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5일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 “청와대 청원을 간다는 것 자체가 정신 나간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기 집도 아니고 주점에서 술 마시는 다른 손님한테 본인의 성기와 다른 손님의 성기에 대한 음담패설을 큰소리로 했다는 것 자체가 제정신이 아니다. 여성혐오, 남성혐오 소리할 상황이 아니라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다른 게시물에서 누리꾼들의 반응을 의식한 듯 “슬쩍 편들기가 아니라 나오는 내용들을 보고 짚어나가는 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성들이 저 여성들이 한 표현 수준으로 성적으로 도발한 내용이 추가로 나오지 않는다면 적어도 이 문제가 여성혐오의 문제로 분류될 이유는 없다”며 “입이 걸쭉한 사람들이 공개된 공간에서 남성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다가 쌍방폭행에 이르게 된 정도겠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앞으로 갑자기 스몰 비어 집에서 누군가가 튀어나와 음담패설하고 소리지르며 도발할까 무서울 것 같다”며 “실제로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미리 고민해 봐도 답도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16일 아침 MBC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신지예 녹색당 위원장과 이수역 욕설사건에 대한 토론한다”며 “가는 날이 장날이다”고 말했다.