쉬움도 컸다. 그러면서 올해는 더욱 알차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커진 것 같다.

 

▲‘남자친구’로 복귀하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차기작은 무엇이 될 것 같나. 그리고 이번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나.

 

박보검 : 아직 확정된 작품은 없다. 좋은 작품들을 보고 있고, ‘남자친구’ 진혁과는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올해 안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남자친구’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그렇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웃음). 

 

▲박보검을 떠올리면 선한 이미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반대 지점이라고 볼 수 있는 악한 역할을 맡고 싶은 욕심은 없는지.

 

박보검 :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은 바람이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이해하고 공감해야 보는 분들도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아직은 그렇게 느끼고 있다.

 

물론 태어날 때부터 악한 인물이 아닌 사건과 상황을 통해 변화된 악인이라면 저 또한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는 전세대가 다 보는 매체이지 않나. 그러다보니 역할은 악한더라도 작품 안에 메시지가 있으면 좋겠다.

  

▲1993년생 박보검에게 군입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혹시 계획이 있나.

 

박보검 : 때가 되면 당연히 갈 생각이다. 국방의 의무를 멋지게 잘 해내고 싶다.

 

▲2011년 <블라인드>로 데뷔 후 벌써 9년차 배우가 됐다. 27세(만 25세) 박보검의 고민은 무엇인가.

 

박보검 : 배우로서의 고민은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는 것이다. 정답이 없지 않나. 그러다가도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거나, 즐겁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감사할 뿐이다. 배우가 자신의 연기에 대해 만족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공부해야할 것 같다. ‘남자친구’를 하면서는 매순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저는 지금까지 많은 축복을 받은 것 같다. 좋은 회사 식구들, 좋은 선배님, 좋은 동료들, 좋은 스태프들,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감사하게 걸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모르겠지만,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봽고 싶은 바람이다.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뒤 <끝까지 간다>, <명량>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아무래도 드라마 비중이 더 크다. 영화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박보검 : 물론 있다. 저 역시 영화로도 인사를 드리고 싶다. 하지만 저에게는 드라마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가장 중요하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 속에서 보여주려는 메시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보면서 작품을 선택하는 것 같다.

 

캐릭터나 작품 전체에서 주어지는 메시지가 있지 않나. 그 부분이 제 선택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메시지라 함은 누군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향력이 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메시지가 잘 담긴 작품을 잘 만들어나가고 싶다(웃음).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남자친구’. 2년만의 복귀작을 텅해 배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박보검 : 삶을 바쁘게 살아가면서 잊고 살아가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남자친구’ 속 진혁은 어릴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그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인물이지 않나.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그 점을 꼭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여러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잔잔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감싸줬던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여운이 있는 드라마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박보검의 앞으로의 계획이 굼긍하다.

 

박보검 : 일단 오는 4월달까지는 팬미팅을 진행할 것 같다. 물론 바쁜 스케줄이겠지만, 틈틈이 작품도 볼 생각이다. 올해는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지금의 제 모습을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많이 남기고 싶은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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